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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베가스 컴포 업글 해봤어요!

2,590 조회

2015.09.09 01:49

안녕하세요!

닉을 바꾸고 두번째 글을 써보네요.

다인플시 꿀잼이라는 라스베가스의 진가를

얼마 전이 되어서야 알게 되어서 부랴부랴 장만을 했습니다.

근데 컴포를 만지작 하다보니 "돈 카드" 라는게 영 마음에 들지 않더군요.

카지노 느낌이 좀 덜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돈 카드"를 흔히 떠올릴 수 있는 "카지노 칩"으로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는 돈 카드의 종류에 맞춰서 11가지 색깔의 플라스틱 칩 정도로 생각했는데

(금속이 내장되어 있어 무게감이 있는)실제 카지노 칩이 생각보다 저렴하더군요.

하지만 색깔이 다양하지 않아서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라스 베가스 기본 게임 룰에 맞춰서,

1만달러 부터 ~ 4만 달러 까지는 녹색으로 하여

녹색을 뽑으면 5만달러이상이 될 때까지 계속 뽑도록 하고,

그 위로는 어느정도 구간을 정하여

5만 부터 ~ 7만 까지는 빨강,

8만 부터 ~ 10만 까지는 파랑,

그리고 무지개 카드는 검정 칩으로 대체하였습니다.

이렇게 구성된 칩을 천 주머니에 전부 넣고 뽑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합니다.

파랑이 뽑히면 심박수가 증가하겠죠?

숫자 표기에 대해서 고민이 많았는데,

시치미 라벨에 출력하여 보호필름으로 마감하고 덧붙여 봤더니 칩을 쌓을때 튀어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바꾼 방법이, 핸드메이드 티가 많이 나겠지만

페인트 마커로 (최대한 깔끔하게) 숫자를 기입하고 건조시켰습니다.

비교해보니 카지노 칩은 스플렌더 보석칩의 4/5 정도 무게였습니다. 어느정도 손맛이 있다는 거죠?

저희 집에 정밀 저울이 없어서 레고로 대충 만들어 측정했으니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촐킨 컴포 들다가 허리 망가진 그 아재 입니다.ㅎㅎ)

임의로 한 번 뽑아봤는데 나름 잘 섞여서 나오더군요!

"숫자 5의 신이시여, 저에게 은총을!!!!!"

실제 플레이 할 땐 뽑기가 끝난 후 잘 쌓아두고

주사위 경쟁 끝에 칩을 차지한 플레이어는 얄미운 미소를 짓고 손바닥으로 쓰악~ 칩을 쓸어오면 됩니다.

♪영화 오션스 시리즈의 OST를 켜놓고 플레이하면 몰입감이 베가배가됩니다.♪

두 번째로 카페 등 공공장소에서 소음을 줄이고, 보다 카지노 테이블 맛을 낼 수 있도록

박스에 ~~부직포를~~ 붙여서 다이스 트레이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엔 부직포로 만들었으나 커뮤니티의 여럿 분들이 다이스트레이 제작에 쓰신

다2소의 "가드스티커"가 더 깔끔해보여서 교체했습니다.

박스를 트레이로 쓰니까 따로 트레이 보관할 공간도 필요없고 큼지막해서 좋더라구요.

컴포를 전부 꺼내 본 사진입니다. 특수주사위를 보관통에 따로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박스 안에 싹 정리 됩니다.

여담으로 공공장소에서 라스 베가스를 들고 있으면 괜히 눈치 보이고

가끔은 진짜 눈총도 받는게 바로 이것 때문일 텐데요..

*^ㅠ^* 부끄부끄ㅎㅎ

이럴 땐 이 부분을 보여주면서..

"8세 이상 이용 가능"임을 강조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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