더 배니싱 간단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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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6 23:05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위즈키즈사의 2017년 신작 협력게임인 The Banishing 입니다. 간단한 게임인 만큼 최대한 간단하게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1. 게임의 배경

공허의 틈이 열렸습니다. 그 틈으로 언데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이 공허의 틈을 막아야 합니다.

2. 게임의 진행

게임은 꽤 간단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3*3으로 구성되어 있는 공허에서 자신이 원하는 열 또는 행의 카드 전부를 가져옵니다. 만약 가져오는 칸에 카드가 두 장 이상 쌓여 있다면, 가장 위에 있는 카드만 가져옵니다.

이 때 가져온 카드가 기호 카드면 손으로, 장비 카드면 바로 장비, 언데드 카드면 직업 시트 옆에 부상 칸으로 가게 됩니다.

그 후 직업 고유의 행동 또는 공통 행동 중 하나를 선택해서 수행합니다.

이렇게 덱에 3번 떨어질 때까지 게임을 계속 진행합니다.

3. 게임의 종료 조건

이 게임의 승리조건은 딱 하나입니다. 10장의 카드를 배니싱(Banishing)하는 것이죠.

패배 조건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플레이어 중 한 명이라도 자신의 HP가 0이 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모든 플레이어가 지치는 것이고, 세 번째는 덱이 3번 떨어질 때까지 10장의 카드를 배니싱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4. HP와 스테미너

이 게임에서 각 플레이어는 직업에 따라 차등화된 체력과 스테미너 수치를 가지게 됩니다. 스테미너 수치 이상으로 부상을 당하게 되면, 그 플레이어는 지치게 되고 특수능력을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따라서 스테미너 수치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플레이어가 특수능력을 못쓰게 되면 게임을 이기는 것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죠.

5. 다양한 직업

이 게임에는 RPG 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업들이 8개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직업을 선택하고 게임을 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각 직업은 고유의 특수능력 6개와 기본능력 3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치게 되면 위 사진에서의 소서러처럼 특수능력이 없어지게 됩니다(각 직업시트의 앞면은 특수능력이 나와있고, 뒷면은 저렇게 특수능력이 나와 있지 않은 면입니다).

얼핏보면 단순한 게임에서 이 직업카드는 엄청나게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각 직업별 특색이 뚜렷하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을 높여주는 역할도 합니다. 게다가 조합별로 난이도의 편차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 점 역시 게임의 리플레이셩을 높여주게 됩니다.

6. 소감

30분 ~ 1시간 정도의 게임 길이를 가지고 나름 RPG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분명 괜찮은 게임입니다. 그리고 각 직업들이 RPG에서 나오는 그 느낌을 의외로 잘 살리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게임 길이가 의외로 어중간하다는 점입니다. 뭐랄까요. 브릿지 게임으로 삼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메인게임으로 삼기에도 애매하죠. 또 다른 아쉬운 점이라면 리플레이성이라는 것이 직업간의 조합에서 나오는 측면이 커서, 게임 내용상의 변주가 적고, 그에 따라 각 직업별 차이에 대해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에는 리플레이성이 생각보다 높지 않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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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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