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차 보린이의 고독한 성장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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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5 10:48

안녕하세요~ 1년차 보린이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오히려 보드게임에 대한 애정과 생각이 격변하는 시기라 기록하고 공유하고 싶어 글을 적어봅니다. 가볍게 읽어주세요^^

1편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tb=board_community&bbs_num=56298

9. 광고

세듀와 확장 판테온을 주문후 도착하면 바로 플레이하기 위해 유튜브로 룰 숙지를 하며 두근대는 마음을 달래고 있었다. 그와 동시에 배송은 시작했는지, 지금 어디쯤 왔는지 확인하기 위해 코보게 주문배송을 지속 확인했다. 딸깍거리는 마우스 소리 사이로 무언가 나를 부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바로 배너 광고였다. 나는 귀신에 홀린듯 광고를 클릭하여 들어갔다.

10. 최신작

'최신작'. 얼마나 아름다운 단어인가? 최신식, 최신형, 최신기술 등의 단어가 포함된 물건은 가장 세련되고 발전적이며, 지금까지 공개된 좋은 기술과 메커니즘을 잘 반영하여 사용자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줄 것 같은 기대감을 심어준다. 보드게임도 마찬가지다. 그리고 내가 마주한 첫 최신작이 '테라포밍마스 주사위게임' 이었다. "이놈이 어떤 놈인지 그냥 구경이나 해보자." 혼자 마음 속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눈이 반짝인다.

11. 초보자

쭉 훑어보니 기존에 테라포밍마스라는 유명한 게임이 있는데 그것을 압축하고 주사위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한다. 원작 대비 플레이 시간과 난이도를 낮춰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만들었고, 테마와 재미는 유지하여 기존 테라포밍마스 유저와 처음 접하는 유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이라고 소개되어 있었다. "초보자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근데 박스도 예쁘네?" 혼자 중얼거리며 가격을 확인한다.

12. 출시가

구매 비용. 절대로 무시할 수 없고, 가장 중요한 요소임에 분명하다. 당근, 중고나라, 반품샵이 인기가 많은 이유를 생각해보면 바로 이해가 간다. 아니? 사실 너무 당연하잖아? 무튼,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이 가격이다. 그 리고 할인율도 한몫한다. 우리는 이것이 판매전략 즉, 상술임을 알고 있지만 매번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다. "지금 안사면 나중에 더 비싸진다고?" 일단 장바구니에 넣어본다. 그후 내가 지금 이 게임을 구매해야하는 이유, 그것을 합리화 할 만한 이유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13. 컴포넌트

주절주절 게임에 대한 소개는 잘 알겠고, "그래서 지금 사면 나에게 어떤 재미를 선사해줄거지?" 나는 테라포밍마스 주사위게임에게 질문을 던졌다. "예쁜 주사위". 녀석이 곧바로 대답했다. "그래 알겠어...살게" 나도 행동으로 응수했다. 와이프와 주사위를 던지며 보드게임을 하는 상상만으로도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위기가 찾아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