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다뱀 디테일 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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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12:03

큰 바다뱀 디테일 도색 - 파도의 본질

안녕하세요. 킨입니다.

사실 도색에는 어렸을적에 취미를 가지고 있었고, 프라모델과 밀리터리류를 칠하면서

아카데미와 타미야 에나멜로 이리저리 붓을 망가뜨리면서 어머니에게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요즘들어 점점 피규어가 들어간 보드게임을 좋아하다보니 다시금 도색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번에는 와이프에게 혼나고 있네요.;;

보드엠 파티에서 도색 전시회 참가하면서 몇몇분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이부분은 어찌하는건지 많이들 궁금해 하셨고,

특히나 마지막에 피규어를 치울때 계속해서 옆에서 문의를 주신분이 기억에 남네요.

(닉을 몰라서 죄송합니다. 초면이라 ㅠㅠ)

그래서 용기내서 문의주셨던 여럿분들의 공통의견중 하나인 디테일 부분을

제 자그마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저 또한 여러 고수님들의 조언을 듣고 배운 어찌보면 저만의 노하우라 할 수 있겠습니다..

먼저 블러드 레이지. 대형 피규어중 하나인 "큰 바다뱀" 요르문간드

요르문간드는 그 유명한 마블영화의 "천둥의 신 토르"를 죽인 장본인입니다.

먼저 긱에서 사진을 퍼왔습니다.

위 사진들은 보드게임긱 블러드레이지 이미지 게시판에 있는 도색사진들입니다.

큰바다뱀 피규어는 바다에서 막 솟아나온 모습을 형상화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기서 도색 만족하시는분도 계시겠지만, 전 만족하진 않습니다.

이유는 마치 뱀과 바다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실 바다의 파도부분 표현은 한계가 있습니다.

피규어 조형의 파도부분은 도색을 할 수 없는 한계치까지만 만들어 줄뿐이죠.

쉽게 말해서,. 피규어조형가가 말하길 난 파도를 여기까지 만들어주겠다. 나머지 파도의 잔해는 너가 알아서 해라~ 이겁니다.

대부분의 도색가는 이부분을 건너뜁니다.

사실 안해도 되는거죠. 하는 제가 이상한거일수도 ㅡ,.ㅡ;

잡설이 길었네요.

제 피규어를 보면서 설명을 하겠습니다.

뭔가 다름을 느끼나요?

다시 말해서 피규어 조형가가 난 파도를 여기까지만 만들어주겠다. 나머지 파도는 알아서 처리해라..

그걸 깨닫고 그린 완성품입니다.

도색에 참고가 되었던 고래 점프들 사진을 많이 보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물보라 치는 부분으로 인해 고래의 디테일은 가려집니다.

고로 큰 바다뱀을 도색을 아무리 열심히 그려도 바다에서 나온이상 바다뱀 디테일은 죽는다고 봐야합니다.

두번째로, 물보라가 치는 부분은 70% 이상이 흰색입니다.

보통은 거의 파란색으로 칠하지만, 사실상 거의 흰색으로 칠해야한다는거죠.

위 사진처럼 바다뱀의 몸통 디테일은 거의 죽었습니다.

제가 말한 부분의 핵심이 저부분입니다. 바다뱀의 몸통마저 파도의 잔해를 그려야 한다는거죠.

저도 열심히 뱀의 몸통을 녹색으로 칠했고 쉐이딩 하이라이팅 모두 다 칠했지만.. 파도로 인해 가려진다는거죠 ㅠo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