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루 디 에이지스 : [A-Z] 2.3. (1시대 특수 기술)
1시대 특수 기술은 4가지가 있습니다.
괄호는 구판 기준입니다.
시민 계열 : 법전 (시민 토큰 +1, 과학 6포인트)
군사 계열 : 전투술 (군사력 +1, 군사 토큰 +1, 5(4)포인트)
식민 계열 : 지도제작술 (군사력 +1, 식민 보너스 +2, 4포인트)
공학 계열 : 석공술 (1시대 이상 Urban building의 비용이 1 적어진다. 문화유산 두 단계를 한 번에 지을 수 있다.)
1. 법전
법전은 제가 누누히 설명드렸지만 다시 한번 설명드립니다.
이 카드는 악마의 거래이오, 천사의 선물이오, 한번 법전 뽕에 맞으면 벗어날 수가 없고, 게임의 쓴맛과 단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하는 카드입니다.
초보 뿐만 아니라 이 게임 중수라는 분들도 법전을 반드시 챙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당연하게도) 이 카드를 집으시는 분들은 게임 내내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제 이 카드가 왜 삶을 피폐하게 하면서 한편으로 다른 분들이 이 카드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주기적으로 생성되는 것 (식량, 자원, 과학, 점수)과 고정적인 것 (행복, 군사력)에 대해서 논한바 있습니다.
사실 주기적으로 생성되는게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시민 액션 토큰입니다. 만약 전제정치라면 매 턴 4개씩 생성이 됩니다.
그리고 이 시민 액션 토큰은 다른 무언가로 변환할 수 있습니다. 노란색 액션 카드를 이용해서 말입니다. (식량이나 자원이나 과학으로)
법전은 6라운드에 깔았다는 전제 하에서 20턴 게임에서 15개의 시민 액션을 공짜로 더 줍니다.
그런데 시민 액션의 가치는 시대가 지나갈수록 높아집니다. 액션 카드의 성능이 좋아지기 떄문이죠.
그냥 단적으로 생각해서 2시대 3시대 과학의 발전 2번씩만 써도 이 카드 본전을 뽑습니다. 가져오는데 토큰 2개씩 든다고 가정해도 엄청난 이득이죠.
피라미드가 우대받는 이유와 마찬가지입니다. 법전이 가져다 주는 잠재적인 이득은 굉장합니다. 이것이 법전을 못 끊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왜 법전을 가면 삶이 피폐해지나 봅시다.
법전은 무려 6과학입니다. 그러니까 아무짓도 안하면 6라운드는 되어야 법전을 깔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1시대 액션 카드는 성능이 좋지 못하기 때문에 당장 그 본전을 뽑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1시대 이벤트들은 당장 4라운드면 1개씩 공개가 됩니다.
당신 옆에 있는 플레이어는 그 과학으로 기사를 깔아서 중세 부대를 만들었다고 생각해보십시오. 도무지 방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요 빠르게 2연금술을 올렸어요. 그래서 법전 과학은 2라운드면 벌충이 됩니다. 이건 무리한게 아니잖아요."
어..2연금술 만드는데 사람 1명 자원 9 썼죠? 옆집은 그 돈으로 기사 2명을 더 찍었다니까요 ㅠㅠ
그리고 말이죠 이게임 이벤트는 언제 가장 빨리 소진되는지 아십니까? 플레이하는 사람중 한명이 압도적인 꼴지로 낙인이 찍힐 때입니다.
실제로 고수들도 간과하는 것은 이벤트에 따라 카드의 가치가 바뀐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과학 포인트가 넘치고 상대가 군사력을 많이 못 갈수록 법전의 가치는 올라갑니다.
(1) A 시대 이벤트로 과학 이벤트가 나왔다.
과학의 발전이랑 향로 발전이 동시에 나왔다고요? 그러면 빨리 법전을 집으세요.
(2) 아리스토텔레스-다빈치를 과학에 사람 1명 쓰는 빌드로 안정적으로 올렸다.
(3) 자원 이벤트 터졌는데 캐롤라이나를 A 시대 문화유산을 거르고 지었다.
(4) 꿈과 희망을 품고 있는 시저와 알렉산더가 안보인다.
명심하세요. 법전의 손익 분기점은 결국 옵니다. 그리고 그 때는 2시대 중반입니다. 다만 상황도 안되는데 대놓고 법전을 가져갔다가
(저는 법전을 2포인트로 집는 분들을 되게 많이 봤습니다.) 그 손익 분기점이 오는 때가 한없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2. 전투술
구판에서는 1시대 기술중에서 가장 많이 잡히는 기술 카드였습니다.
이 게임에서 하나 차이가 가장 큰 것은 저는 과학 1과 2의 차이오, 그 다음은 군사 토큰 2와 3의 차이라고 하겠습니다.
법전이 미래 사는 카드라면 전투술은 미래를 파는 카드입니다. 문명을 발전하는데 (표면적으로 보기에는) 도움이 1도 안되는 카드를 쓰다뇨.
하지만 사실 고수들은 왜 전투술이 너프를 먹었는지 압니다. 왜 시저가 구판 A 시대 영웅중 상위에 있었는지도 압니다.
이벤트 보상을 획득하기 쉽다는 것인데 이벤트 보상은 (1) 일방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고 (2) 토큰도 들어가지 않으며 (3) 점수도 벌어다 주는 것입니다.
제가 이전에 아그리콜라 잘하는 분 비유를 이야기 했던가요? 전투술은 바로 그대로 행할 수 있게 해줍니다. 그렇게 얻은 이득으로 스노우볼링을 시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신판에서는 그런 스노우볼링이 많이 늦어졌습니다. 검사, 기사와 조합했을 때 제 성능이 나올텐데 그 카드들 모두 과학 너프를 당했습니다. 이 카드와 결합하면 과학 2차이인데 "에 꼴랑 2야?"라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1시대에는 저게 1턴 분 과학입니다. 스노우볼링을 굴려야 하는 카드인데 1턴이 늦어진다는 뜻입니다.
그러므로 옛날처럼 상대를 압도하는 용도보다는 과학이 많은 문명이 과감하게 법전의 메리트를 포기하고, 방어용으로 갈만합니다.
사실 과학 문명이 방어할 수 있는 방법은 이것과 지도제작법 뿐인데 후자에 비해 전자가 방어용으로 더 쓸만하기 때문입니다.
신판에서 군사 토큰 하나의 가치가 올라갔다는 것을 생각하세요.
3. 지도제작법
식민지를 서로 넣기를 무지무지 좋아하는 AI가 역시 좋아하는 카드입니다.
한 예로 식민지가 빨리 튀어나오면 그 식민지는 보통 지도제작법을 가진 플레이어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1시대 군사 폭등기 전에 군사력이라봐야 고만고만하게 4-5정도 될텐데 지도제작법을 밟으려면 3 (후턴이면 4!)를 불러야합니다.
프레드리히와 궁합이 좋습니다. 오죽하면 구판부터 유사깊게 활용되었던 콤보가 시저-프레드리히-쿡 이니까요.
다만 이 카드의 문제점은 이 카드를 내려놓는 순간부터 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입니다. 사람들이 이벤트덱에 식민지를 넣지 않으려할테니까요.
즉, 이 카드는 타이밍이 중요합니다. 이미 넣은 카드들은 어쩔 수 없을텐데 기존에 아무 생각없이 넣기 좋은 식민지들이 풀리기 전에 깔아야하는 것입니다.
4. 석공술
이 카드는 가장 쌉니다. 대신 리턴도 적습니다.
이 카드는 주는 리턴이 적기 때문에, 게임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위의 두 카드나, 식민지에 한해서는 왕으로 만들어주는 지도제작법에 비해 한참 밀립니다.
그럼으로 이 카드는 게임 내 좀 좋은 패시브를 달게 된다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석공술과 조합되면 좋은 카드는 1시대에 2가지가 있는데 (사실 A시대의 도서관이 이 카드와 궁합이 좋았습니다...가 아니고 이 카드가 없으면 도서관을 못 짓는 정도였습니다. 1 2 2 1 의 악몽...) 하나는 다빈치오, 나머지 하나는 만리장성입니다.
다빈치가 석공술과 조합하면 철을 굳이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2연금술을 꼬마 빌게이츠처럼 굴릴 수가 있습니다. (써보시면 압니다.)
만리장성은 자원 소모율이 없이 부드럽게 건설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앞의 2 2 구간을 무사하게 넘기게 해주는 것이죠.
그리고...사실 그것말고는 별로 없습니다. 이 게임에 도시 건물은 주로 3시대에 폭발적으로 올리게 되며, 3시대에 석공술이 주는 보너스는 없다시피 하기 때문입니다. 2시대까지 도시 건물 올리는것이라고 해봐야 과학 건물 1-2개, 행복건물 1-2개 정도라는 것을 생각해보세요. 짓는 단계 축소는 사실 잘 생각해보면 법전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저 조합을 할 카드와 같이 플레이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