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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레터 10주년 기념판 개봉기

1,784 조회

2023.02.07 13:22

러브레터의 10주년을 맞이하여 그 동안 나온 여러 버전의 러브레터를 즐길 수 있는 게임입니다. 기본 게임과 게임별 추가카드 합본이지요.

인피니티 건틀릿이나 자바의 궁전 같이 규칙이 크게 바뀐 버전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게임들은 '러브레터 장르의 다른 게임'으로 생각합니다.)

킥스타터 펀딩 당시 일본에만 배송이 가능하다고 해서 '일본 배대지 주소 입력하면 받을 수 있을까?' 싶어서 반신반의 했지만...
이게 되네요. 일본어로 써있으니 이걸 같이 해줄 사람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아, 생각해보니까 어차피 뽀대용으로 산 거니까 어느나라 말로 써있든 상관없군요.
아무튼 박스 뒷면도 그림이 그려져있습니다. 전문용어로 더블 A면이라고 부르더군요.

옆에 있는 종이는 원작자 카나이 세이지의 "사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래오래 즐겨주세요."라는 편지입니다.

일단 샀으니 뜯어서 즐기겠습니다.

그래도 '러브레터의 10주년을 집대성한 기념판'이라는 점이 참 끌렸습니다. 그래서 샀습니다.
카드가 많군요. 트레이가 깊어서 슬리브를 씌워도 트레이 위로 넘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60페이지 분량의 매뉴얼, 뭐가 되게 많이 써있는 참조표가 있습니다.

플라스틱 토큰은 앞면과 뒷면이 다릅니다.
(러브크래프트 레터 규칙은 승리 토큰이 두 종류였기 때문에, 그걸 재현하려면 양면으로 써야 됩니다.)
깃펜 토큰은... 던져서 시작 플레이어를 정할 때 씁니다. (...)

매뉴얼이 60페이지라고 했었지요. 거기에는 확장 게임 규칙 소개(원작 버전에 대한 소개도 있음) 및 캐릭터 설정이 실려있어서 그렇습니다.

저는 그 내용이 너무나 궁금했기 때문에 이 게임을 샀고, 여러분에게 이런 내용 써있다고 자랑하고 싶어서 이 글을 썼습니다.

원작 게임 소개는 예전에 쓴 글이 있으니 참조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스토리>
이곳이 아닌 어딘가, 지금과는 다른 시대, 어느 작은 왕국에 아름다운 공주가 있었습니다.
공주는 강한 마음과 누구나 차별하지 않는 자세를 지녀 온 나라 사람들이 좋아했습니다.
그런 공주를 마음 깊이 사모하게 된 젊은이들은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 러브레터를 썼습니다.
성에서 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협력을 구하며 자신의 마음을 공주에게 전하려는 젊은이들.
그들은 보통내기가 아닌 협력자들의 힘을 빌어 멋지게 공주에게 러브레터를 전달할 수 있을까요?

<기본 카드>
1 병사 (21세 남성) : 주로 성문을 지키며 맡은 일을 진지하게 수행하는 젊은이.
러브레터가 넘쳐나자 곤란해진 왕으로부터 편지 수를 줄이라는 명령을 받았음.

2 광대 (33세 남성) : 성에서 공연하며 사람들의 마음을 풀어주는 게 역할인 미워할 수 없는 사람.
그를 만나면 다들 자신도 모르게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성 안에 흩어진 러브레터의 행방을 굉장히 잘 알고 있음.

3 기사 (26세 남성) : 업무에 충실하게 임해서 성 안에 있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신뢰받는 청년.
자기가 부탁받은 러브레터 말고도 다른 편지가 많은 걸 알자 다른 편지 전달자와 교섭을 걸지만, 때로는 질 때도 있음.

4 승려 (23세 여성) : 정숙하고 단아하며 항상 미소가 끊이지 않는 여성. 곤란에 처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실마리를 제시하기도 함.
입이 무거워서 전달받은 러브레터에 대해서 반드시 비밀을 지키나, 그녀를 화나게 하면 무서우니까 깊게 추궁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음.

5 마법사 (연령불명 남성) : 강대한 마력으로 나라를 발전시킨 한 공로자이지만, 연구 외에는 흥미가 없어 자기 방에서 거의 나오지 않음.
온화한 성품이라 러브레터를 부탁받으면 흔쾌히 수락하지만, 연구에 몰두하면 건네주는 게 귀찮아져서 전송마법으로 다른 이에게 대충 보내버림.

6 장군 (47세 남성) : 젊은 시절부터 왕국의 위기를 구해온 유능한 군인. 다만 무용을 연마하느라 연애에 대해선 무지한 독신임.
러브레터를 전달받으면 사명감에 불타서 그만 이상한 상대에게 전달해버리거나 함.

7 대신 (53세 남성) : 왕궁 안의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유능한 신하. 보기에는 무섭지만 실제로는 공주들을 자신의 딸처럼 소중히 생각함.
공주들을 최고로 좋은 상대와 맺어주려 하여(정략결혼 포함), 러브레터를 전달하는 데에 소극적으로 있다가 기회가 있으면 자기가 처분해버림.

8 공주 (22세 여성) : 왕의 자식들 중 가장 나이 많은 장녀. 어린시절부터 동생들을 돌봐준 문무양도, 명랑쾌활, 질실강건의 소유자.
각국의 정략결혼 이야기가 끊이지 않지만 여러 이유로 거절 중임. 마음 속으로는 자신을 따뜻하게 받아들여줄 남성이 나타나기를 바라고 있음.

<기본 대체 및 추가 카드>
7 여후작 (25세 여성) : 첫째 공주와 어린 시절부터 친구처럼 지내온 상급귀족. 젊은 나이에 우수한 정치수완을 발휘하여 항상 바쁜 몸임.
틈을 봐서 공주를 만나로 오니까 편지를 전해줄 가능성이 높지만, 높은 사람을 만나면 그 사람에게 편지를 넘기고 일하러 복귀해야 함.

8 왕자 (21세 남성) : 왕의 장남. 자타공인 미남에 성격도 좋고 융통성도 있고 검도 잘 휘두르고 왕국의 후계자로서 모자람 없는 소질을 가지고 있음.
여성 몇 명과 소문이 난 적이 있어서 플레이보이라고 여겨지지만, 실제로는 운명의 상대를 믿는 로맨티스트임.

8 둘째 공주(20세 여성) : 왕의 차녀. 다른 세 형제자매와는 어머니가 달라서 먼 곳에서 자랐음.
내향적인 성격이라 탑에 있는 방에서 책들을 읽는 게 일과이며(그 때문에 안경도 씀) 먼 나라의 연애 이야기를 읽고 남몰래 연애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음.

8 셋째 공주 (16세 여성) : 자매 중 막내이며 항상 밝고 활기 넘쳐서 몰래 마을로 외출했다가 기사나 여성 관리에게 호통을 듣는 말괄량이 공주.
국민들과 가깝게 지내서 친밀감은 다른 형제보다 위임. 언니에게 빌린 연애소설을 읽고 '나에게도 멋진 왕자님이 나타났으면'하고 꿈꾸는, 사랑에 관심이 많은 나이.

8 백작부인 (28세 여성) : 불가사의한 분위기를 내뿜는 귀족 부인. 남편인 백작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뒤, 젊은 애인들에게 둘러싸여 방탕하게 산다는 소문이 있음.
가장 사랑하던 이를 잃고 스스로 타락한듯한 그녀의 포로가 될 것인가, 진실한 사랑으로 그녀의 눈을 뜨게 할 것인가는 구혼자의 행동에 달려있음.

X 왕 (48세 남성) : 이 나라를 다스리며 국민의 신뢰를 모은 명군이지만 딸들을 끔찍히 아껴서 아직 다른 이에게 시집보낼 생각은 없음.
이 사람 눈에 러브레터가 띄면 어떻게 될지 상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임.

<러브레터 프리미엄 추가 카드>
0 고양이 (?세 수컷) : 언젠가부터 성에서 살고 있는 들고양이. 원래는 비쩍 말랐으나 다들 이런 저런 이유로 밥을 줬더니 통통해짐.
병사는 고향집에서 기르던 고양이와 닮았다는 이유로 특히 귀여워하고 있음.

0 시인 (29세 남성) : 성의 손님 중 한 명으로 귀인을 띄워주거나 각지의 설화, 전승등을 들려주는 재주가 있음.
얼굴이 잘 생겨서 귀부인이나 여성 관리의 주목을 받지만, 조금 나르시스트 기질이 있어 아이들이 더 좋아함.

러브레터 소동이 일어나자 유력후보를 예언하는 시를 써서 그게 적중하면 자신의 공적이라고 자랑할 생각이 있음.

2 종자 (17세 남성) : 기사의 종자를 맡은 청년으로 보기와는 달리 무거운 물건도 잘 옮기고 엄격한 단련도 군말없이 해내는 성실한 사람.
성에서 일하게 해준 가족이나 동업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며, 훈련 때문에 러브레터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서 오히려 황당한 방식으로 도와주는 때가 있음.

3 여성 관리 (23세 여성) : 궁정에서 귀인을 모시며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여성. 나날이 격무를 하다보니 비교적 몸집이 좋아졌음.
소문 이야기를 좋아해서 틈날 때마다 사용인끼리 모여 정보교환을 하는지라 러브레터에 대한 정보를 광대보다도 자세히 알고 있음.

4 선교사 (31세 남성) : 주로 대중 앞에서 신의 가르침을 전하고 신자를 모으는 종교가.
일의 특성상 언변이 좋아 상대방 설득하는 일이 대해선 따를 자가 없어, 인정에 호소하거나 위기감을 심어줘서 다른 후보자를 물러나게 하는 무서운 협력자임.

5 조향사 (33세 여성) : 성 안에 공방을 차리는 걸 허가받아 향수는 물론 다른 나라에보내는 선물의 제작도 맡은 솜씨있는 여성.
그녀가 부탁받은 편지는 특제 향기가 첨부되어서 받은 사람의 흥미를 끌 수 있음.

6 신전기사 (26세 남성) : 나라의 대성당에서 근무하는 종교기사단 중 한 명. 성직자의 수행과 기사의 훈련을 빼먹지 않는 우수한 인물.
신전기사 중에 무녀와 나이차가 가까운 편이라 보호 임무를 맡았으며, 신탁받을 때 이외의 그녀에게 제멋대로 휘둘리고 있음.

7 대사교 (63세 남성) : 성 마을 대성당의 최고 책임자. 종교단체 안에서도 교황 다음 가는 지위를 가지고 있음.
온화한 성격에 지위다툼을 좋아하지 않는 그가 이 지위에 오른 것은 교단관리에 우수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임.
박애주의자라 어떤 사람에게나 차별없이 대하기 때문에 신자가 아닌 사람에게도 존경받고 있음.

9 무녀(19세 여성) : 특정 약품이나 촉매를 쓰면 신내림 상태가 되어 신의 말씀을 전하는 특수능력자. 공주의 친구이기도 함.
무녀가 될 수 있는 자는 드물어 교단에서 상당히 높은 대우를 받고 있으며, 원래 농촌 출신이라 자유분방하여 평소에는 대성당에서 태평하게 살고 있음.
일단 신탁이 내려오면 다른 사람이 된 것같은 엄숙한 분위기를 뿜어내기 때문에 교단에서도 어떻게 대할지 어려워해서 신전기사에게 떠넘기는 경향이 있음.

<러브크래프트 레터 추가 카드>
1 병사장 (30세 남성) : 병사들의 소부대를 이끄는 대장. 항상 웃음이 끊이지 않는 사람이라 민중의 평판도 좋음.
하지만 훈련에는 극히 엄격하기 때문에 병사들은 굉장히 두려워함.

2 악사 (28세 남성) : 성 안에서 열리는 행사마다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의 일원.
연주 실력은 물론 잘생긴 얼굴 덕분에 부인들의 평판도 좋음.

3 기사장 (45세 남성) : 기사들의 소부대를 이끄는 하급귀족. 마상창시합에서 항상 상위권임.
선이 가는 귀족들 중에서 눈에 확 띄는 체격의 소유자로, 딱 봐도 육체파이지만 시를 즐기는 등 섬세한 일면도 있음.

4 사제 (40세 여성) : 성 안 교회를 운영하는 승려의 상관. 자애롭고 정숙한 여성으로 승려는 물론 성 안의 사람들의 신뢰가 두터움.
한 때 성전사로 이름을 날렸던 그녀의 승인도장을 받은 서류를 처분해버릴 용기를 가진 자는 없음.

5 대마도사 (5세 남성) : 주변 국가에서도 견줄 자가 없을 정도의 마력과 지식을 가진 마법사의 스승.
몇 번이나 나라를 구한 영웅이며, 몇 년 전 쇠약한 육체를 버리고 전생해서 현재는 어린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음.
마력은 건재하지만 정신이 상당히 어려졌기에 기분을 맞춰줘야만 함.

6 대장군 (58세 남성) : 군 전체를 총괄하는 고풍스러운 사고방식의 소유자. 높은 지위지만 현재는 명예직에 가까움.
자신의 입장을 이용하여 스스로 최선이라 생각하며 러브레터 전달을 지시하지만, 그것이 진짜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는 아무도 모름.

7 유모 (45세 여성) : 공주들의 유모를 맡은 현명한 여성. 선대 후작부인이자 현재 여후작의 어머니이기도 함.
공주들을 자신의 딸처럼 생각하며 공주들도 자신을 돌봐준 어머니처럼 여김.
러브레터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그녀의 믿음을 얻으면 큰 힘이 되어 줄 것임.

8 왕비 (44세 여성) : 첫째, 셋째 공주의 친어머니. 명군인 왕을 보필하는 왕비로서 국민들에게 사랑받음.
장난과 재미있는 것이 취향이라 어떻게 하면 그녀의 한 마디로 교제를 허락받을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그녀의 대단히 엄한 커트라인을 돌파해야만 가능함.

0 쥐 (연령, 성별은 원래 인물에 따름) : 대마도사의 성질머리에 걸린 인물의 말로(일단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온다는듯 함).
이렇게 되어서야 편지를 전해줄 상황이 아니지만, 운이 좋다면 도움이 될만한 일이 있을지도 모름.

<대체 및 추가 카드>
1 노병 (58세 남성) : 40년간 군에서 살면서 야만족과의 전투 등 여러 전장에서 살아남아온 베테랑 병사.
왕이 병사에게 러브레터 몰수 임무를 내렸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억지로 참가하지만, 너무 무리하다가는 허리를 삐끗해서 쓰러져버림.

3 여기사 (24세 여성) : 중급귀족 딸로, 원래는 자기 혼인 관련 어필삼아 기사단에 입단했으나 성격에 맞았는지 기사단에서 눈에 띌 정도가 되었음.
약자를 돕고 강자에게 맞선다는 사상을 가졌으며, 납득이 가지 않으면 윗사람에게까지 따질 정도의 정의감의 소유자임.

0 마을 소녀 (17세 여성) : 성 마을에서 인기많은 요릿집의 간판 종업원. 활발하고 밝은 성격에 누구든 즐겁게 이야기해주어서 인기가 굉장히 높음.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러브레터가 그녀에게 전달될 때가 있는데, 그 정열적인 러브레터를 받은 그녀와 그걸 보낸 이의 사랑의 행방은?

2 공주 전속 시녀 (20세 여성): 왕궁 시녀 중 한명. 정숙하고 사려 깊고 많은 일들을 요령 좋게 처리하여 젊은 나이에 '공주 전속'이라는 큰 일을 맡음.
이후 공주의 상담역도 맡으면서 더욱 중요해지는데, 어느 날 마을에 갔다가 취객을 만났을 때 병사가 구해주자 그에게 연심을 품게 됨.

6 개 (6세 수컷) : 성에서 기르는 개로 이름은 알프레드. 파수견을 맡고 있지만 다들 귀여워하는 바람에 태만해졌음.
특히 공주들과 친하게 지내서 이 개한테 러브레터를 건내려는 사람들도 잇지만, 대부분 받은 편지를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버림.

7 법무관 (48세 여성) : 성의 법률을 검토하고 집행하는 사람. 그런 일을 맡아서인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음.
다른 나라들의 법률을 바탕으로 공평성 있는 내용이 되도록 조정하여 많은 곳에서 신뢰받으며, 그녀의 승인도장을 받은 편지는 왕도 함부로 파기할 수 없음.

? 모방자 (16세 여성) : 선조 중에 있던 불가사의한 생물의 능력이 발현되어 자기가 본 상대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능력이 있음.
그 능력을 두려워한 부모에게 얼마 정도 돈을 받고 집을 떠나 홀로 살고 있지만, 그리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힘과 지금의 삶을 즐기고 있음.

0 대필가 (45세 남성): 성 마을 한편의 작은 가게에서 글자를 읽고 쓰지 못하는 자들 대신 편지나 문서를 써주는 남성.
비뚤어진 성격에 사람 사귀는 게 서툴러 일하는 게 잘 되지는 않지만, 아름다운 글씨체와 정돈된 문장은 일부 사람들에게 좋게 평가받음.

5 마법사의 제자 (28세 남성) : 마법사의 제자지만 이미 웬만한 마법사 이상의 마력을 지녀 장차 뒤를 이을 것이라고 주목받고 있음.
마법사의 마력과 주문은 물론 생활태도까지 이어받은지라 생활력은 거의 없어서 옷과 쓰레기가 쌓인 방에서 살고 있다가 가끔 마법으로 치워버림.

5 마법사의 제자 (23세 여성) : 남성 제자의 사매. 젊지만 우수한 마력을 지니고 유연한 사고력으로 마법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음.
자신의 능력에 자신이 있고 성격이 조금 깐깐한 편이라 대충 사는 사형에게 잔소리를 하면서도, 그 능력은 인정하여 어쩔 수 없이 이래저래 돌봐주고 있음.

1 특무부대원 (?세 남성) : 왕 직속의 배밀부대 에이전트. 신원을 숨기 위해 꺼림찍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음.
요 몇년 새 긴급사태가 적었기 때문에 출동기회가 없었고, 가끔 왕에게 별거 아닌 임무를 지시받지만 그것도 완벽하게 해내는 것이 긍지임.

종교관계자와의 트러블을 피하기 위해 승려와는 될 수 있는 한 접촉을 피하고 있음.

2 모험가 (30세 남성) : 많은 모험을 성공해온 전사. 가지 못한 장소나 알 수 없는 존재를 찾아 방랑을 계속함.
돈이나 명예는 그리 관심이 없어 가지고 온 것들을 다음 모험을 위한 준비자금으로 써버릴 정도임.
러브레터와는 아무 관계 없지만, 편지의 임팩트를 위해 그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경우가 있음.

4 요정 (?세 여성?) : 인간에 가깝지만 인간과는 다른, 여성이라 생각되는 개체. 원래 신장은 인간의 40% 정도임.
등에 있는 마법적인 날개로 날 수 있으며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는지는 불명이지만 텔레파시로 의사소통 가능.
모험가들에게 흥미를 가지고 몸을 축소한 뒤 몰래 인간계로 놀러왔음.

6 정령사 (26세 여성) : 자연계의 정령의 힘을 빌려 불가사의한 힘을 사용하는 모험가의 동료.
정령의 목소리를 들으며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모험에 큰 도움이 되지만, 그 힘을 얻으려면 특수한 재능이 필요함.

7 마신 (?세 남성) : 모험가가 가져온 램프에 봉인되어있던 마신. 벌을 받은 모양이지만 램프 안이 쾌적하고 시간이 흐르지않아 딱히 문제는 없었던듯 함.
밝은 성격에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사람들이 곤란해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재밌어서, 괜히 나쁜 장난을 침.

0 밀사 (26세 여성) : 공주 직속의 에이전트로 눈에 띄지 않는 용모의 소유자.
밀명을 받아 행동하거나 호위를 맡기도 하지만, 요 몇년 간은 특무부대원처럼 긴급출동의 기회가 거의 없었음.
소문난 간식을 몰래 사거나 성 마을의 맛집을 조사하는 별거 아닌 임무를 맡는 일이 많지만 나름대로 즐기고 있음.

5.5 사서 (28세 여성) : 성 안에 있는 도서관에서 일하며 서적을 관리하는 여성.
지식과 분석력을 살려 건네받은 러브레터를 어떻게 하면 공주에게 전달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중임.
직업상 책을 정말 좋아하여 둘째 공주와는 신분을 초월한 친구사이며, 서로 추천 연애소설을 가르쳐주거나 감상을 듣는 것을 즐기고 있음.

1 농부 (26세 남성) : 성벽 밖에 넓게 펼쳐진 농지에 살며 매일 농업에 종사하는 청년. 순박하고 작물 키우기만 생각하며 살았음.
제사때 본 공주들의 모습의 마음을 빼았긴 그는 근처 사는 노인에게 부탁해 필사적으로 읽고 쓰기를 배워 자신의 마음을 편지에 담기까지 도달함.

1 견습기사 (20세 남성) : 언젠가 기사가 되기 위해 기사단에서 수행중인 하급귀족. 어렸을 때부터 공주들에게 동경의 마음을 품고 그녀들의 힘이 되고 싶어 기사가 되고자 함.
체격이 좋은 편이 아니라 훈련 때마다 고전하지만 포기하지 않으며, 어린 티가 남아있지만 잘생긴 얼굴로 인해 궁궐을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음.

1 학생 (21세 남성) : 성 마을에 있는 대학에 다니는 학생. 수업료를 벌면서 그리 풍족하지 않은 가족에게도 송금하는 고학생이지만 진지하게 학문에 임한 덕에 우수한 성적을 얻음.
때때로 특별강사로서 왕족의 초청을 받아 강의를 진행하면서 공주들을 알게 되어 차츰 마음이 이끌리게 됨.

1 사냥꾼 (25세 남성) : 성 바깥 숲을 지키면서 그 숲에서 사냥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젊은이. 제사로 행해지는 왕족의 사냥을 이끌게 된 인연으로 공주들을 알게 됨.
묵묵히 작은 오두막에서 사는 이에게 방문하는 이도 없던 그에게 차별없이 미소짓는 공주에게 마음을 빼앗겨 어울리지 않게 편지를 쓰게 되었음.

1 여행자 (24세 남성) : 아주 먼 나라의 권력자의 셋째 아들이지만 그 신분을 이용하지 않고 자신의 힘만으로 세계를 여행하는 방랑자.
어린 시절 다른 나라의 행사에서 공주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어, 그 기억을 쫓아 이 나라까지 오게 됨.

1 남작 (27세 남성) : 옆 나라와의 국경 가까이에 작은 영지를 가진 젊은 귀족. 공주들을 어린 시절부터 지켜봐온 오빠같은 존재.
국경 넘어 습격하는 도적단 토벌로 이름을 날린 군인이며, 다른 나라 피가 섞인 탓인지 용모가 다른 이와 조금 다름.
본래는 연모의 감정을 가질 생각은 없었지만, 나이를 먹어가는 그녀를 옆에서 지탱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게 됨.

2 닌자 (18세 여성) : 동방에서 유학생으로 온 공주를 따라온 호위겸 친구인 쿠노이치. 항상 기척을 숨기고 공주 곁에서 이상한 접촉이 없도록 신경씀.
어느 닌자집단의 최후의 계승자로, 평소에는 그 마을에서 살았기 때문에 외국의 문화와 먹거리에 흥미진진해함.

8 유학생 공주 (21세 여성) : 동쪽 먼 나라에서 문화와 풍습을 배우려고 왕국을 방문한 유학생. 그 나라 권력자의 딸이라 여기서도 왕족으로 대우함.
항상 진지하고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좋아 성안의 사람들도 호의적이고, 그 독특한 소지품이 공주들의 흥미를 끌기도 함.
다만 극도로 긴장하면 갑자기 날붙이를 빼어 들려고 해서 그건 일시적으로 압수했음.

8 유령 공주(22세? 여성) : 때때로 성 안에서 목격되는 옛날 옷을 입은 여성. 공주와 닮았고 희미한 빛을 발한다는 소문이 있음.
사실 몇 세대 전에 젊은 나이에 사고로 목숨을 잃은 왕족으로 초상화에서 가끔 보이는 인물임.
연애에 대한 미련이 그녀를 다시 나타나게 했는지, 러브레터 소동으로 붕 뜬 분위기가 그녀를 보다 잘 드러나게 함.

0 무희 (23세 여성) : 성 마을에서 대인기인 예능인 집단의 무희. 보통은 극장이나 광장에서 공연하지만 가끔 성에 초대받아 춤을 선보임.
용모와 춤 솜씨, 그리고 그녀가 지닌 불행해보이는 분위기가 남자들의 마음을 자극함.
본래 구혼자들과는 관계없는 존재지만, 무슨 사정으로 인해 그 매력의 포로가 되어버리면 거기서 빠져나오기는 대단히 어려움.

6 꼬마 공주 (9세 여성): 왕의 여동생의 딸이며 공주들에게 있어서는 사촌동생.
보기에는 가련한 소녀지만 엄마를 닮아 비뚤어진 면이 있고, 거기에 어린이의 천진난만함이 더해져서 손쓰기 어려운 악동이 되었음.
러브레터 소동에 대해서도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으면 울면서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협력자들도 어쩔 수 없이 하라는 대로 따르게 됨.

X 왕의 여동생 (37세 여성) : 왕의 여동생이며 미스테리어스한 분위기를 가진 여성.
현재는 다른 지방의 대귀족과 결혼한 상태지만 러브레터 소동을 소문으로 듣고 딸과 함께 왕궁에 찾아옴.
분위기와는 반대로 나이에 걸맞지 않게 장난치기를 좋아하고 재미있는 일이나 골려먹기도 좋아하여 남편을 곤란하게 함.

물론 러브레터 소동을 휘저어버릴 생각으로 가득한 상태임.

<벚꽃사중주 1:다수 대결 모드 추가카드들>
1 용병 (30세 남성) : 돈으로 고용되어 전투에 참가하는 전사. 현재는 전쟁상태가 아니라서 경비나 호위, 사병을 하며 먹고 살고 있음.
병사로서 나름대로 커리어를 가진 실력있는 부류지만 술과 담배와 도박을 너무 좋아해서 근무태도는 좋다고 말하기 어려움.

2 도적 (15세 남성) : 부유한 이의 재산을 몰래 훔쳐와서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는 소년.
성 마을에서 고아로 자란 그는 몸놀림과 손재주를 살려 도적이 되었으나 고아원 선생님이나 다른 아이들에게는 직업을 비밀로 함.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어 언젠가 성에 몰래 들어가서 잔뜩 벌어오겠다고 벼르고 있음.

3 검투사 (26세 남성) : 본래 기사가 되기 위해 단련했으나 스스로 싸움에 관한 욕구를 추구하여 검투사가 되기로 결정한 청년.
기사와는 지금도 가끔 실력을 겨루는 라이벌 관계임. 진검 투기가 금지되어 유혈사태는 적지만 그의 모습과 호쾌한 검술은 동경의 대상임.

4 심문관 (30세 남성) : 다른 이에게 피해를 끼치는 등 이단의 과격한 교리를 신앙삼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자를 사전에 단속하는 권한을 가진 종교가.
엄격한 표정과 위압감을 가지고 있어 이단자들에게는 두려움의 대상임.
본래 평범한 신부였으나 이단자에게 가까운 이가 상처입자, 자신과 같은 슬픔을 겪는 이가 다시 생기지 않도록 이 역할에 지원한 과거가 있음.

5 마녀 (22세? 여성) : 성 마을 한 구석에 공방을 차리고 마법약을 파는 여마법사이며 사실 성의 마법사와 잘 아는 사이.
약 중에는 비합법적인 것도 있어 갑자기 병사가 들이닥치는 때도 있지만 본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표정을 지을 뿐임.
아슬아슬한 복장과 매력으로 인해 그녀를 보려고 공방에 오는 이도 있으며, 옛날과 비교해 겉모습이 변하지 않는다는 소문도 있지만 진위는 불명.

6 협객 (41세 여성) : 성 마을의 낙오자들을 모은 무뢰배 여걸. 비합법적인 뒷일을 맡거나 타지인이 룰을 무시하고 필요 이상으로 치안을 악화하는 것을 막음.
그 덕분에 많은 이의 흠모와 위정자들의 인정을 받는 존재이며, 영애의 아버지인 공작과도 오래 알고 지낸 사이라 '제멋대로인 딸이 폭주하지 않게 몰래 지켜봐달라'는 의뢰를 받았음.

7 왕의 동생 (43세 남성) : 현재 왕의 동생. 형이 왕위를 이은 뒤 거의 드러나는 일 없이 공작의 누나인 부인과 함께 성에서 조용히 살고 있음.
눈매와 표정이 험해서 현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착각도 받지만, 딱히 형에게 불만 없이 조용히 공무를 수행함.
처조카인 영애에 대해 부인과 함께 다소의 억지는 들어주려고 생각은 하지만 트러블이 생기는 것을 바라지는 않음.

8 영애 (18세 여성) : 나라에서 가장 대귀족인 공작의 영애. 공주의 구혼자들을 자기쪽으로 향하게 만들려고 함.
어린시절부터 금이야 옥이야 응석받이로 자라고, 누구나 그 아름다움을 칭찬한 결과 제멋대로에 고압적인 성격이 되어버림.
옛날에는 공주들을 언니처럼 흠모했으나 점점 라이벌의식을 자각하여 공주보다 자신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고 싶어함.
남 몰래 이상적인 남성이나 멋진 사랑을 꿈꾸고 있으나 접근하는 이가 아무도 없어 부글부글 하는 중.

9 추기경 (50세 남성) : 종교의 최고위직인 교황의 선출권을 가진 고위성직자. 평소에는 교단국가 총본산에 있으나 가끔 자신의 권익을 높이기 위해 각지를 방문함.
본인은 악랄하고 비정한 계략을 기꺼이 즐기려고 하는데, 어째 그런 쪽으로 진행 되지를 않아서 시도가 성공한 적이 없음.
그가 휘두르는 강한 권력은 일종의 경의를 가지고 받아들이지만, 정도가 심하다 싶으면 점점 건성건성한 대응을 받아버림.

6 군사 (34세 남성) : 장군을 보좌하여 책략을 검토하는 참모. 성 마을 학교에 있던 무렵에는 수업이나 시험을 농땡이 치는 문제아였음.
그러나 실제 성에서 일하기 시작하자 학생시절의 경험을 살린 책략을 제시하며 점차 두각을 드러냄.
러브레터를 전달받고 우왕좌왕하는 장군을 곁눈질하면서 자신은 보다 약삭빠르게 진행시키고 있음.

4 수녀 (22세 여성) : 성 마을 대성당에서 수행하는 여성 수도사. 한때 승려와 함께 수행을 했으며 지금은 가끔 만나는 악우 관계.
교회의 직무를 수행하고 고민하는 자들을 인도하며 모두에게 흠모받으나, 비번이 되는 날에는 수도복을 벗어던지고 술집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목격됨.

<단간론파 러브레터용 카드(패러렐 월드 설정)>
1 병사 앤디 : 공주를 사모하여 그녀가 가지고 있는 러브레터는 놓치지 않음.
1 병사 벤자민 : 놀이꾼이라 밤이 되면 의욕을 잃어버림.
1 병사 칼 : 기가 약해서 밤이 되면 동료가 없을 때에는 행동하지 못함.
1 병사 다미안 : 남몰래 승려 자넷을 연모하여 그녀가 없으면 의욕을 잃어버림.
1 병사 엘리엇 : 밤이 되면 무책임해져서 엉뚱한 상대에게 편지를 전달함.

2 광대 필 : 밤이 되면 바로 잠이 듦.
2 광대 그레고리 : 야행성이라 추리력이 좋아짐.

3 기사 헨리 : 밤이 되면 졸려서 포기가 빨라짐.
3 기사 아이반 : 시간에 따른 운을 믿는 도박꾼이라 러브레터도 도박처럼 처리함.

4 승려 자넷 : 박애정신이 강해서 다른 이를 지키는 것을 잊지 않음.
4 승려 카렌 : 박애정신이 강해서 입장이 약한 자를 동정함.

5 마법사 루카스 : 기사 헨리와 술친구라 그를 발견하면 술 마시러 마을로 내려감.
5 마법사 마틴 : 밤이 되면 머리가 날카로워져서 러브레터를 넘기기 위한 방법을 제대로 검토함.

6 장군 니콜라스 : 상냥해서 어려움에 처한 다른 이에게 자신의 협력자를 소개해줌.
7 대신 오스왈드 : 어쨌든 러브레터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라 자기가 전달받은 러브레터를 처분해버림.
8 공주 패트리시아 : 밤중에 성 안에서 몰래 뭔가 하는 것을 엄격히 싫어해서, 밤에 만난 사람에게 엄하게 대함.

<단간론파 러브레터용 추가 카드>
4 승려 퀴니 : 특정인물(필, 루카스, 란돌프)에게 엄해서, 그들을 만나면 설교를 늘어놓기 시작함.
5 마법사 란돌프 : 밤이 되면 실력행사를 시작하는 적극파.
6 장군 사이먼 : 자기희생 정신이 강해서 다른 이에게 몸을 날려 막아냄.
7 여후작 타바사 : 대신과 마찬가지로 러브레터에 엄하여 낮에는 어찌됐든 밤에는 검수한 뒤 처분함.

<그외 추가규칙용 카드>
2~7 여관장 (32세 여성) : 성 안의 여성 관리를 총괄하는 장.
성 안의 사람들의 생활이나 업무에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쓰며 관리 시절부터 완벽한 일처리로 알려짐. 이성을 보는 눈도 엄격하여 지금도 독신.
공주들에게 이상한 놈들이 붙지 않도록 러브레터의 선별을 맡지만, 다소 자신의 취향이 들어가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음.

그 외에는 나라의 행사시기에 따라 라운드 종료시 승리조건이 달라지는 카드,
공주들이 주변 사람들을 모아 보내진 편지를 평가한다는 설정의 점수 카드,
패러랠 월드의 낮과 밤을 판정하기 위한 카드,
플레이어마다 다른 능력을 가지는 구혼자 카드(별거 없음, 괜찮은 능력, '괜찮은 능력+횟수 제한 있는 사기급 능력' 총 3종류),
1 : 다수 대결용 플레이어 캐릭터 카드(공작 영애 vs 성 사람들)가 있습니다.

일단 이 설정만 읽어도 사기를 잘했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아크라이트 2판에 새로 추가된 카드(고용인, 점술사, 상인, 집사, 학자, 왕태후 등)가 없다는 거군요... 그게 좀 아쉽습니다.
아크라이트 2판만큼은 제발 한국어판 나오기를 바라겠습니다.

10주년판 한국어판이 나오면... 제가 이걸 사서 그게 이루어진 거라고 믿고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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