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의 블로그

nontree

팔로우

The Taverns of Tiefenthal

504 개봉기

nontree

1,330

2022-10-7 오후 6:55

IP: 182.221.***.***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13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쓴 개봉기 까긴 하는데 까기만 하진 않습니다.

504를 살까 고민있다고 올리고 1n 분의 만류와 한 3분 정도의 한번 사보라 라는 말을 들은 뒤

결국엔 샀습니다.

9개의 모듈로 504개의 게임이 가능하다는 참신한 아이디어 빼고는 테마도 게임성도 도저히 맞지 않을거라는 마음의 소리(사실 사자후에 가까운...)를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으면 이 게임을 해보라는 말이 있었다라는 이성(?)으로 누르고 샀습니다.

사실 보라 중고장터에서 2만원대면 살수 있다는걸 보기전에 사버려서 4만원에 사버렸습니다만 뭐 한사람 구제한다고 생각하면 뭐 괜찮은 값일지...도요?^^

이렇게 열기 전부터 후회되는 게임은 처음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정말 저주 받은 게임인가봐요 평소라면 관심도 없을 물건이 눈에 들어와서 이걸 내걸로 만들지 않으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 귀신 들렸다고 하잖아요 ㅋㅋㅋㅋ 왠지 팔아도 내게 돌아올거 같은.. 그런 쎄함(애초에 팔리질 안겠죠 ㅎㅎ.....)

하지만 일단 어제 하루종일 볻겜하느라 mp를 다 써버려서 다른 볻겜 할 기력도 없기에 가볍게 개봉기 부터 갑니다.

박스크기 참... 컴포가 이렇게 많은게 있으면, 특히나 한게임에 안쓰이는 컴포들이 많을걸 생각하면 사실 이렇게 얕고 넓은게 편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이 박스 크기가 게임의 깊이를 대변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여러모로 메타 한 게임입니다.

박스를 열어보면...!

역시 컴포가 많습니다. 컴포의 질은 모르겠고 컴포의 압도적인 양 그 다음으로 제일 맘에 드는건 판매자님이 넣어주신 비닐백들이네요 ㅎㅎ

그리고 제가 제일 궁금했던 룰북을 봅니다.

이 게임을 향한 수많은 비난을 생각하면 저 문장이 참 안타깝네요...

컴포가 많습니다. 그리고 컴포가 504개의 개임중 몇 퍼센트의 게임에 쓰이는지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0%에서 쓰이는 보트 토큰도 어째서인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지금까지 느낌으로는 이 수치들이 어떻게 나왔는지 계산하는게 제일 재밌어 보입니다.

왜째서...?

모듈식 룰북과 룰북을 읽는 방법을 써놓은 룰북이 있습니다. 사실 이걸 보면 이런 미친 아이디어를 실제로 만든게 이 작가가 미친 천재라는 느낌이 들어요.

볻겜에서 테마를 중시해서 테마가 룰에 반영되는 부분을 보며 희열을 느끼는 사람으로선 이렇게 메커니즘만 나열해 놓은 것은 참 읽기 힘듭니다. 물론 나름 테마를 입혀보겠다고 설명도 있고 제목도 모듈형으로 해서 세개를 합체 해서 하나의 제목을 만들지만 그것도 그렇게 흥미가 가는 제목도 아니에요. 하지만 보드게임에서 자주 쓰이는 게임 플레이를 어떻게 아무거나 맞춰도 돌아는 갈수 있게 만든것도 놀랍긴 합니다. 그 점을 배워보는거는 기대도 됩니다. 이 게임들을 어떻게 재미 있게 만들 수 있을까라는 고민 하는것도 그 나름의 재미일것 같구요.

교과서 같은 느낌으로 사긴 했는데 교과서보다 보기 힘든게... 교과서는 그래도 한 책에 나름의 일관되고 이어지는 스토리가 있단 말이죠? 근데 이건 여러 이과 문과 예체능 상관 없이 교과서를 조각조각 내서 '학문'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는데 인류 역사 모든 학문을 담고 있는 교과서라고 하면서 한 100페이지 내로 축약해서 쓴 책이면 집중 하기가 어려울것 같네요.

게임이라고 하기엔 재미가 없고 교과서로 쓰이기엔 중구난방하고.. 사실 깔 부분이 너무 많지만 이걸 현실로 구현해냈다 하는건 리스펙입니다. 배울점이 많을것 같아요.

레퍼런스로 간간히 꺼내 쓸것 같네요. 보통 사전을 재미로 읽진 않잖아요...?

~~이거만 박스에서 꺼내면 우울 할것 같아 같이 산 테오티우아칸 후기로 조만간 뵙겠습니다~~
긱에서 추천하는 조합으로 언젠가 한번 해보고 후기로 조만간 뵙겠습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nontree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