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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베어] 캐리어 디자인 일지 #2 - The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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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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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125.128.***.***
2022-05-20 18:29:18


 


 

안녕하세요 여러분! 플립베어입니다.

이번 일지에서는 "테마" 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캐리어 테마 정하기

저희 팀원들은 마피아류 게임을 좋아합니다.

평소에 레지스탕스 아발론이나, 한밤의 늑대인간 등의 게임을 많이 즐겼고, 자연스럽게 비슷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구상한 게임은 서로의 정체를 추론하는 게임이었습니다.

각각의 플레이어는 여러 종류의 물건들 중에서 하나를 골라 버리고 이렇게 모인 물건을 놓고 서로의 정체를 추리하는 재밌는 구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 구상에 알맞는 테마를 고민하면서 우리는 "청소부" 와 관련된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다음으로 해당하는 테마를 적용시켜 게임을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먼저 게임의 목표를 결정했습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도시를 청소하는 청소부들이고 이들 안에는 남을 방해하는 '악덕 청소부' 가 존재하고, 다른 플레이어들이 해당 플레이어를 찾아야 했습니다.

다음으로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가 도시를 청소하는데 쓸 '쓰레기 트럭', '쓰레기 봉투' 등의 여러 요소들을 결정했습니다.

플레이어는 각자의 정체를 추론하기 위해서 쓰레기 트럭을 운전하고, 다른 플레이어에게 쓰레기를 던져서 방해하고, 이 과정 속에서 '악덕 청소부' 를 찾는 정보를 얻길 바랬습니다.

해당 게임을 빠르게 플레이 테스트해 보니 행동들 속에서 정보를 얻어 추리하는 방법이 매우 애매모호했습니다.

하지만 추리를 하기에 앞서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방해하고 돌아다니는 것이 매우 재미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이 행동의 재미가 게임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각자의 정체를 추론하는 부분을 제거하고, 서로가 자신의 구역을 먼저 치우기 위해 경쟁하는 게임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면, 플레이어는 왜 자신의 구역을 치울까? 또, 왜 상대보다 '먼저' 청소해야 할까?

우리는 이 질문들을 두고 여러 이유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는 여러 번의 토론을 거쳐서 "플레이어는 더러워진 도시를 가장 먼저 청소하고 왕이 되기 위해서 서로가 경쟁한다" 는 재미있는 이유를 찾았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도시를 청소해서 왕이 되는 걸까?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우리는 도시에 '신' 의 신탁이 내려졌고, 신탁이 "도시를 가장 먼저 청소한다면, 왕의 자리를 주겠다" 는 내용이었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결정하고 나니 게임의 세부적인 부분들에 대한 여러 질문들이 계속해서 떠올랐습니다.

- "쓰레기를 신경 쓰는 신은 어떤 신들일까?"
- "각자 욕심을 가진 인간적인 신들이면 어떨까?"

이런 질문과 대답하는 과정들을 통해서 게임의 배경이 정해졌습니다.

"플레이어는 더러워진 가상의 섬 Tyche 에서 (마치 그리스처럼) 신의 신탁을 받고, 다른 플레이어보다 먼저 도시를 치우고 왕이 되기 위해 경쟁한다!"

 


캐리어 맵 Ver.1

 

 

 

2. 캐리어에 등장하는 캐릭터 정하기

우리가 어릴 적 재밌게 보았던 그리스 로마 신화의 신들은 굉장히 인간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서로 질투도 하고, 각자의 욕심을 가진 인물들이었습니다.

따라서, 플레이어들이 쉽게 게임에 빠져들 수 있도록, 그리스 로마 신화의 요소들을 가져오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하는 배경을 가진 도시에는 어떤 사람들이 살고 있었을지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역사적으로 남아있는 유명한 건축물들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는데, 이들 중 6명 정도를 추렸습니다.

- 콜로세움 : '검투사' 들이 떠올랐습니다.
- 수도교 & 공중 목욕탕 : '청소부' 를 떠올렸습니다.
- 아고라 : 철학을 연구하고 토론하는 '철학자' 들이 떠올랐습니다.
- 극장 : 마법으로 운영되는 극장을 상상하고, 마법에 능통한 '주술사' 들이 떠올랐습니다.
- 황궁 : 황궁에서 생활하는 '왕' 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신탁에 의해 새로운 왕을 뽑기로 했으니, 현재 통치하는 왕이 존재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 황궁_2 : 정치적 암투를 생각하다가, 신탁을 듣고 다른 도시에서 Tyche 를 무너뜨리고자 '왕' 이 되려는 '암살자' 를 떠올렸습니다.

다음으로 각 인물들이 어떤 동기를 가지고 경쟁에 참여하는지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고민을 하다 보니, 왜 신탁이 내려왔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우리는 신탁이 내려온 이유를 고민하고 곧, 욕심을 부리던 왕, 왕에게 아첨하던 귀족들, 가난해진 백성들과 같은 이미지를 떠올렸습니다.

Tyche 는 욕심 많은 왕에 의해, 권력자들만이 이득을 보고 게을러지면서 더러워져버린 도시였던 것이다!

이렇게 왕의 폭정 아래에서 신탁을 듣고, 이 기회를 이용해서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인물들이 이 게임의 주인공들이었습니다.

 


캐리어 맵 Ver.2

 

 

 

3. 캐리어에 등장하는 지도의 각 구역 정하기

Tyche 의 도시를 상상하면서, 가장 먼저 왕을 위해서 지어진 '왕궁' (로마 양식) 을 떠올렸습니다.

이 건물은 도시의 가장 위쪽에 배치하고, 현재 '왕' 의 권력을 상징하도록 했습니다.

다음으로 도시의 각각 부분에 상징적인 건축물들을 배치했습니다.

이 건물들은 '왕궁' 에 가까운 구역부터 배치했는데, 귀족들의 유흥을 담당한 콜로세움과 철학적인 논쟁을 펼친 아고라를 왕궁에 가깝게 배치하였습니다.

왕궁에서 먼 쪽의 구역에는 귀족들뿐 아니라 평민들도 같이 사용한 극장과 수도교 & 공중 목욕탕을 배치하였습니다.

또한 해당하는 건물들에는 각각 대응되는 '주인공' 들이 있습니다!

콜로세움 (원형 경기장) 은 '전사' 와 공중 목욕탕은 '청소부' 와 관련돼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른 도시에서도 Tyche 를 무너뜨리고자 숨어들어온 '암살자' 가 주로 활동하는 '성문' 을 왕궁과 대조적인 지도 아래쪽에 배치하여 지도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캐리어의 중요한 신탁을 전달하는 신전은 모든 구역에서 공평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또 가장 눈에 띄도록 지도 중앙에 배치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각 구역을 연결하는 길들에는 해당 시대에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소소한 건물들을 배치해 Tyche 의 지도를 완성하였습니다.

 

캐리어 맵

 

 

 

이 일지는 비정기적으로 계속해서 게시됩니다.

저희 게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는 분들과 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들에게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캐리어와 플립베어의 소식들을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룰북 : 캐리어 룰북
킥스타터 : 캐리어 킥스타터
인스타그램 : 플립베어 인스타그램
트위터 : 플립베어 트위터
유튜브 : 플립베어 유튜브
보드게임긱 : 캐리어 보드게임긱
테이블탑 시뮬레이터 : 캐리어 스팀 테이블탑 시뮬레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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