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에도 보드게임 모임 있다는 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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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5 17:55

📅 날짜: 2024년 9월 21일 토요일

⏳️ 모임 시간: 14시 - 23시

👥 참여자: 7명

🎲 플레이한 게임: 노터치 크라켄,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인, 파이윰, 알케미스트

이번 모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첫 게임으로 마피아 게임인 '노터치 크라켄'으로 시작했습니다.

노터치 크라켄은 선팀과 악팀으로 나뉘며, 선팀은 4라운드 이내에 모든 보물을 찾는 것이 목표이고, 악팀은 크라켄을 찾거나 보물을 못 찾게 방해하면 승리합니다. 언뜻 보면 악팀이 유리해 보이지만, 누가 악팀인지 모른 채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밸런스가 맞습니다.

첫 판부터 엄청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한 남성 분이 1, 2, 3라운드 내내 크라켄이 있다고 주장하셨고, 1라운드에는 다른 남성분이, 2라운드에는 여성분이 크라켄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악팀이라 생각했지만, 끝나고 보니 선팀이셨고 대립인 두분이 악팀이더라고요.ㅋㅋㅋㅋ

두 번째 판에서는 악팀이 서로 정체를 모른다는 점을 활용해 여성분이 악팀인 척 하면서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후 두 팀으로 나뉘어 각 테이블에서 다른 전략을 진행했습니다.

제 테이블에서는 세명이서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인'을 플레이했습니다.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기차를 타고 소팔러 다니는 게임으로, 세 가지 전략이 있습니다.

1. 건설하여 더 좋은 능력을 개방하고 남을 방해하기

2. 좋은 소 카드를 사서 비싸게 판매하기

3. 기차를 전진시켜 패널티를 줄이고 패시브를 얻기

처음 하시는 분들은 보통 여러 가지를 시도하지만, 3번을 이해하지 못신 분이 1, 2번에만 집중하시더니.. 후반에 점수를 많이 내셔서 1등을 하셨고, 저는 초반에 돈을 많이 벌어 유리했지만 점수를 못 먹어서 3등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4명이서 '파이윰'을 했습니다. 어땠냐고 물어보니, 보석 수색꾼 덕분에 계획했던 플레이가 망가져서 슬펐지만, 파이윰은 재밌게 즐겼다고 합니다😉

(시간이 꽤 지나서 남은 사람끼리 밥을 먹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집이 가까워서 집에서 간단히 드시고 오신 분도 계셨어요 ㅋㅋㅋ)

마지막으로, 저번에 재밌게 했던 '알케미스트'를 플레이했습니다. 알케미스트는 조합 결과를 이해하기 어려워 보통 게임이 힘든데, 한분이 설명하는 도중 바로 이해하시더니 게임을 주도하시며 압도적인 1등을 차지하셨습니다. 아무리 봐도 처음 하시는 것 같지 않았어요..🤨

이 글은 두번째 모임 후기인데요. 다른 모임 후기가 궁금하시거나 가볍게 전략 배워보실 분들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