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VEN 토요일 모임 (2016.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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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2 02:08

주말은 제가 하루종일 달렸습니다. 헉헉...

요즘은 매일매일 새로운 분들을 보게 되서 좋습니다. >_<

1. 퍼레이드 (4인)

이 날도 처음 오신 분도 계시고, 보드 게임 많이 안해보신 분도 계신지라 시작은 역시 가볍게... 퍼레이드를 했습니다. 전 두 번째 플레이였는데, 덕분에 룰을 완전히 숙지했네요. (물론 나중에 또 까먹습니다. ㅠㅠ)

제가 4가지 색깔을 모조리 1등으로 먹었는데... 너무 많이 먹어서 23점정도 나왔네요.(털썩..) 1점 차이로 졌습니다. 흑... 역시 너무 많이 먹었어...

2. 에베스 (4인)

제가 만든 에베스용 표시 카드를 사용해서 슈티헤른으로 에베스를 했습니다. 오랜만이었네요. ㅎㅎ 역시 에베스는 독특합니다. 트릭테이킹의 세계는 참 다양하다죠. 이런 게임 저런 게임.. 다들 참 독특합니다. 간단한 규칙 속에서 할 수 있는 수많은 변조를 만들어내는 디자이너들.. 대단합니다.

3. 1830 (5인)

오늘은 모카커피님과 엔토님이 오셔서 예정되었던 1830팟이 시작되었습니다. ㅎㅎ 구구님과 샤리스님, 그리고 JG님까지 5인으로 돌리셨네요.

4. 기프 (2인)

그 사이 저는 막 도착하신 분과 가볍게 기프를 했습니다. 제가 말 1개 빼고 했습니다만, 역시 제가 많이 하긴 했는지.. 어찌어찌 이겼네요. 그리고 두 번째 판도 했는데.. 또 제가 이겼네요. 초중반까지 팽팽하거나 제가 위태로웠던 것 같은데.. 중간에 쉬운걸 놓치셔서 맛있게 꿀꺽. ㅎㅎ 간만에 한 기프 역시 재밌습니다.

5. 쇼매니저 (6인)

6명이 모였고 보드게임 많이 못해본 분들도 있어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제 사랑 쇼매니저를 들이밀었습니다. ㅎㅎ 다행히 HS님이 쇼매니저를 해보신 분이라 중간 에러플이 발생할 여지가 없을 것 같았지만, 그래도 늘 놓치기 쉬운 규칙이라 핸드 규칙을 어떻게 하면 좀 더 잘 이해하게 설명할까 계속 설명을 바꿔보네요. ㅎㅎ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ㅎㅎ

기프시리즈를 하면서 멀리서 지켜봤는데, 크.. 아주 잘 돌아가고 있더군요. 시원시원하게 엎다가 만능맨을 그리워하는... 그거죠. ㅋㅋㅋ

6. 드본 (2인)

기프를 끝내고 드본으로 이어갔습니다. 기프와 드본이 전 역시 기프시리즈 입문으로 최고인 것 같습니다. ㅎㅎ 드본은 아주 시원~시원한 맛이 좋습니다. 싸악~ 게임판 밖으로 밀어버릴때 그 쾌감이.. 크..... 이맛이야!

두 판 했는데 두 판 역시 제가 이겼... (음?)

7. 건방진 원숭이

쇼매니저가 끝나고 몇 분이 식사하러 가신 사이, HS님이 가져오신 치키 몽키가 돌아갔습니다. 먼지 모르겠지만, 왠지 제 취향인 것 같았습니다. (음?)

간단한 규칙에 주사위로 먼가 웃고 떠들수 있는 게임 같았습니다. 아! 해보고 싶다!

8. 티그리스 유프라테스 (4인)

위의 게임을 못한 이유는, 제가 좋아하는 티유를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크.. 티유 전파를 위해선 어쩔 수 없지!

어제 1862로 재벌행세하시다가 Jin님에게 역전당한 SY님이 티유를 안해보셨다길레... 그리고 목요일에 해보신 DI님이 재밌었다고 다시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반갑게 들이밀었습니다. ㅎㅎ

열심히 룰 설명하고 돌아가는 모습을 봤는데. 흐... 역시 처음에 다들 잘 감을 못 잡으시지만, 금방 전쟁이 난무하고 파괴타일을 마구마구 쓰여지더군요. (흐뭇.)

하지만 이 게임은 "문명"게임인지라 열심히 승점을 모와야 이기죠. ㅋㅋㅋ

SY님은 18보다 더 고통스러웠다고. ㅋㅋㅋㅋㅋ 아무레도 좀 더 "이길 각"이 잘 안나오는 게임이죠. ㅎㅎㅎ 아마 3인이면 좀 덜할 거라고 봅니다만, 전 4인이 좋더군요. ㅋㅋ 예상 안되는 맛!

9. 매운 음식 (3인)

티유가 돌아가는 동안 다른 세 분께 매운 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HS님이 트릭 테이킹 게임을 좋아하신다 해서. ㅎㅎ

역시 독특한 게임.. 자기 패만 보면 안되고 예측을 잘 해야하는데, 위자드에 비해서 좀 더 다른 사람 패와 다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해야하는 게 중요해서 예측이 더 어려운 게임입니다.

그래도 3인으로는 좀 더 각이 나올거 같습니다. ㅎㅎ 역시 트릭테이킹에 익순한 HS님이 이기셨던 듯..

10. 펭귄 파티

그 다음은 아주 잠깐 돌릴 게임으로 역시 펭귄 파티! 짧게 굵게 돌리기엔 이만한게 없습니다. 역시 최고의 필러 게임! ㅎㅎㅎ

11. 댓츠라이프 (6인)

지난 번의 에러플이 너무 아쉬워서 오늘은 정확한 룰로 다시 돌렸습니다. 역시 이렇게 해야 좀 더 "원치 않은 인생"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음?)

저기 저 네잎 클로버 칸에서 안나가고 부비적 거리는 사람들 보소.. ㅋㅋㅋ

그사이 1830은 서서히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습니다. 한 7시간 정도 하신 것 같은데.. ㅎㅎ

12. 대국 (2인)

전 그 사이 재형님과 재형님이 만드신 게임, 대국을 테스트겸 했습니다. ㅎㅎ 재미난 매카니즘이었어서 신기하게 했고, 게임 규칙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전쟁 게임이라는 말과 어울리는 게임이었습니다. 몇가지 제 느낌을 말씀드리고 규칙 몇 개를 바꿔서 다시 플레이해보기도 했네요. 게임 디자인 하는 분들과의 플레이 테스트는 참 기분이 좋습니다.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기쁘죠. 어서 빨리 플레이 테스트 그룹을 만들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