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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끼리 보드게임 간단후기

2,070 조회

2017.05.26 17:11

안녕하세요!

같이 할 사람이 없어서 보드게임 모으기만 하고 있는 쿵쿵이라고 합니다.

저번주 주말에 절 보드게임계로 입문시킨 친구들을 만나러 갈 일이 생겨서

이참에 평소 하고싶었던 게임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했습니다.

덕분에 2박 3일 짐이 캐리어+배낭으로 늘어났지요.......

아무튼 정작 이 친구들도 보드게임은 카탄이랑 P.I 정도...? 만 해본 친구들이라... 과연 초보들끼리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을지 두근두근 조마조마ㅋㅋ

1. 데드 오브 윈터

제가 테마와 다른 금손님들의 컴포 업그레이드 사진들을 보고 지르게 된 게임입니다.

데오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사모으기 시작했지요....

테마가 테마인지라 무서운 것 자체를 싫어하는 친구집단A와 만날때는 들고갈 생각조차 못했었고...

이번에 만날 친구집단B는 공포 테마의 방탈출 카페도 주기적으로 가는 강심장들이라 1순위로 챙겨갔습니다.

막상 플레이 해보니까 무서운건 1도 없었지만요...........

저의 강력한 의지로 첫 날 제일 먼저 플레이했습니다.

룰북의 추천대로 '샘플이 필요해' 시나리오로 튜토리얼 플레이를 했습니다.

3인플이었는데 4라운드가 되기도 전에 사기0이 되어서 게임오버 됐습니다.

알고보니 1명이 배신자였습니다.......ㅂㄷㅂㄷ

다른 한명이 '한번 더!'를 외쳐서 다른 시나리오로 플레이.

다행히 배신자는 나오지 않았고 저희는 무사히 살아남았습니다ㅎㅎㅎ

둘째날 저녁에 친구 한 명은 집으로 돌아가고

남은 두명이서 2인플을 했습니다.

2판을 했는데 협력모드여서 그런지 무난하게 깻습니다.

아마도 에러플이 있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우리는 초보니까!! 쉽게 가자!!' 라는 생각으로 쉬운쪽으로 해석해서??? 플레이했었습니다ㅎㅎㅎㅎ

명성대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겨울에 스텐드 노란불 하나면 켜 놓고 겨울 테마 음악을 틀어놓고 해보고 싶네요ㅋㅋㅋㅋ

느낀점 : 오래 걸리는 게임은 바닥에서 하지말자.

2. 덤불 속에서(야부노나카)

사진은 까먹고 안찍었는데,

첫째 날 데오윈을 끝내고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아서 가볍해 해보자며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간단한 게임 방법에 비해 은근히 머리를 굴려야 하는 게임인것 같습니다.

오래 걸리는 게임을 끝내고 나서 환기 시키는 느낌으로 하기 좋은것 같습니다ㅎㅎ

3인플이었고, 변형규칙을 적용시키지 않아서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누가봐도 얘가 범인인것 같은 상황이 자주 있어서

은근히 게임이 안끝났었습니다.

막판에 너무 졸려서 그냥 중간에 끝냈었습니다.....

느낀점 : 누가봐도 범인인 곳에 토큰을 놓을수 밖에 없었다.....블러핑 그게 뭐죠?

3. 푸에르토리코(신판?)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푸에르토리코.

1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샀습니다만, 이것도 사람이 없어서 플레이해보진 못했었습니다.

최근에 보드게임은 카탄밖에 해보지 않은 친구집단A와 여행갔을때 시험삼아 가지고 가서 해보았었는데,

저도 룰을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룰북을 더듬더듬 읽어가며 플레이 했는데도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도 필수로 챙겼습니다.

하지만 3명이 있을땐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둘째날 밤에 2인플로 해보았습니다.

저는 한 번 플레이 해보았고, 친구는 처음이었기 때문에

거의 튜토리얼 식으로 플레이했습니다.

그래도 재밌었습니다!

언젠간 수출과 상점, 건축 등등으로 서로를 엿먹이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ㅎㅎㅎㅎ

느낀점 : 잘 모르겠을땐 기본만 하자. 옥수수 최고.

역시 보드게임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플레이할때 제일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또 보부상마냥 짐을 싸들고 가게되더라도 여행갈땐 보드게임 2~3개씩은 챙겨가지고 다닐것 같네요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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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한글 룰북 구할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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