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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가딩가 보투단 5월 29일 4번째 모임 in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
1,736 조회
2016.06.02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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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롤라런이었지만 이제 런을 빼고 간단하게 인사드리는 롤라입니다.
딩투단 구리지부의 회장님이시자 총무님이신 Malkmus 님이 바쁘신 관계로 모임에 참석을 못하셔서 (막내인) 제가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참여 인원은 Blue님, M.Y님, 롤라, 은뚱님, 그리고 M.Y님이 초대하신 뜨레모아님과 보리님, 총 6명이었습니다.
1. 티켓 투 라이드 (5인)
첫번째 게임은 티켓 투 라이드였습니다.
은뚱님이 오시기 전에 다섯명이서 게임을 했는데, 평소에 했던 티켓 투 라이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전에 했던 티투라는 마치 '석탄으로 움직이는 산업혁명 시대의 기차'같은 느낌으로 칙칙폭폭 지나갑니다~ 였다면,
이번 모임에서 한 티투라는
다 비켜!!!!!!!!!!!!!
우주보안관(저격 아님, 사...좋아합니다)도 초심자도 없던 티투라는 감당할 수 없는 빠른 속도로 내달려 종내에는
목적지 카드를 3장 받아 채 고르기도 전에 "롤라님 차례예요." 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 벌써요?)
고민하는 척 하고 있었지만 사실은 1도 고민하지 않았던 사람들....
처음에 이렇게 화기애애하게 시작했던 티투라는 점점 자리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다들 기차카드고 나발이고 자리확보부터 우선;; 이라는 느낌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미국 중부가 아주 격전지였어요@.@
티투라 혈투의 하이라이트는
예, 제 초록색 기차가 M.Y님의 검은 기차의 마이애미행을 막았습니다. 보라색 기차카드를 4개를 내리면서 마이애미행을 확정짓는 순간 들리던 M.Y님의 탄식....
M.Y님의 목적지 점수가 통으로 날라갔습니다만 제 목적지 점수도 20점 짜리여서 저도 너무 무서웠....;ㅅ; 의도한 바는 아니였지만 엄청난 딴지가 되었습니다ㅠㅠ
(정말입니다. 저는 평화를 좋아합니다, 는 저번에 몽크르님과 했던 테라미스티카가 생각나네요. 다시 한번 미안해요:->)
사실 (주로 3인 위주의) 티투라를 하면서 살짝 밋밋하다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는데 이번에 5인으로, 그것도 엄청난 속도로, 다시 해보니
내가 가려는 길이 잘 확보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하고, 5-6개씩 기차를 턱턱 놓는 사람의 기차 갯수도 확인해야 해서 (마지막 액션이 될 수 있으니ㅠㅠ)
은근히 쫄리는 재미가 있었네요ㅎㅎ
2. 세븐원더스 (6인)
6인이서 돌릴 수 있는 게임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세븐 원더스를 골랐습니다.
저는 세븐원더스:듀얼은 해봤지만 세븐원더스는 안 해봤었는데요, 듀얼과 비슷하면서도 카드 선택하는 재미가 다르더군요.
1시대때는 자원을 모으는게 좋다고 그래서 열심히 모은 상황입니다.
자원을 모으니 건물 지을 때 부담이 없고, 양쪽에서 돈이 많이 들어오기는 하는데 자원이 겹치니까 2,3시대 때 알찬 운영이 어렵더라구요.
다음에는 양쪽을 봐가면서 없는 자원을 위주로 카드를 선택해봐야겠습니다. 사실 처음 해봐서 그런지 적절한 강도로 테크타는게 헷갈렸어요 후....
자원에 올인을 하고 옆을 뙇 보니 전쟁테크 타는 이웃나라가....후....
1-2시대를 피비린내나는 학살을 당하고 마무리하고.....(쥬륵)
결국 전쟁과 (평화로운 이웃과) 과학을 적절하게 배합해 알찬 점수를 얻으신 은뚱님이 1등을 하셨습니다.
나름 테크타본답시고 올인해봤는데, 어리석은 선택이었습니다:-D.....하하.
3. 카멜업 (6인)
오랜만에 다같이 모였으니, 테이블을 쪼개기는 싫어서 계속 6인 가능한 게임을 찾았습니다.
세번째 게임은 카멜업이네요.
마권 쥐고 흔드는 재미가 쏠쏠해서 저희 모임에서 자주 돌아가는 게임입니다.
카멜업을 하면서 늘 낙타들이 한 바퀴를 돌아가는게 꽤 오래 걸리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마치 티투라처럼 낙타들이 혀를 빼물고 미친 듯이 달려서 미처 꼴찌 예상 카드를 놓기도 전에 게임이 끝났습니다(!!)
6인도 게임은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지만 그래도 카멜업은 역시 8명이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지도 못하고 서서 "달려! 3,1,뙇 하면 1등이다!!" 라고 소리치는 재미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ㅇvㅇd
4. 딕싯 (6인)
사실 저 딕싯도 처음해요.(보알못)
설명을 들어도 잘 이해가 안 돼서 어떻게 해요? 라고 물었더니 한번만 하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한번만 해보면 됩디다ㅋㅋㅋㅋㅋㅋ쉬우면서도 재밌는 게임이었어요.
제 손을 제외한 모든 손들이 등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사람이 단어를 제시하고 그에 관한 카드들을 각자 제출해 단어를 제시한 사람의 카드를 맞추는 건데,
오래 하다보면 카드가 너무 눈에 익어서 쉬워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하셨지만 처음하는 저는 꾸르잼bbbb
자 여기서 문제가 나갑니다ㅇvㅇ!
제시어는 '외로움'이었습니다. 정답은 어떤 카드일까요?
상품은.....제 환호?....ㅈㅅ
다들 너무나도 외로운 카드를 가지고 있어서 6장의 카드를 뒤집자마자 나오는 탄식....!
이번 딕싯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다른 분들의 생각은 또 다르실 것 같네요.
왜냐하면 나폴레옹이 있었기 때문이죠.
제시어 "나폴레옹"입니다.
이번 모임은 우연찮게도 남자셋 여자셋으로 진행되었는데요. M.Y님이 문제를 내고 Blue님과 저만 맞췄습니다.
바로 나침판과 지도였어요! 다른 분들은 이게 왜 나폴레옹이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지금까지 성별을 타는 게임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딕싯은...... 아니라고 말하기에는 결과가 너무 뚜렷하네요ㅜㅜㅋㅋㅋㅋㅋ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이 여자 멤버들이고 노란색, 하얀색, 분홍색이 남자 멤버들입니다....!
확연히 차이나는 격차....ㅋㅋㅋㅋ
딕싯과 성별에 관한 고찰은 다른 멤버로 다시 한번 해보고 결론을 지어봐야겠습니다@.@ㅋㅋ
5. 달무티 (6인)
다인이 모이면 빼놓지 않고 돌아가는 게임이죠, 달무티입니다!
신나게 자리 바꾸면서 진행하느라 사진은 없네요ㅠㅠㅠ 없어도....다들 아시죠?
왕이 되어서 "어허~ 카드 섞는 손이 보인다~" 하고 바로 다음 턴에 노예가 되어서 "즈어언하아 제 카드를 받으시옵소서(굽신굽신)"을 시전하는
본격 흙수저로 금수저 이기는 게임입니다.
왕에게 무려 6,7 카드를 주고 짠한 눈빛을 받았던 ("진정 이게 제일 작은 숫자더냐...") 사람도 순식간에 금수저로 올라가요bbb
달무티는 몇번을 해도 재밌어요. 특히 상황극에 특화된 사람들이 모이면 더욱 즐겁습니다!
6. 태양신 라 (5인)
Blue님이 바쁜 사정으로 먼저 가시고 남은 사람들은 태양신 라를 돌렸습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가 이 게임의 모토지만 다들 경매 참여가 늦어서 이번에는 아쉽게도 그 진기명기를 보지 못했네요...ㅋㅋㅋ
지난 번에 나일강으로 달리다가 범람카드의 부재와 가뭄으로 큰 타격을 받은 후 이번에는 건물테크로 눈을 돌렸습니다.
하나에 올인하니 마이너스 점수만 안 나오게 신경쓰면 되니까 라잡는 재미가 쏠쏠 하더라구요ㅋㅋㅋ
왜 사람들이 '라잡이~ 라잡이~'하는지 이제 알겠습니다.
위 사진은 미처 카드를 깔면서 "인간의 욕심은 어쩌구~" 하기 전에 바로 라가 나와서 마지막 시대가 마무리 되버린 모습입니다ㅋㅋㅋㅋㅋ
벙찐 손이 눈에 띄네요ㅜㅜ
7. 스시고 (5인)
마지막으로 돌린 게임입니다!
세븐원더스의 간단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스시고는 처음 해보시는 분들도 있었지만 세븐원더스를 미리 끝낸 후라 모두 쉽게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일러스트가 넘나 귀여워여....(후하후하)
안타까웠던 상황들
1. 3장 모아야 하는 생선회는 2장, 2장 모아야 하는 새우튀김은 1장으로 아무런 점수가 없었....
2. 와사비는 두개나 내렸는데 초밥이 안 들어왔.....
짠내나는 초밥집들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귀엽고 간편한 마무리였습니다:-) (는 식상한 멘트, 후....)
Malkmus님의 찰진 드립과 이마를 탁 치는 해설은 저같은 보알못에게는 너무 무리였던 모양입니다. (.....)
하지만 열심히 썼으니, 즐겁게 봐주셨길 바라요!
다음주는 딩투단 MT로 인해 모임을 쉬지만 다다음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으니까요!
부담갖지 마시고 구리 보드게임카페 로직으로 오세요~ 처음오시는 분들도 깔깔거리면서 게임할 수 있어요ㅋㅋㅋ 2년전의 제가 그랬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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