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나무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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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잘 없는 게임 후기 -38-

4,813 조회

2016.08.19 10:56

- 점점 회차가 늘어날수록 간격도 늘고 있네요.

- 신작 게임이 해상운송을 타고 오다보니 한달이 넘게 걸리고 있습니다.

- 이번 후기는 그런 고로 구작(?) 리플레이

- 후기 양식을 바꿀 필요가 있는 것 같아요.

1. 비아 네뷸러

- 마틴 월레스와 스페이스 카우보이의 합작입니다.

- AOS로 대표되는 pick and deliver 시스템을 예쁘게 만든 게임이죠.

- 입문자 맵과 숙련자 맵의 차이로 양쪽을 다 잡았습니다.

컴포가 참 예쁘고 트레이도 끝내줍니다. 딱딱 맞게 들어가게끔 되어 있어요.

기나긴 AOS와는 달리 1시간 안에 끝납니다. 서서히 철도 게임으로 빠지게 만드는 전략인가..

3인플 때입니다. 인원이 줄어도 숙련자 맵의 빡빡함은 그대로.

남 좋은일 안하려고 버티다가 꼴지했습니다.ㅠㅠ

2. 모던 아트

- 라이너 크니지아 아저씨의 3대 경매 수작 중 하나인 모던 아트입니다.

- 첫 플레이 때, 대부분 분들이 설명만 듣고 착각하시는게 라운드 종료시 얻는 보너스가 주 수입원인줄 알고 경매를 확확 지르십니다.

- 사실 이 게임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비싸게 파는게 주 목적이죠.

- 미시적으로 라운드 보너스 10원~30원 얻는데 눈이 멀어서 다른 플레이어에게 60원씩 퍼주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 초보자를 위해 조언을 드리자면 대부분 카드의 경매 적정가는 30원+a 인듯 합니다.

이게 아마 오리지널 버전일텐데...칩 구성이 너무 불편합니다. 10원짜리가 없어요.

3. 발레리아 카드 킹덤스

- 미니빌의 상위 호환 발레리아입니다. 이미 많은 후기와 평이 있으니 자세한건 패스.

- 전용 빅박스에 확장까지 다 들어가는 미니빌과는 달리 부피가 좀 있는 편이며, 카드 확장이 2번까지 나왔습니다.

- 무한 확장을 애초에 생각하고 만든 게임이라 그런지 확장을 넣어도 트레이에 빈칸이 많이 남습니다. 이러다 다 못 채우는거 아녀?

기사 콤보가 터져서 제가 1등!

자원 종류가 많아서 좋긴한데...정리 할때는....ㅠㅠㅠ

4. 태양신 라

- 크니지아 아저씨의 경매 3대장 중에 또 하나인 태양신 라 입니다.

- 영문 신판에 태양신 타일이 단무지(노란색 나무 컴포)에서 종이 타일로 바뀌었대서 재빨리 다시 중고 한글판을 구입

- 오랜만에 해도 여전히 재밌네요.

여전히 등장하는 귀신 같은 라 잡이....

5. 마닐라

- 여전히 어떻게 이기는건지 모르겠는 마닐라

- 안전제일은 답이 아닌 것 같고 선장의 적정 경매가도 모르겠어요.

안전빵 위주로 플레이했더니 꼴지;;;

6. 스플렌더

- 오랜만의 스플렌더, 설명 생략

- 신판으로 바뀌면서 칩이 가벼워졌습니다. 이러면 스플렌더의 손맛이...

5g인가 차이 밖에 안나는데....손에 드니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군요.

7. 스탁파일

- 어찌보면 정통파 주식 게임의 계보를 잇는 게임입니다.

- 여전히 "나는 주식하면 망하는구나"를 외치는 플레이어 등장

입찰가보다 1칸 싸게 비용을 지불하는 캐릭터가 조금 오버 파워이긴 합니다.ㅎㅎㅎ

8. 레지스탕스 아발론 + 랜슬롯 프로모

- 랜슬롯은 고수들끼리 할 때 넣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 6인 이하이면 모드레드, 퍼시발 조합만으로도 충분.

랜슬롯을 넣으니 급격히 흔들리는 악의 세력들ㅋㅋㅋㅋㅋ

9. 아임 더 보스

- 배려심 넘치는 사람들과 하면 안됩니다. 서로 물고 뜯는 사람들끼리 해야지...

- 너무 착한 사람들과 하다보니 밋밋....ㅠㅠㅠ

배려심 넘치는 거래의 현장....이럴거면 협력게임을 하자고.ㅠㅠㅠㅠ

10. 브레멘

- 카멜업 처럼 말 위에 올라타서 달리는 레이싱입니다. 그러나 각자의 말을 다 골인 지점까지 넣어야 하죠.

- 트릭 테이킹의 요소가 섞여 있어서 머리가 터져나갑니다.

- 첫 플하고 약간 실망했는데 두번째 플레이에서 에러플을 잡고 하니 재밌더군요.

귀여운 컴포 덕에 눈도 즐겁습니다.

11. 와이어트 어프 신판

- 신판 한글판이 나왔습니다. 3인이면 와이어트 어프! 라는 시절이 있었지요.

- 쉬운 룰과 적당한 플레이 타임, 그리고 상호견제가 3인일때 제일 활발하기 때문에 그런 얘기가 나온 듯

- 삼삼한듯 하지만 견제와 빨대 꽂기(?)가 쏠쏠한 재미를 줍니다.

일단 한글이라는데서 가산점 먹고 들어갑니다.

누군가 세트를 등록하면 귀신 같이 나오는 사진사들-_-;;

12. 카멜업 + 슈퍼컵 확장

- 카멜업이야 원래 주사위 눈금에 따라 그냥 심심한 레이스가 되던가, 예능감 폭발하는 파티게임이 되던가 하는 게임이였죠.

- 슈퍼컵 확장은 모듈 확장으로 5가지 모듈이 들어가있습니다. 그냥 확 다 넣고 해도 무방해보입니다.

- 카멜업은 어느정도 하다보면 할게 없어서 주사위를 굴려야 하는 타이밍이라는게 있는데, 슈퍼컵 확장을 넣으면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생기게 됩니다.

- 일단 10인플을 가능하게 해주는데도 플탐이 크게 안 늘어나는건 장점.

- 단점은 크게 없어보입니다. 모듈별로 충돌도 별로 없어보이고, 추가 주사위의 효과가 조금 약해보이긴 한데 8인 이하면 충분히 일발역전이 될듯.

- 원래 파티게임이니 주사위 신의 농락이 있으면 1등과 격차를 줄이기 힘든건 사실

- 이 게임은 무작정 주사위를 굴리기보다 예측에 의한 큰 그림과 주사위의 도박성에 기대야 하는 게임이죠.

- 이 게임이 재미없다면 게임의 문제보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문제일지도? 기회주의와 한탕을 노려야 하는 게임입니다.

10인플+ 풀 확장의 위엄. 레이스는 진짜 개판이 됩니다.

13. 드래곤 런

- 이번 후기의 포인트 개그게임!!

- 전형적인 Press your luck 계열의 '쫄리면 뒈지시던가'하는 배짱게임입니다.

- 용이 불을 뿜기 전에 최대한 용의 동굴을 많이 탐험해 보물을 들고 나오는 테마입니다.

- 캐릭터가 존재하여 특수능력을 쓸 수 있습니다. 단순한 변화인데, 이것도 또 한 재미를 주더군요.

- 대부분 이런 고 or 스톱류의 게임이 고, 스톱이냐의 이지선다를 주는데 비해 특이하게 스톱의 방법이 숨기 or 무섭다고 찡찡대며 울기의 두 가지입니다.

- 보물을 적게 토해내고 확률적으로 스톱을 하던가, 보물을 왕창 토해내고 안전하게 스톱을 하던가의 두가지죠.

- 특수능력과 포션이라는 아이템이 게임을 찰지게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해본 Press your luck 게임 중에 최고네요.

타일이 두툼한것도 좋네요. 카드는 원본 보호를 위해 복사하여 코팅을 해오셨다고 하셨습니다.

14. 스팀

- 마틴 월레스의 슬픈 과거를 담고 있는 게임. 스팀입니다.

- AOS가 확실히 더 빡빡하고, 재미있다는데 동감합니다.

- 하지만 스팀은 훨씬 예쁘고, 접근성이 높으며, 플탐이 짧고 간결합니다.

- 보드게임 경력이 초중급이신 40대 여성분이 함께하셨는데, 아무 무리없이 즐기시며 3위를 기록하셨습니다.(기본게임 기준)

- 난이도를 높인다면 스탠다드 게임으로 하면 될거 같고, AOS의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바론 확장을 넣으면 될 것 같네요.

- AOS가 확실히 조금 더 어렵고 빡빡하며 조금 더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스팀도 만만치 않네요.

- AOS는 매운 맛 매니아의 지지를 받는 화끈한 불닭볶음면이라면 스팀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신라면.

- AOS가 스킬을 요하지만 멋지고 신나는 스케이트 보드라면 스팀은 누구나 탈 수 있는 킥보드.

- AOS가 성당의 거대한 파이프 오르간이면 스팀은 친숙한 방 안의 피아노.

- 접근성과 심미성, 난이도 면에서 저는 스팀 51 대 49 AOS로, 스팀의 손을 들어주렵니다.

- 하지만 이 마일드한 맛에 질리면 AOS를 찾아갈것 같기도 하네요.

여기가 꿀 상품 아닌가요? / 뭐래? 난 여기 놓을거임.

천하오분지계를 꿈꿨으나 에러플로 종료.

노란색으로 남북횡단철도 건설, 그러나 갈색이 장거리 노선으로 무섭게 치고 나가서 역전패.

15. 야부노나카(하타리)

- 추리의 탈을 쓴 블러핑 낚시 게임입니다.

- 모두가 추리만 하던가, 모두가 낚시만 하던가 해야할 것 같아요. 다들 추리하는데 혼자 블러핑 걸다가 훅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 나쁘진 않은 거 같은데...재미있게 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은데 감이 잘 안 오네요. 알려줘요! 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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