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잡아!! 하비

어흥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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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8 오후 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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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의 사진은 긱,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퍼왔습니다.***********

******** 가족게임, 어린이 게임을 자주하는 입장에서 쓴 리뷰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 개인정보(얼굴노출)이 있는 리뷰입니다. 악플은 지양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유부녀로서 어린이 게임이 98%, 게이머즈게임은2%의 플레이 비율을 지닌,,그래서 그 헛헛함을 콜렉팅으로 푸는 어흥버들입니다.

콜렉팅과 더불어 보라에서 가장 큰 즐거움인 리뷰읽기. 저도 조금씩 리뷰쓰기에 도전해보는 중입니다.

..이 글 역시 한줄평 수준의 조리없는 리뷰에요...흙흙.

그럼 시작~

꽉 잡아 하비 :

원어 : Hang on Harvey / 2인 / 6세이상 /10분

(한글판 박스의 표지모습, 게임제목이 절반이상을 차지하네요..ㅎㅎ코리아보드게임즈에서 2016년에 한글판으로 출시했습니다.)

게임 제목에 이미 나는 이런 게임이다라는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하비가 무언가를 꽉 붙잡을 물건을 잘 조절해주면됩니다.

앞에 리뷰한 할리갈리컵스보다 더 직관적인 게임입니다.

중력에 충실한 우리들의 두 하비.

노란 하비와 파란 하비 두 친구 중 누가 안전하게, 하지만 더 빨리!!! 도착지점에 닿게될까요?

원제는 Hang on Harvey. 1969년에 처음 출시된 역사가 오래된 게임입니다.

(빨간 하비를 붙들고 있는 서양 어린이의 표정....광대가 승천하네요..... 박스표지상으론 빨간 하비는 이미 지고있는데 말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하비의 복장이나 색깔은 약간씩 차이를 보여왔는데요. 게임 원리는 같습니다.

낑낑대며 중력을 거슬러 암벽을 오르는 대신, 중력에 몸을 맡기고 거꾸로 툭툭!! 내려가는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막대와 기둥, 혹은 상대 하비를 손잡이 삼아, 먼저 경기장 경계선에 도착하는 사람이 승리합니다.

(초창기의 하비는 웨이브진 머리카락 대신 중절모자를 썼네요. 표정도 왠지 순수해보입니다.)

(실사 박스도 있었군요. 이 어린이도 지고 잇는데 광대가 승천하고있습니다. 지고 있어도 재밌는 게임인걸 보여주나봐요)

- 게임 구성물 -

각자 색깔의 하비 인형 1개씩. 하비가 붙잡을 막대 4개, 그리고 하비가 암벽내려가기 시합을 하게될 모눈종이처럼 구멍뚫린 투명경기장/기둥입니다.

- 게임방법 -

조립은 뚝딱 쉽네요~ 바로 멋진 경기장이 완성되면,

두명의 플레이어는 마주한채 각자 하비를 경기장에 입장시키기 위해, 투명경기장 위쪽에 자기색깔 막대를 구멍에 넣습니다.

막대에 요철이 있으므로 구멍을 관통해 밀려나가지 않습니다.

하비가 붙잡을 막대가 준비되면 하비를 막대위에 떨어트려 경기를 시작합니다.

막대를 뽑고 다시 끼우고, 뽑고 다시 끼우고의 반복속에 하비는 점점 더 아래로 아래로 내려옵니다.

실시간으로 바로바로 진행이 됩니다.

- 게임 진행 -

아이쿠 이런. 막대와 하비와의 거리가 있네요. 하비는 막대를 그만 놓치고 말았네요. 경기장을 벗어나 아래로 툭!!! 떨어집니다.(진짜 아파보입니다. 하비야 미안해... ㅜ_ㅜ)

서둘러 떨어진 하비를 주어올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이 게임의 승리조건은 바닥에 떨어지지않고, 투명경기장 경계에 몸이 닿게만 하면 되니까요.

원리는 간단한데, 생각만큼 잘 안됩니다.

이 게임에서 견제를 하는 방법은 은근 간단합니다.

상대가 막대를 넣을 것 같은 구멍에 내 막대를 밀어넣고, 상대방의 하비가 내 막대를 붙잡으면, 그때 재빨리 내 막대를 빼버리는 것입니다.

주니어들(7세,5세)에게 서로 경쟁하는 구도로 했더니, 게임이 끝날 기미가 안보이더라고요.

미취학아동, 저학년들에게는 차라리, 협력으로 하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서로의 막대를 끼워주며 도와가는게 더 낫더라고요.(이게 엄마 입장에서 보기에도 왠지 흐뭇합니다.ㅎㅎ)

토요일 오후에 아이들이 플레이하는 모습인데요, 첫날 개봉하자마자 그 자리에서 2시간을 붙잡고 있었습니다..(와우!!! )

계속 계속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주니어들 실제 플레이 모습)

- 추천, 혹은 개선사항 -

간단한 룰에 누구라도 바로 빠져들게 하는 마력의 게임입니다만,,, 생각보다 잘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경쟁구도의 규칙을 고집하기보다, 협력하는 규칙도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테트리스 링크가 많이 생각났습니다. 텀블링 몽키의 전신이라고 하던데, 텀블링몽키가 주는 재미랑은 많이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가장 불만이 박스 디자인과 보관입니다.

박스 디자인이 비용절감 차원인지는 모르겠으나 위아래 박스를 포개서 닫는 일반적디자인이 아닌 코코너츠박스처럼 모서리를 접어 박스를 닫는 형태입니다.

그리고 경기장같은 경우에는 한 번 조립하면 그대로 두는 편이 나을듯한데, 조립한 상태로는 박스 뚜껑이 닫히질 않습니다..;;; 삐죽이 튀어나와요..

엄허나...퇴근시간이 다 되서 급하게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총평----

비싸지도 않고, 컴포가 크게 상할일도 없습니다. 다만 아이들이 게임을 한다면 막대를 잃어버리지 않게 잘 챙겨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미취학 조카들에게 게임 하나 사주는 너그럽고 멋진 삼촌, 이모가 되고 싶다면 구매하세요~

가끔 꺼내도, 빵빵 터지는 기본 재미는 선사할 괜찮은 게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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