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31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6
안녕하세요!
가입한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신입 보드게이머입니다
보드라이프 첫 게시글로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 여섯번째 모임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원래는 지니님이 쓰셨는데 이번 주 모임엔 참여하지 못하셔서 제가 모임 후기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주 모임도 역시 다양한 게임들이 돌아갔네용
1. 엘리시움
먼저 모인 3명이서 엘리시움을 한판 돌렸습니다
게임을 알려주신 분께서는 엘리시움은 4명은 조금 빡빡하고 3명은 적당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이유는 턴 순서 타일이 4갠데 4명이면 온전하게 가져올 수 있는 타일이 없을 때가 많다고...
저도 오늘 플레이할 때 가져올 수 있는 조건이 안돼서 한 번 깨진 타일을 가져왔었거든요 ㅠㅠ
(타일을 가져올 때 조건에 맞는 타일이 없으면 뒷면으로 깨진 타일을 가져오더라구요)
각자 총 카드는 3장, 턴 순서 타일 1개 가져오면 한 라운드가 끝납니다. 생각보다 금방 끝나더군요
열심히 카드를 모으고 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벌써 막라운드였습니다 ㅋㅋ
무거운 게임은 아니었지만 어떤 카드(or타일)를 가져올지,
또 가져올 때 어떤 색의 기둥을 지불하고 남길지 생각하면서 플레이해야 하는
적당한 난이도의 좋은 게임이었습니다
2.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
네이션스라는 문명게임에서 주사위 버전으로 나온 게임이라고 하더군요
주사위 게임이라 그런지 파티파티했습니다 ㅋㅋ
이것 또한 총 4시대까지 하는데 모두가 주사위 쓸거 다쓰고 남길거 남긴 다음 패스를 하면 한 시대가
넘어가는 거라서 굉장히 스피디했습니다
다들 열심히 자기 턴에 액션을 써서 리롤을 하시던데 원하는 게 안나와서 고통받으시더라구요 ㅋㅋ
저는 비교적 주사위 운이 좋았던 편인데도
저도 리롤 가능 횟수만큼 계속 리롤 했던 것 같네요 ㅋㅋ
3. 타케노코
네이션스 주사위 게임이 끝나갈즈음 혱님이 오셔서 하던 게임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4인으로 타케노코를 했습니다
대나무 키운 것과 팬더가 먹은 것 등등을 점수로 환산할 수 있는 귀여운(?) 게임인데요
나중엔 이렇게 커집니다
가족게임이라고 하시던데 정말 그렇더라구요. 내가 했던 액션으로 여러사람이
같이 이득을 보기도 하는 게 많아서 그런 듯합니다
저는 주로 다른 분들이 키워 놓은 대나무를 서리해가거나 수로를 연결한 곳에 숟가락 얹거나 했습니다 ㅋㅋㅋ
제가 키운 적은 별로 없는 것 같네요..후후훗
4. 로드 오브 시딧
오늘 했던 게임 중 저한테는 가장 무거운(?) 게임이었습니다. 써니님은 파티게임이라고 하시던데...어흠흠
프로그래밍 시스템이라고 하던데 제가 요새 접해본 것 중에서 가장 신선한 시스템이었습니다
각자 비공개로 6번의 액션을 미리 정해 놓은 다음 다같이 동시에 공개하고 1액션씩 선부터 수행하는 것인데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무엇을 할지, 그걸 먼저 하게 하고 내가 후턴에 해서 이익을 취할지,
아니면 내가 먼저 도착해서 해버릴지를 생각해서 해야할 듯 합니다
저는 저보다 1턴 먼저인 분과 같은 선택을 해서 ㅋㅋㅋ 아무것도 못한 턴이 많았네요 ㅠㅠ
독특한 점은 그 자리에서 아무 것도 안하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저사람은 여기로 움직이겠지" 생각하고 경로를 짜둔 다른 플레이어들이
예상하지 못하게 할 수 있어서, 잘쓰면 좋은 전략일 듯 합니다
이 장면은 저 장소가 순서 타이밍을 잘 잡으면 좋은 걸 획득할 수 있는 곳 이었어서
우르르 몰려간 모습입니다 ㅋㅋㅋㅋ
이번주는 먹방사진이 없습니다
몇 명이 바쁘셔서 같이 저녁을 먹지 못했네요 ㅠㅠ
다음주에는 반드시 다같이 두배로 맛난거 먹으러 가야겠어요 후후
그럼 이번주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다들 오늘도 즐거운 보드라이프 되시기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