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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창이가 된 "데드 오브 윈터" 후기 (무스포)
1,691 조회
2017.02.1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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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졌기에, 데드 오브 윈터 번개를 가졌습니다.
5인플로 3게임을 연달아 진행하게 되었는데, 여러 요소가 겹쳐 극악의 난이도를 경험했네요...
역시 좀비보다 사람이 무서운 게임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려다 게임 시스템에 두들겨 맞고 너덜너덜해졌습니다.ㅋㅋ
1. 설마 3 게임 모두 배신자가?
일반 목표카드 10장, 배신자 카드 1장 총 11장에서 목표를 뽑았는데 3게임 연속으로 배반자가 나왔군요 ㄷㄷ
게다가 2 게임은 제가 배신자였기에 한동안 마피아 게임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ㅠ
2. 위험주사위의 상태가?12면체인 위험주사위에 이빨 면이 1개 있습니다.
3 게임 합쳐서 10번은 족히 나온 느낌입니다. 게다가 연속으로 터져서 사기가 한번에 4~5씩 떨어지네요...
위 사진은 2번째 게임인데, 첫 라운드에서 4명이 이벤트 + 연속된 물어뜯기로 죽어나가고 사기가 1이 되었네요ㅠ
사기가 너무 빨리 떨어져 배반자도 강제 협력 모드로 들어갑니다.
3. 어머니는 강하다
직업이 "어머니"인 캐릭터가 있습니다.
저희가 에러플로, "기지에 노약자 토큰이 있으면, 좀비 2마리를 처치하고 노약자 토큰 1개를 없앤다."로 진행했습니다.
졸지에 노약자를 미끼로 던져 좀비를 쫓아내는 사이코패스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엄청난 이벤트 까지 터지면서,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4. 상처뿐인 승리
첫 게임은 라운드가 모자라 무리하게 배신자가 정체를 드러냈습니다.
덕분에 추방당하고, 모두의 패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 게임은 첫 라운드에서 4명이 죽고 사기가 1이 되어 살아 남는 것이 버거웠습니다.
(심지어 초기 배치에 좀비가 1마리도 없는 목표였습니다. 쉽게 시작했다 울면서 마쳤어요 ㅠㅜ)
게임이 너무 기울어, 배신자가 전력으로 협력해도 살아날 기미가 없었군요 ㄷㄷ
결정적인 순간 저의 오판으로 전원 패배.
마지막은 합도 잘 맞고 아이템도 잘 나왔는데, 제가 배신자네요?
간신히 회복된 플레이어들의 멘탈을 박살내며 배신자의 승리로 마칩니다.
오늘의 유일한 승리자가 되었지만 찝찝함만 남습니다.
게임의 취지에 가장 충실하게 플레이했지만, 정말 힘들군요...
제대로 워킹 데드 한 시즌을 찍었기에 여한이 없습니다만,
팬데믹이나 엘드리치 호러와 같은 완전 협력게임과는 달리 연속으로 플레이하기에 부적절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멤버로 다시 진행하기 위해서는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ㅎㅎ
오늘 모임 참여하신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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