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0~21 모임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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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22:17

날이 무척더운데 이번 에어비앤비는 에어컨이 시원찮아서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다들 금방 지쳐서 많이 못돌렸네요 ㅜ

1. 원 덱 던젼

예전에 킥스타터때 PnP자료를 뽑아놨다가 이번에 만들어서 돌려봤는데, 협력게임으로 상당히 괜찮더군요. 던전탐험을 간단하게 참 잘 구현했고

무엇보다 몬스터나 함정을 무찔렀을때, 그 카드를 경험치/스킬/아이템 셋 중 하나로 골라서 성장하는 시스템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직 프리오더상태던데, 나중에 확장까지 나오면 구매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2. 그리즐드 : 엣 유어 오더

확장을 껴서 첫 플레이했습니다.

와... 이거 난이도가 무지막지하게 상승하더군요. 미션카드가 정말 어마무시합니다.

그리고 오리지날은 마지막 묘지카드 위 덱이 비어갈때, 비둘기 카드위에 있는 덱을 몽땅 비워서 잔뜩 나눠줘서 자! 이제 마지막 작전이다!

라고 외치며 처절하게 죽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 미션카드가 카드 장수를 정해줘버리니, 중반쯤 아예 깰 수 없다는 걸 직시하게 되네요.

난이도가 더욱 더 올랐고, 다양한 미션카드들로 더욱 다채로운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기본 그리즐드가 심심하신 분들에게 강추합니다 ㅋㅋ

2. 블러드보울 팀매니져 카드게임

덱빌딩게임 중에 참 좋아하는 블러드보울입니다.

초등학교때, 유행했던 파이트볼처럼 온갖 반칙과 격렬한 격투가 난무하는 럭비게임이죠.

매주 매거진이슈가 뜨면, 그 주의 특수 규칙같은 것들이 적용됩니다. 이제 경기장 4개가 펼쳐지고 누가 얼마나 더 많이 팬을 확보하느냐를 겨루는 게임이죠

2:2 하우스룰로 드워프, 엘프 vs 붉은오크, 쥐(워해머 종족이름을 잘 모릅니다 ㅜㅜㅋㅋ) 팀으로 겨뤘지만, 아슬아슬하게 2점 차이로 패배했습니다.

상대팀이 반칙토큰을 마구마구 꺼내는데, 죄다 점수토큰으로 바뀌면서 압도적으로 털렸네요... 마지막 챔피언 트로피경기에서 그나마 선전해서 점수 차를

매꿨습니다. 개인적으로 1:1도 좋지만 역시 팀전이 더 재밌더군요 ㅎㅎ

3. 워해머 40000 컨퀘스트

저녁 피자를 기다리며 1:1 워해머 특훈을 했습니다.

역시 생각할 것도 많고, 심리싸움이 치열했습니다. 전투에선 압도적으로 우세했지만, 드로우를 너무 많이해서 덱이 다 떨어져서 패배...

4. 이웃집 몬스터

범인은 춤춘다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알고 있었는데, 역시 거의 비슷하더군요.

아쉬운건 일러가.... 범인은 춤춘다의 그 심플하고 귀여운 일러에 비해 너무 잘(?)그려논 일러가 오히려 감점요소로 느껴집니다.

5. 디센트

드디어 오늘의 메인게임 디센트

2년전만 해도 졸업 전, 학교에서 매주 안빼먹고 친구들과 밤새며 몇 달동안 디센트만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정말 오랜만에 돌려봤습니다.

4인플만 하다가 5인플로 하니, 시간도 더 오래걸리더군요.

무엇보다 스타워즈 임페리얼어썰트의 전투룰인 영웅 한 턴, 오버로드 한턴 이렇게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니 오버로드가 더 유리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디센트는 오버로드가 정신적으로 정말 엄청나게 고통받는 게임이니 게임에서라도 즐거움을 느끼라고 이 룰 그대로 진행해봐야 겠네요.

프롤로그 퀘스트만 4시간을 넘게 한 것 같네요... 평소보다 훨씬 이른시간인 새벽 3시에 게임을 접고 다 같이 스타트랙 다크니스를 보다가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일어나서 저희 집 근처에 있는 맛있는 정통 인도음식점에서 난과 탄두리, 커리를 먹고 다시 디센트 액트1의 첫번째 시나리오도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