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5.16}원주보드게임모임-라온제나-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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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01:52

오랫만에 후기를 올리네요...매번 비슷하게 아콜, 테라, 아콜, 테라 ...하다보니...후기쓰기가 민망해서^^

[더 그레이트 다이노소어 러쉬]

사람들은 옛날에 멸종되었던 공룡에 매료되게 되어 있습니다.(특히 남자들은)

여기 본격 공룡창조게임이 있습니다.

이 게임은 고고학자가 되어 뼈를 발굴하고 홍보하고 이게 공룡이라고 사기치는 게임입니다.

게임자체가 심플하고 만들기가 포함되어 있어서 마치 만들기 시간을 보내는 느낌입니다.

일단 여성분들은 이 게임을 싫어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런것도...공룡이라고....)

룰북이 약간 디테일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공룡을 발전시켜나가는 재미가 크더군요

물론 캐릭터간 밸런스가 하나도 안 맞는 게임이었지만 이 게임은 승패를 떠나서 자신만의 무언가를 만들어나가는 아이덴티티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한판정도는 너무나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취감이라는 팟캐스트에 홍보에 끌려 산 게임이 몇개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먼저 산 게임중에 하나가 기차섬이라는 게임입니다.

(생김새부터가...저 ...저렴한 게임이에요....외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카드게임은 필러게임정도로 매우 간단한 규칙에 짧은 플레이타임이 특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혹은 티츄처럼 높은 리플레이성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플레이를 요구하는 게임인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저는 카드 게임의 높은 휴대성을 바탕으로 심도있는 보드게임 다운 게임을 즐기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때! 이 기차섬은 훌륭하게 그 역할을 해줍니다.

한시간정도의 넉넉한 플레이타임...생각할 거리를 끊임없이 던져주는 이 게임은 오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취감 여러분 좋은 게임 소개 감사합니다.^^!)

이 게임은 카드 하나가 돈, 자원, 기차, 엔진, 건물, 특수액션 등 다기능을 수행하면서 카드게임의 한계를 뛰어넘는 활용성을 보여줍니다.

자신만의 엔진을 만들고 기차를 개발하고, 건물을 짓고 수송하고 계약하는 과정에서 남을 도우는 듯 하면서 이익을 챙기는 케잌자르기 게임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이 게임 역시 룰북이 맘에 들지는 않지만 한 번 이해하면 그 뒤로는 쉽습니다.

카드게임으로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게임성을 가진 보드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게임의 유불리와 전략의 활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고 특정 계약 카드의 활용성이 높은 점은 단점일 수 있지만 상당한 수작으로 보여집니다.

새로운 게임을 접하고 소개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일인데...후기를 작성하는 모든 보드게이머 분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