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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다이스의 커뮤니티 관리실태
1,560 조회
2014.12.0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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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개인정보관리책임자 현동섭씨와의 통화내역을 통해 알게 된,
다이브다이스의 커뮤니티 관리 실태입니다.
이하의 내용은 녹음여부가 사전고지된 35분간의 통화녹음파일을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문맥의 흐름에 따라 위치가 재조정된 부분이 있습니다.
1. 다이브다이스에는 게시판 관리에 대한 규칙도, 약관도 없습니다.
Q : 아무리 찾아봐도 게시판 및 커뮤니티에 대한 가이드라인 및 약관이 없던데, 정말 없는가?
A : 다이브다이스에서 커뮤니티 및 게시판에 관련된 약관은 없다.
Q : ... 적어도 15년이 넘은 커뮤니티인데, 정말 약관 및 가이드라인이 없는가?
A : 없다. 약관처럼 명문화된 규정이 없으며, 내부적으로 지침에 대한 합의 정도는 있다.
Q : 해당 내부지침을 외부에 공개한 적이 있나?
A : 없다.
2. 다이브다이스의 관리자는, 회원의 동의를 받지 않은 게시글 삭제권을 가집니다.
Q : 그렇다면, 관리자는 무슨 권한으로 내 글을 삭제할 수 있는가?
A : 관리자는 원래부터 삭제권이 있다.
Q : 잠깐. 약관도 없고, 거기에 게시글 삭제에 대한 조항도 없고, 그에 대해 회원이 동의한 적이 없는데?
A : 관리자니까, 회원의 글을 삭제할 권한은 그냥 가진다.
3. 다이브다이스의 관리자는 회원의 글을 자의로 삭제할 수 있으며, 실제로도 그렇게 합니다.
Q : 그렇다면, 관리자가 회원의 글을 삭제하는 기준은 뭔가?
A : 사회적 통념에 따른다.
Q : 그 사회적 통념에 어긋나는지에 대한 판단은 누가 하는가?
A : 관리자가 한다.
Q : "관리자 마음대로"와 뭐가 다른가?
A : ......
4. 다이브다이스의 관리자는 중립을 지키지 않으며, 회원간의 분쟁에 개입합니다.
Q : 다이브다이스의 관리자는 회원간의 분쟁에 개입하나? 개입하지 않는가?
A : 개입한다.
Q : ....관리자는 중립을 지키고, 회원간 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대답할 줄 알았는데?
A : 중립을 지키지 않으며, 개입한다.
5. 관리자는 자의적 기준에 따라 회원간의 시시비비를 판단하며, 그에 따라 제재 및 조치합니다.
Q : 개입을 한단 얘기는, 분쟁사안에 대해서 회원간의 잘잘못을 따지겠다는 얘긴데?
A : 그렇다.
Q : 어떤 회원이 잘못했는지에 대해서는 무슨 기준으로 판단하나?
A : 사회적 통념에 따른다.
Q : 아까 이야기 했던 '그' 사회적 통념 말인가?
A : ....그렇다.
Q : 해당 기준에 대한 판단 역시 관리자가 하고?
A : (한숨)그렇다.
6. 관리자는 잘못된 판단이나 조치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만 쓰면 끝이며, 해당 과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Q : 다이브다이스의 관리자는 분명 내 글을 잘못 지웠다. 이에 대해 인정하는가?
A : 인정한다. '개인정보 도용'에 대한 혐의는 분명 우리측에서 잘못 판단한 부분이다.
Q : 또한 글을 삭제함에 있어 당사자에게 고지하지 않았고, 이 잘못에 대해서도 인정하는가?
A : 인정한다. 이 부분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는 부분이다.
Q : 그렇다면, 해당 글을 삭제하고 또한 헬프데스크의 요구에 잘못 대응한 해당 관리자를 전화로 바꿔달라. 직접 사과를 들어야겠다.
A : ....그건 곤란하다. 내가 대신 사과하겠다.
Q : 당신은 잘못한 게 없지 않은가. 글을 삭제한 사람도 아니고, 컴플레인에 대해서 잘못된 응대를 한 사람도 아닌데, 왜 무관한 당신에게 아무 의미없는 사과를 받아야 하나.
A : 내가 책임자니까. 해당 직원의 잘못은 내 책임이다.
Q : 그렇다면, 잘못을 저지른 해당 직원은 감봉 및 징계조치 되는가?
A : 그건 아니다. 잘못한 게 없는데 왜 감봉되나?
Q : 방금 본인 입으로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하지 않았나?
A : ......
Q : 그게 아니라면, 해당 관리자의 '개인적 일탈' 뭐 그런 거라서 처벌할 수 없는 건가?
A : 아니 그건 아니다. 개인적인 일탈이 아닌 관리자의 잘못이 맞다.
Q : 그렇다면 대체, 다이브다이스에서 직원/관리자는 무슨 책임을 지는가?
A : 헬프데스크에 사과를 하지 않았나.
Q : '죄송합니다'라고 하면 모든 책임이 다 풀리나? 나는 그에 대해서 용서를 해야 하고?
A : 아니 그게 맞는 거 아닌가?
Q : 그럼 거꾸로 해보자. 내가 당신에게 10분간 쌍욕을 하고, 맨 마지막에 미안하다고 하겠다. 그럼 아무일도 없었던 게 되나?
A : .....그건 아니다.
Q : 현실에서도 이치에 안 맞는 소리가 온라인에서는 성립해야 한다는 얘긴가?
A : ......
보너스)
계속 논리가 막히던 상황에서 담당자님 왈 :
A : "나도 말 좀 하자. 당신 하는 얘기를 듣고만 있어야 되냐"
Q : "관리자가 잘못을 했고, 그에 대해 불만사항을 내가 내 돈이랑 시간을 들여서 이야기 하고 있는 거 아니냐."
A : ".... 그럼 내가 전화를 하면 되냐?"
Q : (요절복통)
이 글을 굳이 보드라이프에 옮겨 온 이유는,
15년이나 되먹은 커뮤니티가 아마추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빌빌대고 있는데 반해,
일전 게시판 분쟁에 대해 제보했을 때 보드라이프 운영진의 자세가 더욱 성숙했기 때문에
타산지석 삼으시라는 의미입니다.
보드게임 저변의 확대와 보급은 좋지만,
그 미명하에 더 중요한 기본적인 것들이 무시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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