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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Play 강동/송파) 젠콘/에센 신작 후기+간단평 (텍스트 위주)

2,498 조회

2016.12.05 12:30

안녕하세요. 루지션입니다.

한동안 정말 많은 게임들이 아지트에 들어왔습니다.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여 사장님이 있는 모임도 아니고,

그와 비슷한 유형의 -누군가의- 조세포탈용으로 이용되는 장소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의 천사같은 후원으로 게임이 입고되어

상당히 많은 신작들을 많이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했던 많은 게임들 중 저의 개인적인 취향으로 여러 신작 게임들에 대한 리뷰를 올려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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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딘을 위한 잔치

오딘을 위한 잔치는 모임에서 정말로 핫했던 게임입니다.

당초 2개분이 아지트에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제가 주문한 물건은 예상치 못한 시타델2016년판과 함께 묶여버리는 바람에

아직도 올란도에 있는 상태이죠.

따라서 하나의 게임으로 정말 여러회원들이 핫한 관심을 주다보니 + 했던 사람들이 또 하기를 원하다보니

오랜시간이 흘러서야 플레이 할 수 있었네요.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지만

오딘을 위한 잔치에는 먹을 것이 60가지가 있었습니다.

다양한 액션들이 존재했고, 첫 플레이는 정말 어지러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우베님의 게임 치고는 정말 간단한 세팅과, 일목요연하게 압축되어있는 레퍼런스 시트

세종류의 룰북엔 각기다른 내용을 담고 있고, 목록을 찾아보기 쉽게 작성되어있는 친절성

그리고 기본으로 포함되어있는 오거나이저등은 이 게임을 고평가 하는데에 충분한 요소였습니다.

한판해본 경험으로 점수루트가 얼마나 다양한지는 모르겠으나,

여러가지를 시도해본 첫 게임 치고는 "이도저도 아닌 테크로도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이 소감이었습니다.

초반에 4턴으로 시작해서 앞선 플레이어들(몇번 플레이해본 분들)의 플레이를 복사하는 능력으로 복사하면서 따라다니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니 길이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

시작하고 중반까지는, 개인보드판을 어떻게 다채운담?

이런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게임이 종반으로 가면 갈 수록

밥은 그냥 덤으로 먹이는 느낌에다가 칸채우는 느낌으로 최대한 플레이 하다보니 섬을 두개나 사서 플레이 할 수가 있었네요.

게임이 종료되고 점수계산을 할 때는 빈칸채우는 것에 희열을 느낄 정도였습니다.

동물테크 사냥테크 레이드테크 여러 테크가 있는 것 같은데,

이를 결정하는 것은 처음에 받는 퀘스트 카드인 것 같습니다.

저는 이 오의를 늦게 깨달았지만, 워낙에 강력한 퀘스트 카드를 내려놓았던 관계로

첫플레이를 119점으로 마크했네요.

아그리콜라와 카베르나 등과 견줄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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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레일로드 레볼루션

정확히 59일만에 도착한 게임입니다.

워춀게임사에다가 후리오더를 걸었는데, 굼벵이가 따로 없습니다.

게다가 친절히 폰넘버를 적어서 제출했음에도 불구하고,

우체부아저씨는 폰넘버가 없다며 사무실에 아무도 없는 점심시간을 틈타 오셨다가,

재차 방문하는 불편함을 감수했어야 했지요.

하지만 만족스러운 자태. 와춀게임 시리즈를 완성하는 순간에는 정말이지 행복했습니다.

이 게임은 19세기 북미에서 철도혁명이 일어나는 시기를 배경으로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우체국을 짓거나 역을 짓거나 철도를 연결합니다.

점수를 먹는 방식은 너무도 다양했는데 사실상 테크를 타야합니다.

여러가지를 모두 하려고 하면, 건설할 수 있는 기초설비들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랜덤하게 깔리는 베네핏과 프로핏 / 코스트와 로스트가 적절하게 녹아들어있어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두판을 내리 한가지 테크와 한가지 길로 똑같은 방식으로 이겼는데, 항상 다르게 깔리는 타일 위치를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 한 세번째 판에는

정말이지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주의해야할 점은, 초강력 테크라고 생각하는 부분이 존재하긴 하지만,

그것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당한 게임.

워춀겜사의 게임들은 정말 자기들의 세계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게임들이 하나같이 비슷한 느낌을 주니 말입니다.

그래서 콜렉팅하는 맛이 더 있는 것 같지만요!

개인적으로 워춀겜사의 게임은 시뇨리에 바스코다가마 그리고 요번 신작인 레일로드레볼루션이 상타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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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퍼스트 클래스

또 다른 기차 게임입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레일로드레볼루션/퍼스트클래스/저먼레일로드가 함께 입고 되었는데

그 중 난이도나 속도감에서 퍼스트 클래스가 가장 초보자용에 가까운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도 정말이지 핫했어서

여러명이 플레이하고자 하다보니 플레이 할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요!

1위게임의 위엄을 느낀 게임이었습니다.

초심자나 숙련자들도 모두 아우르는 스펙트럼의 난이도와 재미를 동시에 가지고 있고,

간략한 룰과 적당한 인터렉션등은 여타 헤비한 게임이 가지고 있는 오의에 비견할 무게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하드 보일드한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다소 쉬운 난이도에서 "으악!!! 내 쫄깃한 심장이 요동치고있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호승심이라고 해야하나요? 정복욕구가 다소 떨어진 게임이었습니다.

하지만, 난이도와 플레이타임 대비 재미요소는 극상타라고 보여집니다.

(플레이 사진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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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키 투더 시티 - 런던

키플라워로 점철되어진 키 시리즈에 런던이라는 대도시를 섞어만든 게임입니다.

마치 나는 사과와 펜을 가지고 있고, 어! 애플펜이 된 것 같은 중독요소가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키 플라워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키 플라워에 더 후한 점수를 주셨는데요.

키 런던에는 키 런던만의 매력이 있었습니다.

우선 일러스트가 너무이쁨에서 +점수를 주고요!

6가지 색깔의 전화선 상수도 하수도 전기선 지하도 가스관은 각 건물과 건물을 연결시키게 되는데

정말이지 예쁩니다!!

예뻐서 아주 굳.

키플라워와 룰은 비슷하여, 경매/획득/업그레이드 등의 액션을 할 수 있고,

각각 6가지 색깔의 선들 외에도 세가지타일 등을 적절하게 부족하지않고, 남기지않게 먹어오면서 사용해야

고득점을 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자원을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점수타일을 적절하게 가져와서 배치하는 것이 가장 주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게임이야 말로 견제의 끝!

실제로 함께 플레이 하던 부부플레이어는 게임 내내 다툼을 유발하는 상황에 한숨짓는 약자인 남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플레이어가 애매하게 5~6인이 남았다면, 해볼만 한 재미있는 게임!

타일을 분명히 하나 더 먹은 것 같은데 어디로간지 사라져서 망한 저의 땅.....

이 게임의 단점은

다소 넓은 테이블을 요구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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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나가와

쉬어가는 게임 카나가와.

이 게임은 초보자용 난이도에

플텍이 없다면 굉장히 불편한 게임 시스템

카드를 먹어와서 계속 밑으로 깔아야되는데

그 시스템 자체가 예쁘게 만들어 놓은 그림을 계속 흐트러트려서 멘탈이 나갈 것 같은 게임

룰은 심플하고

적당한 인터렉션도 있고,

콜렉팅하는 맛도 있긴 한데

너무 쉬운 난이도인 게임입니다.

그렇다고 세간에 떠도는 이쁜 쓰레기라는 평은................ 음 글쎄요..

그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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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테라포밍 마스

이 게임은 비운의 게임입니다.

누구보다 빠르게 국내로 가져왔지만,

첫테플 (테스트 플레이는 에라플이 있을 수도 있는겁니다.) 후에 에러플이 여럿 발생했었는데

하도 에러플이네 뭐네 말들이 많아서 삐져가지고 게임을 팔아먹고, "다시는 내가 룰북을 읽나보자" 라고

빡이쳐있었더랬죠 ㅋㅋㅋㅋㅋ

하나 남은 게임으로 수많은 동호회원들이 돌리려고 하다보니 굉장히 늦은 타이밍에 잡힌 룰로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었습니다.

0점으로 시작하는 룰+드래프트를 안하는 룰+추가카드를 모두 섞고 하는 룰

이 세가지를 섞어서 만들 룰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플레이 할 때도 그랬지만, 이게임은 테마를 엄청 잘 살린 것 같은데..

그러나 또 어딘가는 좀 허술해보이는 테마가 있는 그런 게임이긴 합니다.

하지만 재미면에서는 탁월하긴 했습니다.

저는 사실 군중심리로 우왕우왕 하면서 빨아재끼는 게임에 대해서는 좀더 신중하게 파악하고자 하는 편인데

이 게임은 사람들이 빨아대는 가치가 있는 게임임에는 분명합니다.

엄청난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도 그렇지 않고,

충분히 게임에 익숙해지는데에 걸리는 시간도 그리 길지 않으며,

몇가지 잔룰만 익힌다면 접근성도 그리 나쁘지 않은 게임이라

근래 한 게임중에 수작이라고 할만 합니다.

하지만, 드래프트가 없는 룰로 플레이 해서인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인터렉션

종료조건이 오기 전까지 내 할일만 철저하게 하다보면 게임이 끝나는 방식이라

다른사람이 어떤 건설메커니즘을 가지고 어떤 테크를 타고 있고, 어떤것을 하고자 하는지

자원을 소모하는 순서라던지 이런것들이 전혀 상관없다시피 하다보니

내 보드판 내 카드만 주구장창 보다가 끝나는 느낌이 강하게 들긴 했습니다.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이유는 한테이블에서 적어도 두명이상이 플레이하면서 서로 상호작용도 어느정도 있고,

그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내 상황에 대처하는 맛이 있는 반면에

이 게임은 그저 다른사람 턴은 내 턴을 생각하기 위한 딜레이일 뿐 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죠.

하지만!!!!!!!!!!!!!!

이런 단점을 상쇄시키고도 남을 만큼 충분한 재미와 테마성 그리고 리플레이성은 발군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으로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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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킹 도미노

싸길래 하나 사봤는데

룰이 매우 간단하고 10분안에 끝나는 게임에

은근 머리도 써야하고

고득점하기 위해서는 앞날에 대한 설계라던지

카운팅도 왠만큼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간단하게 접근하자면 정말 간단해지는 게임이고

고득점으로 이겨보자한다면 생각할 것이 많은 그런 게임이니

짧은 시간에 브레인 버닝을 느껴보고 싶거나

브레이킹타임을 하고 싶을 때 언제나 꺼내볼 법한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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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길드 오브 런던

이 게임은 재미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상타 게임들이 줄줄줄 등장하면서,

비운의 게임이 된 게임입니다만

다소 회자되지 못한 점에 비해서 정말 괜찮은 게임입니다.

이 게임은 본격으로 딴지를 걸까말까 하는 단계정도의 딴지 게임이면서,

고득점을 위해서는 적절하게 2등에 안위하는게 좋은 선택일 수 있는 그런 게임입니다.

텍스트가 없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지만,

첫 플레이 때는 그림이 다소 불친절하다는 것이 다소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부분의 액션은 카드를 사용하는 여러가지 방식에서 기인하지만,

그 사이에서 어떻게 카드들을 털어내느냐에 따라서 한라운드에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는 그런 게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선이 불리한 게임으로

인터렉션이 강한 게임이라 후턴일 수록 선택의 폭이 선택과 집중을 하기에 수월해지는 게임입니다.

초심자에게도 들이댈만한 난이도이지만,

설명량이 많아서 중급자 이상에게 들이대야하니 그들이 만족할만한 난이도면에서 발생하는 재미는 아니긴 합니다.

하지만 이따금씩 돌린다면 재밌게 돌아갈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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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가지의 게임을 간략하게 돌려보고 간단한 평을 해봤지만,

실제로 정말 많은 게임들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제 취향에는 레일로드 레볼루션이 최고 존엄 재미인 것 같지만,

취향이야 다른거겠죠.

모두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구요!!

언제나 열려있는 WannaPlay강동/송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제 겨울인데 금손장인 낙서형님께서 곧 겨울용 이모티콘을 안겨주시겠죠?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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