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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개봉기

1,803 조회

2022.11.18 14:43

비스트를 받았습니다.

보통은 받고 바로 개봉정리 최소 그 주 테플을 목표로 뜯는데

요즘쯤 좀 정신없어서 개봉 못하고 좀 묵혀두고 있을까 싶다가

뭔가 품질쪽 이야기로 말이 좀 있는것 같아

걱정이 좀 들어 짬을 내 열어봤습니다.

박스 앞, 뒤, 구성물들입니다. 묵직하다 싶었는데 뭔가 많습니다.

대략 살펴본 바로는 품질이 좋다고 까진 못 하겠는데 이만하면 대략 양품인듯 합니다.

일러스트가 엄청나다...까진 아닌데 분위기와 야수들 일러스트가 좋습니다.

아니... 반대로 말했네요. 인물(사람)일러스트만 소소한 정도고

그외 모든 아트웍이 끝내줍니다.

가림막의 일러스트도 분위기 확 끌어올려주네요.

가림막 접히는 부분은 접히는걸 감안해 경사로 컷팅되어있습니다.

야수 개인판에 요런식으로 가림판을 설치하구요.

홈이 파여있어 가림막을 끼워넣을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개인판을 끼워넣을 수 있게 트리플(양면)레이어로 만들었는데

야수 개인판의 말은 그냥 얹어놓습니다.

..음 후술하겠지만 요런저런 부분들에서

노하우라든지 그런부분 부족이 좀 보이긴 합니다.

종이말 스텐디를 펀칭타일들을 결합해 세우는 방식으로 디자인 되어있는데요.

요즘 트랜드를 따라 플라스틱을 덜 쓰고자 한게 아닐까(뇌피셧).. 싶은데

이게 결합부가 깊지 않고 짧아요.

이런 결합방식의 스탠디는 랩터의 지형지물에서도 똑같이 종이 결합해서 세우는데

랩터는 이 결합부가 꽤 깊은데다 살짝 휘어져 있어

종이끼리 서로 밀며 단단히 고정되게 디자인 되어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쪽은.. 가지고 있는 플라스틱 스탠디를 쓸까 싶다가

나중에 목공풀로 붙여줘야겠다 싶은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노하우 부족이였는지 이런부분 디테일은 걍 그래요.

게임엔 별 상관 없지만 추적 토큰의 야수별 개인화(?)도 썩 좋진 않아요.

여튼 이 토큰들의 앞뒤면은 좀 다르고 그게 별로 와 닿진 않습니다.

게임이 에픽급 까진 아니더라도 미들급 이상의 게임이라 생각되는데

어쩨 이걸 이렇게 사용자에게 귀찮게 디자인한건지 좀 의아합니다.

환경적 이슈라고 좋게 생각하려 해도

버려지는 펀칭타일부분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다 뽑을 수 있을것 같았거든요.

그외 서식지 토큰 주머니가 들어있는데..

계속 반복하는 이야기지만 주머니도 예쁩니다.

조금 작은감이 있나 싶었는데 다 들어가고도

꽤 넉넉히 남기에 캡슐을 씌워야겠다 싶었죠.

아참 카드는 뒤에 더 이야기 하겠지만 큰카드들은

블랙라벨 핏 63.588로 씌워 두 덱으로 나눴습니다.

아무래도 카드는 종이 띠지가 편해서 굴러다니던 종이를 잘라 묶어줬습니다.

원한토큰 작은사이즈와 추적토큰은 같은 사이즈로 19미리에 빠듯하게 들어갑니다.

넉넉하게 하려면 20미리가 좋을듯 한데 20미리 보유량이 적어

걍 19미리에 끼워넣었습니다.

서식지 토큰들은 24미리,

큰 원한토큰은 25미리엔 안 들어가고

26미리엔 조금 남아 흔들리는데 그냥저냥 괜찮아 26미리로 씌워줬습니다.

미플들은 왕창 이쁩니다.

별거 아닌 이 스크린 인쇄가 이 게임 디자인의 핵이죠.

맷돼지 머리가 좀 뽀사진 녀석이 있지만 as는 좀 귀찮으니 걍 쓸까 생각중에 있습니다.

설마 모든 맷돼지들이 보드에 나와있진 않을꺼 같기도 하고...

단지 세워놓는 도끼든 녀석들은 도끼부분이 무거워서 잘 쓰러지지만

어쩨든 세워지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닙니다.

지인짜 아쉬운건 저 개인 마커죠.

받으신 분들은 알겠지만 엄청나게 작아서 아주 귀엽습니다.

그리고 아주 불편하죠 하하!!!

사실 제가 코인캡슐을 씌우는 이유는

좀 더 잡기 편해지라는 측면이 조금 있는데

이건 답이 없어요. 너무 작습니다.

헌터 개인판에 꽂아넣게 만든것과는 달리

비스트 개인판의 말은 끼워놓게 되어있지 않은데

이는 이동이 잦은 비스트 말은 꽂아 놓으면 불편해질 수 있으니

그냥 얹어놓고 밀어서 움직이는식으로 플레이 하도록 만든듯 합니다...

...만 그럼 이걸 왜 원 기둥 형태로 만들어

쓰러지게 만들고 쓰러지면 데굴데굴 굴러가게 만든것인지..하하...

역설적이게도 이 불편함들은...

...사진찍어놓으면 왕 이쁘게 나옵니다. 하하..

마지막 카드들인데 카드끼리 붙어 파손되는 사례를 좀 본것 같은데

다행히도 뽑기가 잘 됐는지 먼지만 좀 붙어있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살살살 털어주니 잘 제거됐구요.

큰 카드들은 블랙라벨 핏 63.588,

작은 카드들이 문젠데 블랙라벨 4568은 위가 너무 남고 4163은 좌우가 너무 짧습니다.

사야하나 싶어서 하비와 보드게임몰에서 맞을듯 한 사이즈를 찾아놨는데

어디선가 받았던 4664사이즈가 왠지 딱 맞아 걍 요걸로 다 씌워줬습니다.

브금몰의 4463사이즈가 잘 맞지 않을까 싶긴 한데

요걸로 씌워놔서 확인은 못해봤습니다.

슬리브를 다 씌워놓으면 당연(?) 원래 있던곳엔 못 넣지만..

아래처럼 정리해 줬습니다.

넉넉한 공간이 많아 좋네요.

아참 보드를 찍어놓은게 없는데

보드도 부분적으로(길과 장소부분등..) 유광코팅이 되어있어 꽤 이쁨다.

이상한 소리일지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신나게 아쉬운점들을 늘어놨지만

전반적인 첫인상은 호 입니다.

아트가 워낙 취저라 그런가

뭔가 미진한 부분들(qc라든지 편의성이라든지..)이 있는것도 ...음...

...음.. 뭔가 젊은?! 도전적??? 느낌이 드는?;;;;

뭔가 노인처럼 말한거 같은데;;;

그렇게 노인은 아니고 걍 취향입니다(20대 부터 그래왔으니..);;;

얼른 해 보고 싶네요.

크리스마스 전엔 돌려볼 수 있길...

그럼 좋은 주말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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