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만의 코보게 행동 강령
대부분 남양 사태를 아실 겁니다.
어떤 사건으로 인하여 소비자는 남양을 불매하기 시작하였고, 남양은 처음에 무시로 일관하였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나고 2년이 지나도 불매가 사그러지지 않자 업계 최상위 매출에서 내려가 지금은 예전 남양이 가졌던 위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 뒤 남양이 행동한 건 유통사인 남양 브랜드를 가린 채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남양이라는 글자가 가진 파괴력을 기업이 깨달은 거죠.
불매는 장기 운동입니다. 지금 어그로에 끌려 에너지를 불태울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하등 도움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소리는 하나입니다.
"원작 훼손하는 유통사 물건을 사지 않는다."
다들 아시다시피 코보게는 원작자를 무시하였고, 우리는 힘들게 고생해서 보드게임을 만드신 원작자 의지를 따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보드게임 작가분들께 다음과 같은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남길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보드게임을 사랑한다. 하지만 한국 어느 유통사에서 원작이 추구한 가치를 훼손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 보드게이머인 나는, 그리고 내 주변은 그 어떤 작품이 나오더라도 앞으로 해당 유통사 상품을 구매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의 보드게임을 내 모국어인 한국어로 즐기고 싶지만, 그러지 못 하는 마음에 아쉬워 메세지를 남긴다. 해당 유통사는 코리아보드게임즈이며, 한국에는 원작자를 존중하는 다른 유통사가 존재한다."
제 가입일을 보면 아시다시피 본격적으로 보드게임을 즐긴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원작 훼손 전까지 코보게에 150만 정도 썼습니다. 제겐 부담으로 다가오는 금액이 아니니 괜찮습니다만, 앞으로 코보게에 돈을 쓰지 않으면 그만이지요.
이 보드라이프라는 사이트는 생각보다 SEO(검색 우선 순위)가 높습니다. 저는 하루에 한 번씩 기억날 때마다 코보게 불매 관련 키워드를 검색하고, 연관 검색어에 오르도록 만들 겁니다. 그것만으로도 앞으로 매출 하락 요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한 코보게를 제외한 다양한 보드게임을 이야기해주세요. 제 글은 이제 앞으로 '원작 훼손하는 코보게를 제외한 게임 추천 부탁드립니다.'로 시작할 겁니다.
지금 이 글에는 분쟁 요소를 담지 않았습니다. 오롯이 제 생각을 적었을 뿐입니다. 우리는 분쟁 요소를 꺼내지 않아도 불매가 가능하다는 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장기 싸움이기에 많은 사람들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 글처럼 피로도를 낮춰야 하지요.
"아.. 그거 코보게잖아? 난 안 사ㅋㅋㅋ 보드게임 작가 무시하는 그 유통사 제품 왜 사냐ㅋㅋ"
심플하잖아요?
제가 아직 다양한 보드게임 유통사를 모르다보니 앞으로 코보게를 제외한 유통사들과 게임을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