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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원더스 듀얼 - 판테온 확장 : 한판 플레이 후 소감
2,184 조회
2016.11.1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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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었던 점 위주로 간단하게 플레이 소감 남겨봅니다.
1. 신앙/제물 토큰 획득 방식
본판에서는 뒷면으로 된 카드를 오픈할 경우 상대에게
카드 선택의 기회가 주어져 불리했었습니다.
판테온에서는 1, 2시대에 카드 오픈 시 게임에 도움을
주는 토큰들을 받을 수 있어 선택지가 더 다양해졌습니다.
상대에게 좋은 카드를 뺏길 수 있는 리스크가 있지만
토큰으로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2. 신 카드
▲ 신앙별로 다양한 능력을 제공하는 신 카드 [http://www.7wondersduel.com]
듀얼은 잘 만든 2인용 게임이지만 리플레이성이 다소
부족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2시대부터 판테온에 있는 신들을 소환할 수 있는데
기존 카드로는 할 수 없는 변칙적인 플레이가 가능해서
리플레이성이 높아진 느낌입니다.
3. 대신전 카드
확장을 낄 경우 본판의 길드(조합) 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대신전 카드 중 3장을 랜덤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판테온에서는 대신전 건설 시 단순히 승점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본판보다 더 간결해졌으면서도 상대방이 대신전을 독점할
경우 큰 점수를 받게 돼서 3시대 카드 선택 시 대신전 눈치싸움도
재밌네요.
또 1시대에서 획득한 신앙 토큰으로 링크처럼 무료로 건설할 수 있는
방식도 흥미로웠습니다.
4. 개인적인 잡담
형제 혹은 부모뻘 게임인 7 원더스의 첫 확장인 리더스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더 대신 신이 추가되었고, 추가된 뱀 토큰은 코르티잔 토큰이 연상되었습니다.
5. 총평
7 원더스 듀얼은 단순하게 보면 결국 시대별로 카드를 선택하는
게임입니다.
판테온은 이 카드 선택 메커니즘에 토큰과 대신전이라는 양념을 쳐서
이 선택을 더 흥미롭게 잘 바꾼 확장이라고 생각됩니다.
확장이 추가된다면 단순 플레이 패턴이 다양해지는것 정도로 생각했는데
토큰 획득방식과 과감하게 길드카드를 대체하는 대신전 카드를 넣어
본판의 단조로웠던 카드 드래프트를 흥미롭게 바꾼 디자이너들의
통찰에 감탄했습니다.
본판에서는 원더가 변칙적인 플레이(한턴 더, 건물 파괴 등)를 제공했다면
판테온에서는 신 카드 추가로 플레이 양상도 보다 다양해졌습니다.
물론 딱 한판만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좀더 플레이 횟수가 쌓인뒤의
느낌은 그 이후에 봐야 알수 있겠네요.
기존 듀얼을 재밌게 하셨던분, 재밌게 하셨지만 다회플 후 단조로움으로
인해 봉인하셨던 분들은 한번쯤 추가해 플레이볼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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