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자제할까요? 합시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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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23 19:26

안녕하세요, 퍽아르미입니다.

오늘은 저만의 뽐뿌 자제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하려 합니다. 혹시 각자만의 방법이 있다면 공유부탁드려요, 여기는 공유의 장이니까요 ^^

* 글에 앞서, 어제 올린 라운드 (로터리) 커터가 반응이 생각보다 좋아서 너무 부담되네요. 실사용 하다 혹시 불편한 점이 있더라도 너그러이 넘어가 주세요…ㅜ.ㅜ

저는 이 세계(?) - 보드게임 - 에 입문한 지 이제 5개월밖에 되지 않은 뉴비입니다. 많은 경력자 및 헤비한 유저 분들 앞에서 이런 글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실례일 수 도 있지만, 새로 시작하는 분들, 또한 라이트 유저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초심을 잃지 말자

다들 입문하게 된 계기가 있을 줄 압니다 (굳이 입문이라는 말을 한 이유는 모두가 알다시피 우리나라에서는 보드게임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는 않으므로). 저 같은 경우는 부부 간의 취미생활 공유라는 차원에서 시작했는데, 아내가 싫어하는 것 (게임 많이 사기… 많이 사기… 많이 사기 등등)을 한다면 목적에 어긋나겠죠? 분명, 컬렉팅을 목적으로 한다면 사서 모으는 게 맞지만, 대부분 게이머들의 목적은 취미 공유 및 취미 생활의 즐거움인 걸로 압니다. 구매 전 정말 즐거울까를 한 번 더 고민하는 게 어떨까요?

2. 자신과 모임의 취향을 정확히 파악하자

이것이 정말 어려운데요. 저 같은 경우는 몸으로 부딪혀 가며 저와 가족의 취향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니, 아는 것 같기도 하고 모르는 것 같기도 - 경험이 좀 더 쌓여야 할듯합니다) 무슨 말인가 하면은, 이 게임 저 게임 사서 돌려보고 이런 취향은 ‘맞네! 안맞네!’ 를 알게 됐죠 (단편적으로 봤을 때, 우리 집은 약간 단순하면서 경쟁적이고 오래 걸리지 않는 게임을 선호). 그래도 제가 욕심이 많아서 여러 리뷰어들의 후기를 보고 뭘 한 개를 더 사볼까 항상 고민은 합니다만…ㅜ 혹은, 모임 또는 보드카페에서 게임해 보시면 금전적인 손해가 덜하겠죠.
얼마 전에 너굴너굴님의 정석리뷰도 있었으니, 이와 관련하여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3. 리스트를 작성하자

정말 사야 할 리스트를 작성하고, 자신의 구매 한도를 설정하세요. 막연히 집안 책장을 봤을 때, 개수가 적어 보이고 더 채워도 되겠네 싶으신 분은 아마 ~ 책장 다 채우셔도 그러실 겁니다. ㅎ 실제 리스트를 작성해 보시면 생각보다 보드게임을 많이 갖고 계신 걸 발견하실 겁니다. 거기다 구매금액도 함께 적어주면 금상첨화겠죠 ^^ 리스트에 적힌 것만 구매하는 겁니다. 혹여, 급뽐이 오더라도 바로 구매하는 대신에 리스트에만 적어 놓고 시간이 지난 후 보면은 이거 내가 왜 적어났지 하는 경우도 생길 겁니다.

이건 제가 간단하게 사용하는 엑셀파일입니다.

다음은 번외입니다.

4. 취향이 아닌 것 같아도 사고 싶다.

이런 경우 많으신 줄 압니다. 특히 밤공기가 차가워지고 이성을 마비시키는 새벽녘쯤… 그러한데요. 우선, 결제버튼을 최대한 자제하고, 다시 한 번, 후기를 꼼꼼하게 살핍니다. 부정적인 리뷰를 좀 보고 싶다면, 긱(Geek) 포럼(Forum)으로 가십시오. 분명 지루하다, 나랑은 취향은 안 맞더라는 글 중에서 추천 받은 글들이 있을 겁니다. 몇 개 보다 보면 뽐이 식거나, 해석하다 짜증 나서 안 사…안 사…안 사 ~ 생각이 절로 들 겁니다.

이상입니다 ^^ 즐거운 보라 되시고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요즘에 로빈슨크루소랑 윈오데 사고 싶어서 미치겠습니다. 그런 마음을 억제할 겸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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