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들이 겸 보드겜 파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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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4 12:06

모임의 한분이 이사를 하시면서 밤새 보드겜 해보자며 여러명을 초대 했습니다. 저도 들뜬 맘으로 겜을 잔득 싸들고 갔지요. 집들이 겸 보드겜파티가 되겠네요.^^

1. 리스크 : 스타워즈 에디션

모임의 인원 말고도 쥔장님의 친구분이 몇명 계셨는데 첫만남의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선택한 첫 겜입니다. 테마 좋고, 간단하고, 플탐 짧고, 피규어 때문에 볼거리도 있고.. 접대용으로 이만한게 없죠. 사람들이 다 모이기전에 젤 먼저 도착한 사람들끼리 해봤네요. ㅋㅋ

음.. 근데, 저항군의 승률이 더 높은거 같습니다. 승리조건이 더 쉬운듯해요. 데스스타의 쉴드 차단하기가 그닥 어렵지 않거든요. 경험 있는 플레이어가 제국군을 맡는게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2. 젝스님트

다 모이니까 10명이 되더군요. 10명이서 할 수 있는 겜은?? 역쉬 젝스님트~~ ^^

보드겜 첨 하시는 분들도 신나게 떠들면서 할 수 있는 겜이라 좋은거 같습니다. ^^

첫판에 혼자 소머리 엄청 먹었네요. 꼴찌로 독보적이군요.. 여태 해본거 중에 가장 많은 소머릴 먹었습니다... ㅜ.ㅜ

3. 스트림스

또 10명이서 할 수 있는 겜을 찾다보니 스트림스가 돌아갔네요. 초반엔 다들 "어라?? 숫자가 왜 이렇게 잘 나오지? 평균 200점 되는거 아냐?? " 하더니 끝날때쯤 되니 타일 하나 뽑을때마다 "아~~~~" , " 하아~~~~~~" ㅋㅋㅋㅋ

4. 젠가

그 유명한 젠가 라는 겜을 처음 해봤습니다. 이 자리에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랬던거 같아요.

와~~ 근데... 이게 이렇게 재미난 겜이었나요? 초집중해서 굉장히 재미나게 했습니다.

역시 사람들 많을땐 파티파티한 겜들이 잘 먹히는거 같습니다.

5. 듀플릭

한명의 아트디렉터가 그림 카드를 비밀리에 뽑아 모래시계를 뒤집어서 약1분 30초 동안 그 그림을 설명하고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아티스트가 되어 자신의 그림시트에 그림을 그리는 겜입니다. 역시나 파티겜으로 좋은 겜이네요.^^

이 날 그림 설명계에 알파고 같은 분을 발견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화면을 4분할해서 오른쪽 상단에 어쩌고...

좌측하단에 어쩌고... " 덕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끝나고 다들 박수를 쳤다는... ㅎㅎ

겜 하다가 쉴때마다 맛있는 치킨이나 피자도 먹고, 과일에 아이스크림, 와인까지... 카~~ 좋네요. ^^

6. 콜트 익스프레스

밤이 깊어 몇몇은 잠자리에들고 남은 사람들끼리 6인플로 콜트 돌려 봤습니다. 서부테마의 프로그래밍 겜이죠. ^^

여러명이서 하니까 보라돌이 아가씨 좋네요. 같은 칸에 다른 플레이어가 있으면 자신은 공격의 타겟이 안된다는... 이 능력으로 몇번이나 총알세례를 피한건지... 그리고 총을 다 쏴서 건슬링거로 보너스도 받았습니다. ㅎㅎ

근데 1등은 공격을 엄청받고 거의 벌집이 되신분이 차지했네요. 돈 가방 먹은게 컸습니다. ^^

7. 해저탐험

컴팩트하고 이쁜 겜이죠. 다들 욕심이 너무 많아서 점수가 너무 초라했습니다. 2명 빼고는 전부 빵점. ㅋㅋㅋㅋ

8. 발레리아 카드 킹덤

바이킹 테마의 미니빌 업그레이버젼 겜?? 미니빌에선 자원이 동전 밖에 없지만 이 겜에선 동전이랑 방패(?) 토큰, 조커같은 마법토큰이 있어서 돈으론 캐릭터 카드들을 사모으고(미니빌에선 건물에 해당되겠군요.) 빨간 방패토큰은 공격력을 나타내는 거라 이걸로 몬스터들을 잡아서 승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수능력을 주는 영지카드도 돈으로 살 수 있는데 조건에 맞는 심볼을 가진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어야 돼서 아주 약간의 셋컬렉션 요소도 있군요.

암튼 간단하고 재밌는 겜입니다.

새벽이 되니 피곤이 몰려와서 밤새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밤샘하시는분들 대단한거 같아요. ㅎㅎ

이날 정말 신나게 즐겼습니다. 글고 역시 보드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인거 같군요. 간단한 파티 겜들이 이렇게 빅재미를 주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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