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6일 수요일. 성남에서 열린 보드게임모임 4회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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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8 12:21

2016년 11월 16일에 있었던 4회차 모임 기록입니다.

이제 만들어진지 한달된 모임이지만 고정멤버도 생기고 매주 새로운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수요일이 기다려집니다.

시간: 매주 수요일 오후7시~

장소: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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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스크맨(2014 /파티게임,트릭테이킹,클라이밍 /Geek Rating:5.64, AvgRating:6.28, Num Voters:198)

(사진이 날라가서 공식 사이트 사진을 가져왔습니다ㅠㅠ)
마스크맨의 테마는 레슬링입니다. 새로 데뷔한 6명의 레슬러들의 경기 속에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트릭테이킹-클라이밍 계열의 게임은 룰에서 카드의 서열과 족보를 정해주지만 마스크맨에서는 플레이어가 어떤 카드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서열이 정해집니다. 다시 말해서 레슬러들의 서열이 정해집니다. 레슬러들의 서열을 이용하여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모두 내려놓으면 승리합니다.
총 네 번의 레슬링 시즌이 진행되며 모든 시즌이 끝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가 승리합니다.

(트릭테이킹: 트릭테이킹에서 트릭은 카드를 내는 것. 테이킹은 카드를 가져오는 것을 뜻합니다. 플레이어는 손에 있는 카드를 모두 내려놓을 때까지 트릭-테이킹을 반복합니다.)
(클라이밍: 정해진 규칙에 따라 카드를 모두 내려놓는 게임의 시스템을 클라이밍이라고 합니다.)

여느 파티게임과 마찬가지로 가볍게 즐길때는 하하호호 웃지만 이기고자 노력할 때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저도 나름 전략을 세웠지만 계속 카드 한 장이 남아서 계속 3, 4등만 했습니다ㅠㅠ 이기는 분이 계속 이기는 걸 보면 게임의 요령이 있는 듯 합니다.

일본 디자이너 특유의 유머러스한 마스크 디자인과 챔피언 벨트 모양의 점수 토큰을 보면 외적인 디자인 또한 훌륭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가 간편하고(카드 케이스 크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트릭테이킹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 있고, 레슬러들의 서열을 정리하는 것이 헷갈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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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폼페이의 몰락(2004 /타일놓기,핸드관리,추상전략 /Geek Rating:6.91, AvgRating:7.14, Num Voters:5731)

폼페이의 몰락(이하 폼페이)에서 플레이어는 베수비우스 화산의 폭팔을 피해 폼페이의 시민들을 최대한 많이 대피시켜야 합니다. 최대한 많은 시민들을 대피시킨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때문에 자신의 승리를 위해 다른 플레이어의 시민을 용암에 빠트리고 화산에 던지기도 하는 무시무시한 게임입니다.
(시민들을 용암에 빠트리며 즐거워하는 플레이어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시민의 배치와 탈출을 위한 이동에는 게임에서 정한 룰을 따라야 하는데 이 부분에서 추상전략, 수싸움의 맛도 보실 수 있습니다. 폼페이는 2~4인 게임입니다. 4명이서 진행할 때는 파티게임의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고, 2명이서 진행할 때는 좀더 추상전략의 분위기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카르카손을 만든 작가의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게임입니다. 일반적인 추상전략 게임과 비교했을 때 수싸움이 단순할 수 있는데 이점은 장점이 되기도하고 단점이 되기도 합니다.
시민을 탈출시키는 부분에 있어서 추상전략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고민을 오래하실 수도 있습니다. 용암 타일은 주머니에서 임의로 뽑기 때문에 운과 두뇌싸움이 적절히 섞인 게임입니다. 화산모양 컴포넌트 만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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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하비타트(2016 /타일놓기 /Geek Rating:5.71, AvgRating:7.39, Num Voters:113)

하비타트에서 플레이어는 야생동물공원을 만들게 됩니다. 자신의 차례가 되면 자신의 말을 움직여 타일을 하나 가져옵니다. 타일에는 서식지 환경을 뜻하는 배경과 서식지에 살고 있는 야생동물이 그려져있습니다.야생동물에게 필요한 서식지를 조성하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필요하다면 도로나 전망대를 설치하여 더 높은 점수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여러 종류의 동물들에게 필요한 서식지를 동시에 충족시켜주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은 퍼즐을 풀어가는 느낌입니다.
게임은 3번의 시즌(계절)으로 진행되며 3번의 시즌이 모두 끝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개인적으로 이날 가장 집중해서 플레이한 게임입니다. 자기로 만든 동물 말과 다양한 동물들이 그려져 있는 타일은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킵니다.
쉬운 룰과 사랑스러운 구성물은 가족들과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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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모임에서 스플렌더와 새로산 그리즐드 한글판을 가져가겠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