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3 대전 모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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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01 13:20

1. 웨스턴 타운 (3인) 중단

서부 개척 시대를 배경으로 2005년에 발표되었다는데 이 날 처음 보는 게임이었습니다.

10년도 넘은 게임인데 시스템이 신선합니다.

각기 선택할 수 있는 액션 카드를 가지고 동시에 공개하면서 플레이 하고 건물을 건설하면 해당 카드가 핸드로 추가되어 액션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콘코디아처럼 액션 카드가 늘어남)

자신의 턴에 다른 사람들이 내려놓은 카드를 악용할 수가 있어 눈치 싸움도 치열합니다.

1라운드를 하다가 사정상 접었는데 게임 내내 고민이 많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ㅋ

2. 레이스 포 더 갤럭시 (3인) 승, 승

서로 익숙한 게임을 찾다가 골랐습니다.

1)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파랭이 생산 건물’로 시작하여 생산 소비 + 카드 놓기를 시전하여 승리~

‘생산+소비’는 보통 점수 칩이 떨어져 게임을 끝내고 이걸 상대하는 플레이어는 건물로 게임을 끝내는 것이 일반적 전략 중 하나인데, 제가 ‘생산+소비’를 하면서 건물 12개를 다 건설하면서 게임이 끝나게 되어 여러모로 유리하였습니다.

2) 괜찮은 시작 카드인 ‘알파 센타우리’로 시작하였으나 초반 카드가 그냥 그러면서 이도 저도 아닌 상황으로 막 밀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채굴 동맹’이 들어오면서 모든 고민이 해결~

시작 카드 때문에 갈색 생산 건물이 있었기 때문에 ‘갈색 생산 + 판매 + 채굴동맹 보너스’로 힘겹게 승리~ ㅎㅎ

운이 좋았습니다.

3. 슈퍼마리오 야찌 (3인) 패 (1점 차 ㅠ)

귀여운 슈퍼마리오 야찌를 플레이하였습니다.

초반에 숫자가 애매해서 설마 하는 심정으로 야찌를 0으로 했는데 바로 뒤에 4가 5개~ 뭐 이리 야찌가 쉬워~ ㅠ

그래도 덕분에 4로 upper section에서 20점을 받아 손 쉽게 보너스를 획득하여 총 252점을 기록하였습니다만 카이님이 야찌를 성공하여 253점으로 승리 ㅠ

그래도 재미있었네요.

4. 퍼펙트 알리바이 (4인) 승

오랜만에 림림님이 오셔서 알려주신 추리게임입니다.

클루로 대표되는 소거법에 의한 범인을 찾는 게임입니다.

(카드 한 장(범인)을 숨기고 남은 카드를 동일하게 나눠가진 후 질문을 통해 상대방의 카드를 추리해서 없는 카드를 찾음)

질문 방식은 공개된 4장의 카드 중 하나를 골라 해당 색의 플레이어에게 물어보는 것인데 약간은 슬러스하고 비슷합니다 (슬러스는 카드에 질문 형태가 결정되어 있고 아무에게나 물어볼 수 있고, 이 게임은 질문을 받을 사람이 결정되어 있고 질문은 자유입니다.)

질문 방식이 약간 특이한데 그림에 보이 듯이(그림이 너무 흐릿하네요. ㅠ) 가로에 해당하는 시간이나 세로에 해당하는 장소 중 한 가지를 택해서 원하는 만큼 물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플레이어를 선택하고 ‘3시, 6시, 9시에 카드 몇 장?’ 물어보면 그 플레이어는 카드 장수를 말해줘야 합니다.

만약 2장 이상 있다면 그 중에 한 장을 질문자에게 보여줘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독특한 점은 각자 캐릭터를 하나씩 가지는데 재미있는 능력들이 있어 게임에 양념을 더합니다.

예를 들어 게임 중에 질문해서 2장 이상 있어 카드를 한 장 보여줄 때 그 카드를 자신도 볼 수 있는 캐릭터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이 캐릭이 너무 좋아 보였는데 막상 게임을 하니 이 캐릭의 능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이 캐릭을 든 사람에게 집중 질문을 하더라고요. ㅋㅋ

그 외에도 재미있는 캐릭이 많은데 특정 질문 카드(카드에 표시 되어 있음)로 질문을 하면 캐릭을 바꾸게 되어 전략적으로 필요할 때 교체하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ㅎㅎ

게임은 중반에 야심차게 정답을 외치신 카이님이 틀리면서 탈락~하고 제가 범인을 특정하면서 승리하였습니다. ㅎㅎ

추리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은 플레이 해보시길 권합니다.

5. 트라야누스 (3인) 가까스로 승 휴~ (35기 모집 성공)

요즘 트라야누스가 전에 비해서 잘(?) 안 풀려서 고전하고 있었는데 이 날은 비교적 나쁘지 않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막판에 도시건설과 군사쪽 일꾼이 쓸데없이 남으면서 효율이 떨어지고, 특히 승부로 가져온 ‘9점’ 트라야누스 타일이 어떻게 해도 맞지 않으면서 3개를 남기면서 게임이 끝났습니다.

반면에 카이님이 초반부터 보너스 타일을 많이 획득하여 점수가 비슷하게만 흘러가면 보너스로 인해서 유리한 상황이라고 저도 그렇고 카이님도 그렇게 판단되어 승리를 포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돌아온 카이님의 마지막 턴에 카이님이 점수를 조금 더 얻을 수도 게임을 끝낼 수도 있는 상황~

이기고 있다고 생각하면 당연히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 게임을 끝내는 것이 정답이라 여긴 카이님이 많은 수의 큐브를 돌려서 게임을 끝냈습니다. (저라도 그렇게 했을 듯)

그런데 막상 점수 계산을 해보니 제 추가 점수가 의외로 많아 제가 살짝 이겼습니다. 호호호호~

만약 카이님이 마지막 턴에 점수 얻는 액션을 골랐다면 저한테까지 차례가 왔을텐데 제가 아무리 봐도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게임을 졌을 상황이었네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