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15 여자친구와 보드게임 후기 (쓰레기 수거일, 애비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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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1 11:02

1. 쓰레기 수거일 Garbage Day (2인플 X 2회)

참가자: 혜야, 한(승리) 플레이시간: 20분
참가자: 혜야, 한(승리) 플레이시간: 15분

첫번째로 한 게임은 쓰레기통이 넘치지 않도록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 게임인 쓰레기 수거일을 했습니다.

각자 방카드와 기본 쓰레기를 갖고 시작하며,
자신의 차례에 1. 카드뽑기, 2. 카드 사용, 3. 방 검사, 4. 흘러넘친 쓰레기 수거 의 순서로 진행 합니다.
1. 카드 뽑기: 손의 카드가 3장 미만이라면, 3장이 되도록 뽑습니다.
2. 카드 사용: 손에 가진 카드 한장을 사용합니다. 이때 카드를 쓰레기통에 넣을 경우 카드를 맨 위에 올려야 하며 카드의 구멍이 막히지 않도록 올려야 합니다.
3. 방 검사: 자신의 방을 확인해서 카드에 적힌 숫자 합이 10 이상이라면 방의 모든 카드를 쓰레기통에 넣습니다.
4. 흘러넘친 쓰레기 수거: 쓰레기 통에 카드를 올리다 떨어진 카드들을 모두 자신의 방 오른쪽에 모아둡니다. 이때 인원수에 따라 지정된 장수를 초과하면 해당 플레이어는 탈락합니다.
이렇게 돌아가면서 플레이 하다가 모두 탈락하고 혼자 살아남으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988385542 을 참조해주세요.

일단 게임의 아이디어가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구멍을 통해 점점 벌어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져 있고, 그 과정이 아슬아슬 하고 재밌었습니다.
그러나 카드를 쌓는 게임이다보니 프로텍터를 씌울 수 없고, 한글화를 하기 불편한 점은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많은 후기에서 나오듯 실수로 한두장 떨어뜨린 경우를 제외하곤 탈락조건이 별로 의미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유쾌한 게임입니다.
이번엔 2인플로 진행하다보니 방에 카드를 놓는 것을 제외하곤 거의 나 한장, 상대방 한장, 나 한장, 상대방 한장 이런 식으로 번갈아가며 진행 됐는데, 다음에는 좀 더 여러사람이 플레이 해서 한 사람을 집중 견제하거나 폭탄 돌리기 하듯 눈치싸움을 하면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2. 애비뉴 Avenue (2인플 X 2회)

첫번째판 결과

2번째판 결과

참가자: 혜야(48), 한(33) 플레이시간: 30분
참가자: 혜야(47), 한(34) 플레이시간: 30분

두번째 게임은 농장과 포도밭에 길을 잇는 게임인 애비뉴를 했습니다.

게임은 각자 시트지와 필기구를 나눠받고 시작하며, 선 플레이어가 덱에서 카드를 뽑아 불러주면 모두 동시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진행 됩니다.
먼저 라운드 시작시 이번 라운드에 점수 계산할 농장카드 한장을 오픈하고, 그 후부터는 길 카드를 오픈 합니다.
그럼 각자 시트지의 빈칸에 해당 길을 그리거나, 다음 라운드에 점수 계산을 할 농장 카드를 미리 보거나 둘 중 하나를 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노란색 길카드 4장이 나오면 라운드가 끝나고 점수 계산을 합니다.
이렇게 5라운드가 끝나면 최종 점수계산을 하고, 이때 점수가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좀 더 자세한 게임방법은 http://blog.naver.com/heohan1/220984885468 을 참조해주세요.

첫번째판은 게임을 익힐 겸 가볍게 연습게임 삼아 진행하고, 두번째판은 좀 더 집중해서 큰 그림을 그리며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너무 큰 그림을 그렸는지 두판 다 원하는 숫자 1개가 안나와서 길이 반토막나 큰 점수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에 비해 여자친구는 맵을 왼쪽과 오른쪽으로 둘로 나눠 각각 안정적으로 점수를 벌어드렸습니다.

매 라운드마다 더 큰 점수를 받아야하기 때문에 완급조절도 필요하고, 어느 카드가 어떤 타이밍에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전략을 세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같은 숫자를 가지고 각자 다른 결과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재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