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시오 하우스룰 소개 (기본,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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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8 10:38

안녕하세요. 보라 가입 얼마 안된 보린이입니다.

명절 가족간 친목도모(?)를 위해 렉시오를 펀딩해서 플레이 해봤습니다. 1월달에 ㅋㄹㄴ로 어디 가진 못하고 렉시오만 엄청 한거 같아요 ㅎ

가족들은 손맛이나 게임성 등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만족해 했고, 저 역시 처음에는 만족하며 플레이 했습니다만

여러차례 플레이 할수록 뭐랄까 반전이 없는 정형화된 룰에 점차 흥미를 잃어가는 와중에

유튜브에서 장성룰을 접하고 아! 이렇게도 할수가 있구나! 나도 한번 더 재미있는 룰을 만들어보자 해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시작이 2월 초였습니다. 장성룰을 시작으로 기존에 나와있던 여러 변형룰을 살펴보고, 다른 카드클라이밍 게임들의 룰을 참고했습니다.

실제 플레이도 해봤는데 게임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렉시오의 기본틀을 역행하거나 밸런스가 안맞거나

너무 복잡한 족보를 가져서 기존 렉시오의 족보와 헷갈릴 수 있는 부분은 배제하고 최대한 렉시오의 기본룰은 유지하되

몇가지 반전요소와 전략선택 요소를 추가하여 게임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1.0버전 초안을 만들고 나서 1.1 1.2.....1.8 한달동안 여러차례 세부 룰을 조정하고 가다듬고 플레이도 해보면서 밸런스도 조정하고 해서

이정도면 어디 내놔도 욕은 안먹겠다 싶고 여러분들의 평가도 듣고 싶어서 이렇게 2.0버전 렉시오 하우스룰을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룰 설명 참고하셔서 플레이 해보시고 즐겨주시고 개선할 점이나 평가, 어떤 의견이라도 남겨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각설하고 렉시오 오리지널 룰하고 다른점 위주로 하우스룰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하우스룰은 기본버전과 확장버전이 있습니다. 기본버전이 초급자용이라면 확장버전은 기본버전에 몇몇 요소를 더 추가한 중급자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하우스룰 기본 버전

1. 플레이 인원에 관계없이 1~15모든 타일을 사용합니다.

오리지널룰은 플레이 인원에 따라 사용하는 타일의 수가 달라 스트레이트 족보에서 1이 뒤에 붙을경우의 조합이 각각 달라져 헷갈리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1인당 가져가는 타일 수는 비슷하게 유지하여 밸런스를 맞췄고 남는 타일은 하우스에 보관한 후 필요한 플레이어가 구입해서 조합을 만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4,5,6,7 타일이 애매하게 있으면 그 게임은 이기기 힘든 상황이죠. 플레이하다보면 ?타일 하나만 있었으면 조합되는데... 하고 아쉬워하던 경우가 있을겁니다.

그런경우 마침 하우스에 필요로 하는 타일이 있다면!! 하우스에서 타일을 가져와 조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물론 공짜는 아닙니다. ㅎ 정해진 비용을 내고 가져와야죠

플레이어에 수에 따른 1인당 타일 개수와 하우스 타일 수량입니다. 3인플시 6개는 사용안하고 버려둡니다.(하우스패로 상대방의 패를 추정할 수 잇는 부분을 차단하는 효과)

3인 : 1인당 14개 / 하우스 12개 / 버림 6개

4인 : 1인당 12개 / 하우스 12개

5인 : 1인당 10개 / 하우스 10개

2인플 및 6인 플레이도 불가능한것은 아니나 재미가 확연히 떨어지기에 3인~5인플을 추천합니다.

2인 : 1~13번까지 타일 사용 / 1인당 14개 / 하우스 12개 / 버림 12개

6인 : 1-~15 모든 타일 사용 / 1인당 8개 / 하우스 12개

2. 연속 페어(스트레이트 페어) 추가. 예) (5+5, 6+6) 또는 (15+15, 1+1)

트리플과 스트레이트 사이에 연속페어 메이드를 추가하였습니다. 메이드 족보중 가장 낮은 것으로 스트레이트 이상의 족보에 밟힙니다.

3.‘BUY’ 옵션 추가

자기차례에 낼 패가 없으면(또는 전략적으로) 패스 대신 ‘BUY’를 선언한 뒤 하우스에서 비용을 지불하고 원하는 타일 한 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가져와서 만든 조합으로 1등이 유력하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만 합니다. 1등이 되면 구입비용은 회수되니까요

4. 점수 계산시 2등~4등간의 점수계산은 생략함. 1등은 모두로부터 받고, 꼴등은 모두에게 주는 것으로 계산 끝.

오리지널 룰은 점수계산방법이 조금 복잡했습니다. 5인플 기준 2~4등 사이에서 몇개 안되는 점수로 계산하고 주고받고 하는건 얻는 점수대비 비효율적인거 같아서 과감히 생략하고

1등에겐 모두가 주고 대신 꼴등에게서 모두가 받는 것으로 단순화 했습니다.

5. 차 / 포 추가

차 : 싱글을 내었을 때, 같은 숫자의 페어를 가지고 있다면 순서에 상관없이 ‘차’를 선언하고 페어를 낼 수 있음.

포 : ‘차’를 선언했을 때, 같은 숫자의 싱글을 가지고 있다면 순서에 상관없이 ‘포’를 선언하고 싱글을 낼 수 있음.

플레이 순서에 변화를 주고자 하였습니다. 순서에 변화를 주는 룰은 카드 클라이밍 외에도 많은 게임에서 사용하는데 렉시오는 없어서 다이내믹한 맛이 떨어졌습니다.

순서를 가로지르고 플레이어를 뛰어넘는다는 개념에서 장기의 차/포 말의 운행과 비슷해 차/포라는 용어를 차용했습니다.

하우스룰 확장 버전

하우스룰 기본버전에 더해 특정 조건에서 즉시 점수를 뺏을 수 있는 조합을 추가 하였습니다.

1. 청십 : 평소 10페어이지만 2페어가 나왔을 때 2페어를 밟을 수 있음. +10점

2. 홍십 : 평소 10페어이지만 청십이 나왔을 때 청십을 밟을 수 있음. +20점

3. 사사끼 : 평소 4페어+1싱글 이지만 2트리플이 나왔을 때 2트리플을 밟을 수 있음. +30점

단, 게임이 끝났을 때 청십/홍십/사사끼 패를 가지고 있다면 모든 플레이어에게 벌점 3점씩 지급해야 함.

무조건 선을 잡을 수 있었던 2페어, 2트리플을 잡을 수 있는 조커개념을 두어 반전의 효과와 함께 벌점을 주어 함부로 2페어/2트리플을 내지 못하게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