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그리드(Power Grid) 개발자의 최신작. 파이윰(Faiyum)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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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13:50

프리드먼 프리제가 전작인 파워 그리드(Power Grid)의 요소들을 가지치기하면서 더 간략해진 파이윰을 간략히 소개해볼까 합니다.

사실 파워 그리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네임드에 비해 한글화되지도 않았고 해외직구를 해야되는데 박손의 리스크 때문에 박손의 리스크를 감수하면서까지 살 가치가 있는지는 미지수여서 어영부영하다가 그 후속작이 한글화가 되서 나온다는 이야기에 냉큼 모집해서 질렀습니다.

이걸 작년 10월에 샀었지만 운동에 미쳐버린 나머지 헬스장에 쏟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컴 키는 걸 비롯해서 덕질하는 시간이 자연스레 줄어들면서 이제서야 개봉기를 쓰게 되네요.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박스를 개봉하면 나오는 구성품들입니다. 너무 뭉텅이로 나와서 이거 일일이 세는데 쬐금 혼났습니다 ^^

덕분에 보드게임 컴포넌트용 지퍼백이 있었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분리해서 잘 넣었습니다.

그리고 카드들도 정성스레 코팅해서 넣었습니다. 총 카드수는 100장.

그러고나서 얼마 뒤에 친구 불러서 같이 해보니까 이거 컴포넌트가 너무 잡다한 나머지 필요 부속품 꺼낼 때 어지간히 귀찮은 게 아니네요.

그래서 다이소에서 박스 하나 사서 이렇게 보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예상치 못한 문제가 또 발생.

아닛!! 케이스가 안 들어가잖아!!! ㅇ>-<

덕분에 속의 종이를 빼버려야 되나 마나 하는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OTL

다음은 카드들입니다.

우선 플레이어 카드입니다. 최대 5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고 색깔은 보시는대로 빨강, 노랑, 초록, 보라, 그리고 흰색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카드마다 마을, 두 개의 도로, 그리고 농부 3장 총 5장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본 규칙 카드 앞 뒷면입니다. 그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밑에 세팅 및 룰에서 후술하겠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핵심요소인 카드들. 파란 카드 56장과 노란 카드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파란 카드입니다.

노란 카드도 마찬가지지만 우선 파란 카드들을 자세히 보시면 우측 상단에 숫자들이 표시되어 있는데 눈썰미가 좋으신 분들이라면 숫자가 낮은 카드는 자원 및 현찰 파밍 위주인 반면에 숫자가 높은 카드들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찬스가 높아지는 카드들이라는 것을 직감하실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게임은 협력을 가장한 경쟁 게임이다보니 카드 알고리즘이 은근슬쩍 꼬리에 꼬리를 무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에 통수를 쳐서 역전하는 묘미가 쏠쏠한 구조이기 때문에 숫자를 보고 신중해지셔야 됩니다.

노란 카드 13장. 122~128은 재앙 카드라고 해서 마지막에 재앙 카드 4장이 나오면 게임은 끝을 고합니다. 좌측 하단의 인원수에 따라서 쓰여지는 카드는 달라집니다.

이 게임의 기본 세팅입니다. 노랑색과 보라색 지역에 악어들을 다 놓는 것과 반도와 반도를 잇는 다리 구역에 도로 한 개를 까는 게 이 게임의 기본 세팅.

땅에다가 농부(들)을 깔면 기본적으로 해당 지역의 자원(회색-돌, 보라색-포도, 노랑색-밀)을 챙겨갈 수 있지만, 악어가 있는 지역에 놓을 경우 노동비라고 $1 토큰을 보너스로 받습니다.

다음 세팅은 카드. 우선 114~120의 노랑 카드 4장과 122~128에서 플레이어 인원수에 맞는 카드(몇 명이서 플레이하든 무작위로 4장이 뽑힘)를 뽑아놓습니다.

다음으로 파랑 카드 2~112 56장의 카드를 섞은 뒤 12장을 뽑습니다. 그리고 숫자가 낮은 순서대로 좌측 카드칸부터 놓습니다. 숫자가 낮은 카드일수록 가격이 싼 카드가 되겠죠? 그리고 남은 4장의 카드는 처음에 선별해둔 노랑카드 8장과 합치고 잘 섞습니다. 이 카드들은 가장 마지막에 쓰일 카드입니다.

이제 기본 세팅을 마쳤으니 플레이어들은 매 턴마다 어떤 걸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플레이어가 매턴마다 할 수 있는 행동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내 손에 주어진 카드들 중에서 한 장 사용한다.

2. 카드 시장 덱에서 카드를 구매한다. 구매는 좌측의 4장 중에서만 할 수 있음.

3. 관리 행동. (위의 카드 참고)

그렇게 돌고 돌아서 좌측 4장 시장덱이 재앙 카드로 가득차면 그 때 부터는 마지막 턴이 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때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발역전의 묘미가 있는 게 이 게임의 매력입니다.

이상 파이윰 개봉기였습니다. 어떻게 플레이하는지는 더 자세히 써 드려야 되는데 설명서에 다 자세히 나와있어서 설명서만 봐도 시행착오 겪으면서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라서 넘어갔습니다. 끝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혹시 5월5일 어린이날에 서울에서 같이 보드게임 하실 분 있으십니까? 요즘 하도 안 놀았더니 머리가 굳은 거 같아서 좀 놀아야 될 필요가 있겠다 싶은데 함께 하실 분 있으면 고맙겠습니다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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