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보 다이스, 내가 졌소
안녕하세요. 보린이 다오입니다.
그동안 보라의 수많은 유혹의 글에도 흔들림 없이 잘 버티고 있던 와중에 잠만보 다이스를 보게됐습니다. 요트 다이스 리테마라 하더라구요. 당연히 요트다이스 있는데 패스~~ 하기에는 충격적으로 귀여운 비주얼이더라구요. 하지만 어쨋든 지금까지 잘 버텼는데, 3단 콤보 연타 필살기를 맞고 막 구매버튼이 눌려 졌네요.
요새 왜케 아들이 잠만보가 좋다느니, 잠만보 좋다느니, 잠만보가 좋다느니... 왜 그럴까요. 이런거 있다고 알려준 적도 없는데요. 혹시나 제가 모르는 사이에 티비 광고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암튼 요새 유독 잠만보 타령을 아들이 많이 하는 걸 들었습니다. 첫 타격은 살짝 신경쓰이게 만드네요. 전 이런게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거든요. ㅜㅜ 보라 매일 오면 모를 수가 없더라구요.
두번째 요 며칠 아들을 많이 혼냈습니다. 학원 째고, 놀러 댕기고, 집에 자꾸 늦게 오고, 숙제 하기 싫어 떼쓰고... 혼낼만한 행동을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잔소리하니 기분이 아주 안 좋습니다. 마음이 힘들어서 그런건지, 요새 위축되서 그런건지 어제 저녁부터 머리 아프다고 하네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하고, 그래 보이지만 역시나 불편하다고 하니 저도 엄청 신경 쓰입니다.
근데 이 와중에 아스모디 카톡, 오늘이 마지막입니다에 결국 3단 콤보 어퍼컷이 훅 들어오는 느낌이더라구요.
선물로 주면 좋아하겠죠. 아픈 것도 낫겠죠. 마음의 병일테니. 그럼 된 것 같습니다. 이상 올해 구매 계획에서 벗어난 계획에 없던 보겜 구매에 대한 변명글이었습니다. 아르낙 확장 이후로 오랜만에 구입이라 그런지 엄청 설레네요. 포켓몬 리테마는 포켓몬 윙스팬 제외하고 이제 그만 나왔으면 좋겠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