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크리그 개봉기 및 간단 플레이 후기
제가 최근 몇년간 가장 많이 게임을 산 회사는 White Dog Games의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백구게임즈라고 부릅니다만 ^^;;;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1인플 워게임이 많아서(... ㅠ_ㅠ) 전염병 사태 때문에 모임을 못하다보니 1인플 게임을 구하게 되다보니 알게 된 기업이었고, 해보니 기대 이상이어서 엄청나게 구입하고 있죠.
간만에 백구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갑자기 새 게임으로 나와서 바로 구입한 작품이 이 카이저크리그입니다.
게임은 1차대전에 동맹군으로 진행하는 1인플 게임입니다.
임페리얼 타이드 덕분에 1차대전뽕이 꽤 많이 차서 구입하면서 여러모로 기대한 작품이에요.
상자의 그림은 1915년 오스트리아 예술가의 홍보 포스터 그림이라고 합니다.
오스트리아 병사를 중세 병사로 그려서 중세 기사의 향수를 불러오게 만들었다고...
박스 뒷면
컴포넌트. 백구 게임답게 복잡하지 않습니다.
카운터. 백구의 최대 단점이 설명서를 업로드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게임인가 미리 파악하기 힘들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개봉기의 카운터 사진을 보고 이게 어떤 게임인지 바로 이해했습니다. 오른쪽 위의 카운터가 더 미션의 카운터와 똑같았거든요.
Siege of States 시리즈였던 겁니다. 중앙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고 버티는 시스템이죠.
하지만 더 미션은 이런 방어게임의 한계를 넘어섰고, 이 카이저크리그도 그 한계를 뛰어넘었습니다.
요약표. 이벤트 발생 구조는 N:나폴레옹전쟁이나 대처의 전쟁 같은 방식입니다. 턴이 지날수록 후반 이벤트가 나오도록 짜여있습니다.
지도. 정말 심플합니다. ...지도에서는 이게 이게 시즈 오브 스테이츠 시리즈라는 걸 전혀 알 수 없었습니다.
어쨌건 번역해서 플레이했고 (마무리 작업중)
진행 극초반. 첫 게임은 운이 엄청 좋아서
러시아에 혁명을 일으켰고
이탈리아와 프랑스까지 항복시키면서 독일을 1차대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다른 시즈 오브 스테이츠 시리즈와 차별점은 상대의 공격 위치입니다.
다른 시즈 오브 스테이츠 시리즈는 중앙으로 연결된 연속된 칸이 있고 적은 여기를 전진해오고 플레이어는 이걸 뒤로 밀어내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여기는 그런 연속된 칸 대신 적 군의 배치 숫자로 만들었습니다. 5칸 넘게 이동해오면 중앙으로 들어오는 시스템을 5개 넘게 적의 군이 배치되면 적이 공격해오는 시스템으로 만들었어요.
이게 단순한 변경이지만 이 덕분에 밀어오는 적이 아니라 다수의 적과 맞선다는 느낌을 들게 했고, 적의 전투력을 위치가 같으면 같은 게 아닌 같은 위치에서 다른 전투력이 존재하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게임의 한 부분일 뿐이고 정말 다양한 부분이 변경되었고 그게 간단하면서도 1차대전의 느낌을 살리게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참호는 매 턴마다 복구되는 방어유닛으로 만들었습니다. 일단 참호선을 돌파해야 (참호유닛을 격파해야) 적 군을 공격할 수 있게 만들었고 참호를 복구하니 다시 놓입니다.
역사의 여러 부분도 간단하면서도 납득되게 넣었습니다. 동아프리카 전선, 근동 전선, 영국 해군의 봉쇄와 뚫는 노력 등...
쉽고 빠르게 1차대전 전체를 1인플로 진행하기에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앞으로 이 회사 게임은 계속 구입할 거 같습니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