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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1일 빗속의 부산 다이스 월요벙 후기입니다.

2,032 조회

2016.07.12 14:42

오랜만에 게임했답니당! ㅎㅎㅎ 얼마만인지요~

쏟아지는 폭우를 뚫고 수영의 모 샵인 더 락(다락아님ㅋㅋ)에 모인 오늘 멤버는 고로롱님/응구님/바람색칠님/끝없는비님/은다님/그리고 저~

원래 월요일은 더 락의 휴무일입니다. 그런데 윳승은 더락 사장님한데 애원을 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 로 전세낸듯 편하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 드립니다.

일단 맥도날드에서 공수해간 햄버거로 배를 든든히 채웠습니다. 당 떨어지면 머리 안돌아가죠?

나중에 느낀건데 주전부리를 좀 가져갈껄 비오고 정신없고해서....햄버거만 먹고 저녁탐까지 쭉 달린 빡세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ㅋㅋㅋ

~~간식 그런거 없는거다.~~

첫번째로 꺼내든 게임은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고로롱님이 처음 해보신다고 하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하고 시작!

5인플 오랜만에 하니 힘들어요 힘들어~

저는 빠른 담배공장 테크로 재미좀 볼라했더니 옆에서 자꾸 실어버리고 돈이 없어서 광캐서 하루하루 먹고사는 거지생활을 하고있었고....

나머지분들은 음...기억 안납니다. 공장제 수공업소 aka factory 는 강력했다 는 거?

응구님 1등 저 2등 이하 생략 호호

첨하신 고로롱님이 상당히 적응을 잘하셔서 한판 더 고? 를 외쳤지만 힘들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그럼 이제 경쟁게임 말고 협력게임을 해보자고 그리즐드를 꺼냈죠....

리코는 플레이 사진이 없네요. 그래도 없으면 썰렁하니까 긱에서 퍼온사진으로 대신할게요.

저희는 한글판 구판으로 플레이했습니다.

로맨틱엔진님께 중고로 구입했는데 이렇게나 상태 좋은 물품 좋은 가격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열심히 돌릴게요!

퇴근하고 오신 끝비님이 합류하시고~ 은다님은 고오급 시계 세상으로 뿅!

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리코 한판 더? 를 외쳤지만(푸코틴 중독) 일단 다른겜을 하자며 리코는 빛의속도로 정리되었습니다 ㅋㅋㅋ

가자 전우들이여 전쟁터로 가자! 5인 그리즐드...클리어할 수 있는겁니꽈?

저빼곤 다들 첫플이라 함정 발동안하는걸로 한판 했는데도 역경 4개모여서 실패....

다음판은 추모비 세우면서 실패. 청년들은..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답니다 ㅠ_ㅠ

전쟁의 아픔을 알려준 게임을 뒤로하고 멘탈이 탈탈 털린 저희들은 좀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예쁘고 깜찍한 게임 두개를 연달아 돌렸어요.

저 멀리 보이는 노병들의 시신(?)을 뒤로하고 여름의 보물을 플레이!

다들 아시다시피 벼룩 서커스의 리테마 버전이죠. 비가 후두둑 떨어지는 여름에 꼭 어울리는 테마!.

간단한 설명을 끝내고 하하호호 하면서 서로의 불운을 비웃어주었죠.

1등은 야금야금 트리오를 많이 모은 응구님....

전 어리버리하다가 꼴등했네요 ㅋㅋㅋ

뭐 일본풍이긴 하지만 여름의 정취가 느껴지는 그림들입니다. 카드 뒷면도 푸른 하늘이 너무 예쁩니다. 흐으..선덕선덕.

여름의 보물 다름으로 여자분들이 좋아한다는 귀여운 일러스트의 스시고+간장프로모.

역시 처음 하는 분이 계셔서 간단하게 설명을 마치고 게임을 시작.

다들 김밥 연어초밥 하면서 배는 점점 고파왔구요.

7원더를 쉽게 만들어놓은 듯한 간단한 드래프트 게임인데 테마도 그렇고 아트웍도 그렇고 아주 재미납니다.

좀 밋밋하게 느껴질수도 있지만 서로간의 많은 추임새로 전혀 그런느낌없이 잘 플레이했습니다.

배고픔을 참고 스시고만 연속 3번정도 했었네요.

끝없는비님이 설명하고 1등하기 신공을...바람색칠 님은 원래 TCG많이 하시던 분이라 드랩의 묘미를 금방 깨달으시고는 3게임 모두다 상위권!

전 대략 하위권!!! ~~난..바보인가?~~ 드래프트 게임을 할때는 옆사람 패를 찬찬히 살펴보면서 합시다 ㅋㅋㅋ

오늘 저녁식사는 모임장소에서 걸어서 3분거리에 있는 한우집의 육회비빔밥!

반찬도 푸짐하고 국도 많이주고 배터지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31 아이스크림집으로 이동해서 후식을 맛나게 먹고 다시 게임을 조금 더 하러 모임장소로 돌아갔어요,

4명이 모이면? 티츄죠 ㅋㅋ

다들 타짜분들이라 설명없이 바로 본게임 들어갑니다. 응구/바밤바 vs 고로롱/끌없는비

응구/바밤바팀이 라티 스티를 연속 성공시티며 승리~!

....그러나 이미 막차는 끊겼고...택시를 타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한게임 더를 외치며;;;

덱빌딩 게임의 영원한 오리지널! 도미니언을 꺼냈습니다.

고로롱님이 스타렐름은 해보신 적이 있는데 도미니언은 안해봐서, 배우고 싶다고 하시더라구요.

시간이 부족한데 설명을...어쩌지? 에잇 일단 꺼내! 가 되서 첫플에 괜찮은 쉬운 조합의 카드들로 베이스를 구성하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스타렐름을 해보셔서 그런지 생소할 수도 있는 덱빌딩이라는 개념에 쉽게 적응하시더군요.

마을 연회 연구실 해자 민병대 나무꾼 저장소 대장장이 모험가 축제 << 꿀카드만 골라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다들 과도한 RPM으로 돌아가는 덱들 ㅋㅋㅋㅋ

요새 어플로 도미니언 수련을 쌓은 제가 속주를 5개 사면서 1등을 했네요.

고로롱님은 처음 해보셔서 점수카드 사는 타이밍을 잘 못 따라 오시던데 아마 다음에 하시면 엄청 잘하실듯합니다.

게임 센스가 되게 좋으시더라구요 ㅎㅎ

확장도 넣어서 해보고싶네요. 도미니언 오랜만에 하니 꿀잼!

그렇게 짧고도 길었던 빗속의 월요벙을 마치고 나오니...밖은 이미 비가 그치고 더위도 한풀 꺾였더라구요.

재미있는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부산 보드게이머님들 저희 모임 놀러오세용^^

네이버카페 D.I.C.E :: cafe.naver.com/tabletop <<클릭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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