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4월 게임 후기 첫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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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9 14:43

1. Anachrony 아나크로니 ★★★★

소행성 충돌이 예견된 지구에서 이를 극복하고 충돌 후 지구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파벌들의 경쟁을 그리는 보드게임 아나크로니입니다.

게임을 보게 되면 그 엄청난 박스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상상 이상으로 게임 박스가 큽니다. 무겁기도 하고 갤러리스트에 버금가거나 그 이상으로 크게 느껴집니다.

게임 진행 자체는 일꾼 놓기가 주 메커니즘이긴 때문에 해보면 어렵지 않습니다. 단! 설명할게 많아서 그걸 설명하시는 분이나 듣는 분들이 처음이 쉽지 않습니다. ㅎㅎ;

개인보드가 A면과 B면이 있는데 A면은 모두 똑같고,B면은 서로 종족별 특성이 생깁니다. 원하는 쪽으로 하시면 됩니다. 종특이 있다보면 보통은 B면을 하게 되더라고요

게임 페이즈는 총 6개로 구성됩니다.

1 페이즈는 게임준비, 2 페이즈는 시간왜곡 페널티, 3 페이즈는 엑소슈트 사용 수 정하기, 4 페이즈는, 미래로부터 자원 획득. 5 페이즈는 일꾼 놓기, 6 페이즈는 라운드 정리

본격적인 게임 진행은 사실 5 페이즈입니다. 이 때 플레이어 턴 순서대로 일꾼을 하나씩 놓으면서 소행성 총돌을 대비하는, 다른 말로 하면 승점을 획득하기 위해 액션을 하게 되는 것이죠 ㅋ

아나크로니는 설명은 꽤 기나 실제 진행은 쉬운 편입니다. 굳이 다른 모듈을 넣지 않고 본판만 해도 무척 재밌습니다.

실제로 이 날도 무척 재밌게 했고요.

다음 플레이가 기대됩니다!

2. Do eat! 두잇! ★★★

패치스토리를 만든 두 디자이너 중 한 분인 로튼님이 새로 디자인한 2인용 보드게임입니다.

규칙은 무척 간단합니다. 각 플레이어가 동일한 카드풀 다섯 장으로 가지고 진행합니다.

두 플레이어 모두 동시에 한 장을 뒷면으로 놓고, 그 다음 공개하고 턴 순서대로 진행.

그 다음엔 두 장을 뒷면으로 놓고 동시 공개후 또 턴 순서대로 진행. 그 다음엔 또 두 장을 뒷면으로 놓고, 동시 공개해서 턴 순서대로 진행을합니다.

규칙은 무척 간단하며 카드를 어떤 식으로 배열해서 진행할지가 중요합니다. 일종의 심리 싸움이 계속 되는 것이죠 ㅋ

저는 기본 규칙으로 했는데 처음에 쉽게 끝나겠구나 했는데 생각 외로 만만치 않아서 5 라운드까지 진행을 하였네요. ㅎ

확장을 끼면 더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가 있다는데 다음에 할 때 꼭 그렇게 해봐야겠습니다~ ㅎㅎ

3. Rainbow 35 레인보우 35 ★★★

레인보우35은 카드게임으로 할리갈리류입니다.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할리갈리처럼 행동을 하는 것이죠. 종을 때리는 것은 아니고 해당 카드를 치게 됩니다.

방법을 간단히 살펴보면 1부터 35장의 7가지 색이 각 5장씩 있는 덱을 잘 섞어서 뒷면으로 테이블 중앙에 놓습니다.

그리고 1부터 39까지 다른 카드 덱을 앞면으로 해서 무작위로 펼쳐놓으면 게임 셋팅이 끝납니다.

테이블 중앙에 색이 있는 카드를 한 장 펼치면 숫자가 하나 공개되는데 그에 맞는 해당 카드를 앞면으로 펼쳐져 있는 카드 중에서 찾아야 합니다. 찾은 카드를 먼저 손으로 치면 중앙에 색 있는 카드를 자기 앞으로 가져오게 됩니다.

매치되는 숫자를 찾는 게임인 것이죠. 그리고 테이블 중앙에 펼쳐진 카드 숫자에 혹시 해당 색과 일치하는게 플레이어가 가지고 있다면 그만큼 숫자를 더해서 찾아야 합니다.

할리갈리류가 역시 전 정말 못 했지만 게임 자체는 심플하고 괜찮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른들보다는 어린이들에게 적합해보였고요. 간단하게 숫자 매치되는 걸 찾으니까요.

나이가 많이 어리면 숫자 더하는 규칙은 빼고 해당 숫자만 찾는 걸로만 해도 괜찮아 보였네요 ㅎ

4. Animal Auction 애니멀 옥션 ★★★

애니멀옥션은 8종류의 동물 카드를 이용하여 경매를 진행하는 게임입니다. 이것도 규칙이 무척 쉽습니다.

처음에 각 플레이어들은 10원씩을 가지고 시작하며 이게 초기 자금이 됩니다. 테이블 중앙에는 동물 카드 덱이 뒷면으로 있습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덱에서 3장을 공개하고 선부터 시계 방향으로 진행하며 경매를 하게 되는 것이죠 ㅋ

경매에서 승리한 사람 즉 가장 많은 돈을 부른 사람은 세 장의 카드를 자기가 가져와서 원하는 대로 처분을 합니다. 가져온 카드를 내가 챙겨도 되고, 또는 다른 플레이어에게 주어도 됩니다. 정말 자기 맘대로입니다 ㅋㅋ

왜 경매로 챙긴 카드를 남에게 주느냐? 할 수 있는데 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같은 종류를 여러 개를 모아야 점수가 되거든요 ㅋ

한 종류 카드를 1장 모으면 -3점입니다. 두 장 모으면 1점, 세 장 모으면 5점, 세 장 모으면 10점이 됩니다. 한 장짜리 동물이 많으면 손해가 막심합니다 ㅎㅎ

그리고 자기 수중에 있는 돈도 나중에 점수가 됩니다. 그래서 공개된 동물 카드들의 가치를 잘 저울질하면서 얼마나 배팅할지를 잘 고려해야 됩니다.

너무 많은 종류를 모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ㅋㅋㅋ 죄다 마이너스 됩니다 ㅠㅠ

돈을 모으는 사람에게는 적절히 카드를 나눠주면 되고요, 그러면 경매에 안 참여할 수가 없죠. 카드 모아서 마이너스 면해야 하니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