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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RollNDice 11월 5일, 17일 번개 후기입니다.

1,821 조회

2016.11.17 23:55

안녕하세요. 5일에도 번개가 있었는데 너무 바쁜 나머지 글을 이제서야 작성합니다.

5일에는 번개에 유령님만 참석하셔서 2인플만 하게 되었네요.

[11월 5일 번개]

1. 배틀 라인 (2회플)

배틀라인을 정말 많이 해봤지만... 유령님이랑 가장 많은 전적을 쌓은 것 같습니다.

근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전략을 다 까먹었더군요..ㅋㅋㅋ

그냥 운에 맡기면서 했더니 겨우 카드 한장 차이로 이기고 그랬습니다.ㅜㅜ

정신 바짝 안 차리면 카드 한 두장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것 같아요.

깃발 컴포도 어디론가 사라져서... 스플렌더 칩으로 대체했습니다 ㅋㅋㅋ

2. 턴코트 (2회플)

저번에 이어서 이번에도 턴코트를 해보았습니다.

유령님이 한번 해보고 마음에 들어하셨던 게임입니다.

저나 유령님이나 그 이후로 한판도 안 해봤는데

저더러 실력이 너무 늘었다고 하셔서 살짝 어리둥절하긴 했습니다만...

이 게임 해보니까 가장 중요한게 자리를 외워야 한다는 거네요.

처음 플레이 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지지 않을까를 많이 생각했었는데...

몇 판 하다보니 자리만 잘 외우면 선방은 할 수 있는 게임인 것 같아요.

자리 암기 덕분에 저번보다는 수월하게 플레이 했습니다.

3. 버건디의 성

버건디의 성 극강의 승률을 자랑하는 유령님과 1:1 대결을 해봤습니다.

2인플로 정말 유명한 게임이긴 하지만...

후기때마다 이런 말을 하는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3인플을 더 좋아합니다.

2인플은 타일이 너무 적은 것 같기도 하고... 3인플이 적당한 것 같아요. ㅎㅎ

보드판 확장룰을 집어넣어서 했는데... 본판과는 다르게 성의 중요성이 너무 커져서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게임 자체가 꼬이는 것 같아서 한수한수 신중하게 플레이 하게 됩니다.

B단계까지 엄청 망하는 것 같았는데 후반부에 겨우 만회해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이제는 고전이 된 게임에 속하지만 언제 하더라도 충분한 재미를 주는 것 같아요.

[11월 17일 번개]

사실 번개를 취소한 상황이었는데...

저번에 저랑 2인플을 하셨던 꼭짓점님께서 친구분이랑 같이 게임하고 싶다고 하셔서

부랴부랴 준비해서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참석하기로 했었던 디오님께도 말씀드렸더니 나오겠다고 하시더군요.

덕분에 4인플 팟 완성!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이지만 아직은 많이 익숙한 분들이 아니라서 적당한 볼륨의 게임들을 준비했습니다.

1. 벼룩 서커스

사진은 못 찍었는데...ㅜ 요즘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임입니다.

이렇게 간단하면서 적당한 플레이타임에 소소하게 터지는 게임이 있을까 싶기도 할 정도로 좋게 보고 있습니다.

디오님이 오시기 전에 꼭짓점님과 친구분에게 룰 설명을 하고... 디오님 온 후 4인플을 진행했습니다.

확실히 실력보다 운이 많이 작용하는 게임이긴 합니다만...

카드를 펼칠 때마다 어이가 없어서 실소가 많이 나오는 게임이기도 하네요...ㅋㅋㅋ

대놓고 갈라쇼를 선언하려고 적당한 숫자와 색깔을 모아서 갈라쇼를 펼쳤습니다.

트리오가 전혀 없는데도 꽤 높은 숫자들을 모은 채로 갈라쇼를 하니까 얻는 점수가 꽤 되더군요.

2. 아브라카...왓?

게임은 마음에 들어서 샀지만 룰설명은 한번도 안 해보고... 최근에 룰북을 읽어보지도 못한 거라 좀 많이 버벅댔네요.

같이 플레이한 분들에게 이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 전하고 싶구요.

다빈치코드의 상위호환 느낌이라고 설명은 드렸지만... 게임 방식은 살짝 다르긴 합니다.

이 게임을 하다보면 마치 킹오브도쿄처럼

승점을 얻어서 승리하는 게임을 하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게임을 하는 나를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ㅋㅋㅋ

몇번째 라운드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저에게 마법 물약이 하나도 없는 판이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많이 안 보이길래 나한테 마법물약이 있겠다 싶었는데 없어서 마법 물약!을 자신있게 외쳤더니 체력이 깎이고...ㅋㅋㅋ

별 거 아닌데 미세한 짜증이 ㅋㅋㅋ

꼭짓점님 친구분께서 승점 8점을 먼저 획득하여 승리하셨습니다.

3. 우봉고 3D

정말 오랜만에 해보는 우봉고3D입니다.

다른 분들은 처음이지만 저는 그나마(?) 숙련자인 상황이라 저는 4개 조각을 사용하고, 다른 분들은 3개 조각을 사용하는 면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만...

디오님이랑 꼭짓점님이 너무 잘하시네요 ㅋㅋㅋㅋ

초반에는 디오님께서 5초도 안되어서 우봉고 외치고, 후반부에는 꼭짓점님께서 잘 맞춰서 게임을 평정했네요.

그래도 초반부터 계속 달리신 디오님께서 보석을 많이 모아서 승리하셨습니다.

꼭짓점님께서 이 게임 재미있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더군요.

보통 퍼즐은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재미있게 해주셔서 다행입니다.

다음에는 디멘션을 준비해서 가볼까 합니다.ㅎㅎ

4. 셋

지금까지 머리를 꽤 썼으니 또 머리쓰는 게임인 셋을 해봤습니다.

시간이 애매할 때 간단히 하기 정말 좋은 게임이긴 한데... 셋 하고 싶다는 분이 계셔서 시작했습니다.

여전히 머리가 굳어서 셋이 잘 안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많이 하면 할 수록 전보다 낫긴 한 것 같습니다.

잘 찾는다기 보다는... 빨리 찾는게 좀 숙련된 것 같아요.

초중반에 계속 못 찾다가 후반부에 연속으로 몇 개 찾아서 겨우 선방했습니다.

5. 위대한 심장부 주식회사

제노어님과 게임을 하셨던 모든 분이라면 한번은 해봤을 법한 그 게임! 위대한 심장부 주식회사입니다.

요즘 카드 재질이 보강되고 박스 크기도 살짝 커진 채로 재판이 되었는데... 전부터 눈여겨 봤던 게임이라 저도 구매했습니다.

허나 역시 이 게임은 가끔 룰이 헷갈리는게 있더군요.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시작지점으로 이동해야하는 상황'에 대한 룰이 헷갈려서 애를 먹었습니다.ㅎㅎ

길목도 막히면 안되고, 카드운도 따라야하고, 이것저것 자잘한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게임입니다.

이 게임 역시 초반에 주유 카드가 없어서 계속해서 돈을 깎다가...

후반부로 갈 수록 길이 좀 트이고 상품 판매를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겨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낸 것 같습니다.

이 게임은 하면 할 수록 어려운 것 같네요. ㅎㅎ

5일도, 17일에도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읽어주신 분들도 감사드리구요.

다음에 또다른 후기로 찾아뵐게요. ㅎㅎ

(네이버 카페) 제주 RollNDice 모임 : http://cafe.naver.com/sianboardgame

(네이버 카페) 제주 보드섬 : http://cafe.naver.com/jejubo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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