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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송파)워너플레이 - 스카이 트레이더스 후기!

2,262 조회

2016.08.16 15:01

모든 모임이 흥망성쇄를 거듭합니다.

작은 규모를 이루다가 시간이 흐르면 어느 덧 수많은 사람이 함께합니다.

그 안에서 작은 다툼도 벌어지고, 사람사이가 항상 그런 것 같습니다.

그렇게 떠날 사람은 떠나가고 다시 작은 규모가 되었다가,

예전의 일들을 발판삼아 보다 성숙하게 한단계 도약합니다.

여기에 그런 모임이 있습니다.

Wanna Play 강동/송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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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부터 엄청난 인파가 거점까페로 몰려왔습니다.

휴가 러쉬. 벙개는 정모급으로 매일 열렸고, 참가자는 열명미만인 적이 없이 서른명에 가까운 많은 인원이 모이기도 했습니다.

바쁘게 치열하게 게임했던 보름이란 시간이 지나고,

어제 했던 게임인 스카이트레이더스를 리뷰하면서 모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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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플레이로 수일전 플레이를 해보고, 어제 다시 꺼내든 게임이 있습니다.

스카이트레이더스 (하늘의 상인들) 이라는 게임인데요.

한글 룰북을 제공해주신 antique님 감사합니다.

테스트 플레이 당시, 카드에 한글화 자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하루를 꼬박 같은 동호회에 계신 Daeun님의 포토샵 도움으로 발번역이지만 카드 한글화 자료를 만들었는데..

한글 룰북 맨뒷편에 카드 요약이 되어있더군요!!.... 음......... 오역이 있을까봐 떨려서 비교는 해보지 않았지만,

룰북도 그렇고 카드요약도 그렇고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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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은 2인~5인이 천공의 도시들을 비행선으로 오가며 무역을 하고, 협상을 하고, 협잡을 하고, 배신을 하고, 다른 동맹이 탄생하다가

최후에 이르러서는 모든이가 적이 되어 상인길드에서 최고의 명성을 떨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 룰은 룰북에 설명이 너무 잘나와있고, 어려운 룰이 아니라서, 금새 익힐 수 있었지만 양이 조금 많았던게 흠이네요.

사실상 간단합니다. 한번 읽은 후에 레퍼런스 시트를 보면 요약도 아주 간편히 잘 되어있는 편이구요.

처음은 지도를 배치하면서 시작합니다.

매 플레이마다 지도의 위치가 변하고, 이 변화에 따라서 플레이 양상이 달라질 수 있겠습니다만.

지도의 위치보다는 사실 어떤 물건이 품귀이고 누가 독점하고있으며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는 곳에 어떻게 갈 수 있는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집니다.

지도 배치가 끝나면 모든플레이어의 시작도시가 정해지고

도시와 화산, 분출구, 교차로 등등을 누비며 무역을 합니다.

하지만 이 게임에 제가 푹빠져버리게 된 이유가.

여느 무역게임처럼 이마을에서 저마을로 이동하면서 유통마진을 챙기는 것과 달리

다음라운드에 내가 싣고있는 이 물품의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는지는 내 협상능력(주사위운 쪼금)과 협잡, 동맹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겁니다.

아무리 포텐셜이 큰 상품을 싣게 되더라도, 몇턴동안 팔지도 못하고 계속 싣고다니게 될 수도 있고,

협상테이블에서 얼마나 잘 협상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몇턴간 먹고 살 수 있는 횡재의 기회를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각 플레이어가 카드뽑기 - 이동(연료내에서 자유결정) - 무역 or 수집 or 채굴 or 전투 크게 세가지로 분류되는 액션을 모두 마치면

주식시장에서 협상테이블이 열리고,

이득을 본 금액으로 상인길드의 명성을 구매합니다.

그리고 최고의 명성을 달성하면, 그자가 우승자가 되죠.

보통의 게임에서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가면 우승자의 윤곽이 뚜렷해집니다.

하지만 이 게임, 제가 제대로 한 것은 한판이지만, 마지막 최후의 협상테이블에 앉기 전까지 최후의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우승자를 결정짓는 그 순간은 4위플레이어가 2위플레이어의 상품가격을 올려주면서 2위플레이어가 1위플레이어가 될 수 있었으나,

마지막 3위플레이어의 주사위 한개 그 한개의 위치에 따라서 1위 굳히기냐 2위가 역전하느냐가 정해졌습니다.

저희는 이 마지막 주사위를 놓지 않았습니다.(주사위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마지막 이 선택은 내가 얼마나 협상력으로 그동안 캐스팅보트를 쥐고있는 저 플레이어의 환심을 샀느냐가 중요했죠.)

다음번 플레이가 너무 기대되었고, 이미 승패가 중요하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네시간이 넘는 장기 플레이가(원래 턴이 2분으로 제한되어있지만, 저희는 그냥 자유롭게 했습니다.)되었지만,

다음에 또 하자는 말이 절로 나왔습니다.

제 인생베스트5 게임중에 차이나타운이라는 협상게임이 있습니다.

그 게임을 처음 접할 때 느꼈던 감정을 다시 받을 수 있었던 게임입니다.

그와 더불어 게임이 너무 예쁩니다.

이 게임은 대한민국 어디에서든 누구와도 플레이 가능하지만,

이곳 wanna play 강동/송파 에서 함께하신다면 더더욱 즐거운 게임이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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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점 모임공간: 5호선 굽은다리역 쪼만한 마을

회원들이 보유한 게임: 중복된 게임 포함 1000개에 육박

거점에 저장된 게임: 200여개

모임이 열리는 날: 매주 월화수목금토일 언제나

모임장 카톡아이디: adician (홍은표) << 저희 모임장님 카톡입니다.

이런사람 환영합니다. :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남녀노소 but 성인 이상 / 다른사람의 게임을 소중히 다뤄주시는 분 / 언젠가 게임을 하나 구매하고, 연구해와서 당차게 설명해주실 수 있는분

이런사람 싫어요: 나이많다고 대뜸 반말 시작하는 분 / 이성을 꼬시는 것이 인생 목표이신 분 / 분노조절장애가 있으신 분

비밀 댓글로 댓글을 주시거나, 위의 모임장님의 카톡으로 갠톡 넣으시면, 확인하는 대로 가입절차에 대해서 알려주실 거에요~

그럼 즐거운 말복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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