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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디테일 도색
2,951 조회
2016.12.2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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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롤 디테일 도색 - 인고의 흔적
이번에는 블러드 레이지 트롤 디테일 도색입니다.
먼저 트롤하면 생각나는건 환타지 세계관의 대표로 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오크와 같이 단골소재로 등장해서 그런지, 많은 분들이 오크와 트롤은 "녹색" 이다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가끔 살색오크와 트롤들도 생각나기도 하는데요
영화 "호빗"에서만 봐도 대장 오크들은 살색입니다.
무엇보다 전 일반적인 오크, 트롤의 녹색보단 살색을 택한 이유가 블러드레이지의 일러스트레이터인
"아드리안 스미스" 일러스트 그림의 모습에 충실하고 싶었습니다.
먼저 블러드레이지 룰북과 "트롤" 카드에 그려진 일러스트를 보겠습니다.
수많은 전장을 누비며 세월의 흔적들이 몸에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입니다.
따라서 이번 디테일 도색편은 그 세월의 "흔적" 이라는 주제로 접근하였는데
그 방식은 바로 웨더링이라는 기법을 여기서 소개해드립니다.
웨더링 weathering - 날씨를 뜻하는 weather에서 온 말로, 동사로 쓰이면 물체가 외부 날씨에 노출되어 변하는 모습
고로 도색에서 쓰여지는 웨더링은 금속의 페인트가 벗겨진모습과 녹이 슨 모습, 또는 흙과 모래가 뒤덮여 오염된 모습을 표현하는 기법입니다.
제가 이 트롤에 접목시킨 웨더링의 키포인트 3가지가 있는데요.
1. 무수히 많은 전투로 인해 손과발이 굉장히 지저분합니다.
2. 트롤도 하나의 인디언처럼 부족을 이루다보니 몸과 팔에 타투가 그려져 있습니다.
3. 낡은 무기와 바닥에 전장의 느낌을 표현합니다.
키포인트 3가지가 접목된 웨더링 도색입니다.
먼저 부족의 상징이라는 문신부터 보겠습니다.
보통 도색작은 자세히 보여드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전 과감하게 자세히 보여드립니다. -0-;
자세히보면 정말 지저분하고. 문신도 삐뚤삐둘하구요.
그 조그만 피규어에 문신을 그린다는 자체가 어찌보면 무모한 도전이자 과제였네요.
문신의 표현은 건프라용 "먹선 펜" 을 이용합니다.
붓보다는 펜이 그나마 그리기가 수월합니다.
지저분한 손과발은 쉐이딩 농도를 강하게 주면 됩니다.
바닥 베이스의 표현은 타이먀 "텍스쳐 페인트" 또는 "젤 스톤"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텍스쳐 페인트는 잡초, 진흙, 모래, 눈 표현이 가능하지만 돌은 없더군요. 돌은 젤스톤 이용하시면 됩니다.
사실 웨더링 표현은 물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망치의 까진 질감이라던지 손과발의 진흙이 묻은 거라던지..
따라서 각종 웨더링 도구들도 판매를 하는데요.
화장품 파우더형식으로 된건 웨더링 마스터입니다.
진흙. 모래의 느낌을 표현해줍니다.
그리고 웨더링 스틱은 오염을 표현하는데요.
쓱쓱 그리고 난뒤 휴지로 닦아내면 제법 그럴싸한 오염이 표현됩니다.
화장품처럼 생긴 웨더링 마스터는 제가 자주 이용하기도 합니다.
흰색이랑 회색을 적절히 사용해서 망치나 베이스 부분에 먼지효과를 내기도 하구요.
갈색과 검은색으로 몸의 진흙표현을 하거나 근육의 선명도를 위해서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 이빨 같은 부분도 살짝 발라주시면 좀더 지저분하게 표현되기도 합니다.
웨더링은 도색이 다 끝난후 마감제를 칠하고 난 뒤 웨더링이 시작됩니다.
고로 웨더링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죠.
그래도 웨더링은 디테일 표현의 하나의 기법이고
나름의 사실적인 표현과 더불어 무한 상상이 가능하므로 참 재미있는 기법중 하나입니다.
이상으로 트롤 디테일 도색편을 마칩니다.
다음은 서리 거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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