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9.7 PF19 포항보드게임 벙개 - ANIMA 플레이
2010년도에 발매된 게임으로 제목이나 일러스트에서도 서양삘이 아닌 우리가 자주 접하던 일본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아주아주 많이 풍겨나는 롤플레잉 게임인데요.
플레이어분이 본판+확장팩두개 모두 한글화된것을 구해오셔서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수요일 밤의 카페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중간에 깔린 지역카드로 들어가서 탐험하고 몬스터와 인카운트하여 아이템을 얻고 용병들을 고용하여 자신만의 파티를 성장시켜 나가면 됩니다.
각각 자신만의 고유미션 두개와 공통의 최종미션 하나가 주어지는데 고유미션을 깨면 능력치 보너스를 받아서 파티가 업그레이드하게 되고
최종미션을 수행하면 그 사람이 게임에서 승리합니다~
일반 카드게임들과 비슷한 작은 케이스크기(A4용지 5/2정도)로 볼륨이 작을것 같아 보였는데 ..
생각보다 파티를 키우면서 미션에 접근하는 과정이 재미있고 플레이 시간이 깁니다.
롤플레잉게임이지만 승자는 한명인 대결구도라 플레이어끼리 대결도 가능하고 서로서로 견제하는 짜증(?)과 재미로 지루하지 않습니다.
4인 플레이 기준으로 약 두시간정도 걸릴것 같네요.
은....갑툭튀한 보스 몬스터로 인하여 종말을 맡게 됩니다....ㅡ.,ㅡ;;;
주사위를 굴려 짝수면 모든 어드벤티지카드(한마디로 모든 아이템을 잃습니다),
홀수면 모든 파티 케릭터가 사망합니다. 어떤 카드나 능력으로도 이것을 막을수 없다....ㄷㄷㄷ
"아니 뭐 이런 개사기가 다 있냐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이 몬스터가 카드게임 표지에 있는 그 최종보스였습니다. 아놔....
원래 턴 제한이 있었는데 그걸 모르고 무제한으로 진행하는 바람에 플레이시간이 무려 세시간.....이 넘어가도 최종미션을 깰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일단은 여기에서 종료하기로 하였습니다~
카드게임치고는 꽤 볼륨이 있는 편이고 파티키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ㅎㅎ
후반부가서 한 사람이 너무 커버리면 도저히 감당이 불가능한지라 중반에 플레이들간의 견제싸움을 잘 해야 독주를 막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유명한 게임이 아니라서 정보나 후기도 별로 없고 구하기도 쉽지는 않은거 같은데 ...
이런 게임들이 한글화가 많이많이되서 맘놓고 즐길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