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아 카드 킹덤스 확장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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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4 07:43

베이스

주사위의 운에 기반한 엔진 빌딩 게임입니다. 도미니언에서 카드를 사서 덱에 넣는 게 아니라 계속 자기 앞에 내려놓는거라 보시면 되겠죠.

미니빌과 매우 유사하지만 더 즉흥적입니다. 자원도 풍부하고 할 일도 게임 내내 계속 변하구요.

그게 특징이자 이 게임의 포지션이라 생각합니다. 도메인도, 에이전트도 뭐가 나올지 모르기때문에 하드한 유저들의 브레인 버닝쪽 보다는 접대용, 가족용으로 가치가 높았습니다. 긱점수가 7.6점인데 이정도 쉬운 룰에 이 점수 비율이 흔치 않습니다.

1. 킹스가드

첫번째 확장에서 이벤트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처음 한글화하면서 이벤트 효과 보고 이게 뭔 소용인가 싶었는데 게임에 넣어보니 의외로 쏠쏠하게 기대가 되네요. 특히 마나 1모자라서 보스 못치거나, 게임을 명확하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는요. 하지만 확장의 제목인 킹스가드 뜨는 이벤트는 별 영향이 없는거 같습니다....

2. 언데드 사무라이

두번째 확장이 참신합니다. 언데드 사무라이 로드 이벤트가 발동하면 플레이어 각자 카드 슬롯 하나씩 선택해서 막을 수 있습니다. 잠시 막히는 거지만 임팩트가 있죠. 이벤트라면 이래야죠 ㅋㅋ.

정작 몬스터로 들어갔을때는 역시 별 의미 없습니다. 꼭 이벤트로 넣으세요.

* 플레임& 프로스트 확장 ( 줄여서 FF 확장)

이벤트, 도메인, 시티즌, 듀크 추가는 판 조합을 본판에 비해 훨씬 다양하게 해 줍니다. 프로텍터 씌우면 이제 박스가 거의 다 찹니다.

몬스터는 지형 6마리 세트들 추가입니다. 보스보상이 늘 2*지형수였는데 도메인이나 시민을 준다거나 하는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3. 에이전트

FF확장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이전트를 처음 도입했습니다 .몬스터 위의 한 줄을 더 써서 5명의 에이전트가 플레이를 도와줍니다. 얘들은 시민처럼 사오는게 아니라 한번 일해주는 식 입니다. 이용하면 즉시 교체되기 때문에 운빨이 상당하구요. 턴당 두개의 액션 제한은 그대로라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아주 좋은 확장이라 생각합니다. 단 플레이 면적이 더 늘어납니다.

4. 농부와 기사

FF확장 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사위 5번 6번을 차지하고 있던 기본 시민들을 바꿀 수 있습니다. 5, 6번은 시민을 뭘 넣을지 선택이 없었거든요.

5. 몬스터 증원

킥스타터 스트레치골이었는데.. FF확장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나오면 따로 사셔야 겠죠.

새로운 지형 몬스터 세트 추가가 아니라 기존 지형에 챔피언급을 하나씩 주는 확장인데 이게 오히려 더 좋습니다. 세트가 보통 6마리인데 이중 5마리를 쓰니까 조합이 안나오거든요. 보통 중형 하나를 빼는 걸로 매번 고정되죠. 이 확장이 들어가면서 중형을 뭘 넣을지에 대한 선택지를 줍니다.

확장을 넣어도 여전히 아쉬운 점

1. 5짜리 자원 토큰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원래 그거 하라고 준 타일은 쓰레기입니다. 왜냐면 토큰이 타일에서 떨어지면 제가 하는 그룹이 냉정해서... 토큰을 타일에 다시 못올립니다. 근데 이 게임이 자원이동이 매우 많은 편이기 때문에 저 일이 자주 일어납니다.

FF 확장에서 5나 10짜리 토큰을 넣나 싶었는데 저 자원을 두배로 주네요..

2. 조합생성 가이드

몬스터/도메인/시티즌을 요렇게 요렇게 조합해서 판을 구성하면 재밌다 라는 샘플이 10개... 정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도미니언 매뉴얼에 있는 것 처럼요. 지금은 모조리 랜덤으로 만드니까 아주 재밌는 판도 생기지만 무난하게 반복적인 판이 나오기도 쉬운거 같습니다. 어쩌다 마나가 매우 부족한 판이 나왔는데 마나 1 주는 이벤트에도 다들 환호하고 있더라구요.

결론

발레리아가 돌고있다면 안살이유가 없는...확장입니다. 땅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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