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 게임 후기글
안녕하세요 이번 연휴동안 즐겼던 게임들 후기글을 작성해봅니다!
엄청난 고찰글은 아니고 이런 게임이구나 하고 가볍게 봐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고수분들이시라면 재밌는 게임도 추천부탁드려요!!
저는 테마가 진하게 녹아있는 게임을 매우매우 좋아합니다.
좀더 몰입감이 있어서 시간가는줄 모른다고 느끼는것 같아요.
배우는 과정조차 재밌다니까요 :)
첫 번째 게임은 루트입니다.
4인플로 진행했고 세시간정도 걸린 것 같아요. 기본판으로만 진행했고 저는 이어리를 했습니다!
비대칭 게임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준 게임입니다!
귀염뽀짝해 보이는 일러스트와 미플과 그렇지 못한 난이도라고 생각해요ㅋㅋ
동물의 숲같은 평화로운 게임 같지만
사실 까보면 마치 스타크래프트 같은 느낌의 협잡전쟁 게임입니다.
각각의 개인 캐릭터가 하는 액션은 별게 없는데
애네끼리 싸우고 섞이면서 일어나는 상황들이 다양하다보니 거기서 나오는 잔룰이 꽤 있는 느낌이였어요.
카드의 효과도 약간 헷갈리더라구요
.
다행이 루트를 많이 해보신 룰마분이 계셔서 알아서 진행을 도와주시니
되게 쉽게(?) 느껴지는 게임이었습니다.
다음번엔 방랑자를 해보고 싶더라구요.
다들 스타크래프트하고있는데 혼자만 던전앤파이터를 하고있으니 ㅋㅋㅋㅋ
표지와 내용물을 보고는 지레 겁먹었던 술만드는 게임 디스틸드입니다.
아니 이거 파티게임이였나요? ㅋㅋㅋㅋㅋㅋ
혼신을 다해서 술만드는데 주요재료가 빠지면서 싸구려 술이 되는 마법..
다들 술만들때 기도하는 신앙심이 깊어지는 게임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술을 숙성시키면 풍미가 깊어지면서 술에 특별한 향이 들어가는데요.
남들 술에는 카라멜향이 나는데
왜 제 술만 짠맛에 스컹크 방귀냄새가 날까요.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ㅋㅋ
유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였습니다.
데바데 보드게임도 2번 플레이했는데요.
보드게임으로 이런 추격전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걸 이번에 알았습니다.
눈앞에 보이는데도 굉장히 쫄깃쫄깃하고 진짜로 살인마가 쫒아오는 느낌이 나는 게임이였습니다.
캐릭터도 굉장히 많고 피규어가 몰입도를 더해주더군요.
여기서도 기도메타는 유효하더라구요 ㅋㅋㅋ 그놈의 주사위
대부분 액션을 할때 주사위를 굴리는데 실패할 확률이 있습니다.
저는 똥손인가봐요.
생각보다 게임도 어렵지 않아서 재밌게 게임했습니다.
특히 무능한 살인마를 농락하는게 일품이였습니다 ^^
(후레시들고 농락)
요새 핫한 게임이죠
헤게모니!
사실 첫 펀딩때는 큰 관심이 안가서 지나쳤는데 우연히 첫 선주문때 구매하신 지인분이 게임을 갖고계셔서
4인으로 플레이를 했습니다.
설명만 1시간이 넘게 걸리고 플레이만 5시간이 넘어갔지만
정말 시간가는줄 몰랐어요.
정부,자본가,노동자,중산층 4개로 나뉘어서 각자의 목표를 위해 진행되는 게임인데
정말 현실적으로 이 세상을 압축해서 만들어둔걸 멀리서 지켜보는 느낌이였습니다.
마치 내가 조그만 톱니를 돌리면 크고작은 톱니바퀴들이 한번에 맞물려 다같이 돌아가는 느낌을 받았어요.
잔룰이 어마어마하게 많지만 사실 현실에 빗대어 생각해보면 다 납득되는 기믹들이라 오히려 이해가 빨랐습니다.
누군가가 자신과 반대되는 입장에서 내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게 되었을때
다른 게임이라면 빈정이 상할수도 있지만
신기하게도 이 게임에서 만큼은 빈정이 상한다기보다는
서로 이해하려하고 타협하려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였습니다.
다들 즐거운 보드게임 되시길 바라며
마무리 인사 드립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