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작이야기: 마작용 매트 - 닌텐도 역만매트 &
마작을 하려면 매트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대국을 진행하며 반복되는 패산 쌓는 행위가, 테두리에 턱이 있는 마작매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굉장히 피곤한 행위가 됩니다.
그래서 대체로 모든 손마작 플레이어들은 마작 매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바닥 최고 스테디셀러는 전동 마작 테이블 "아모스" 시리즈를 만드는 대양화학의 "정크매트"이죠.
그리고 거의 비슷한 사양의 "라이트매트"라는 제품도 있습니다. (요즘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저도 두 제품을 모두 가지고 있지요.
하지만,
슈퍼마리오 극장판 개봉을 기념하기위해(?), 닌텐도의 마작 매트를 구매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고운 박스에 송장을 덕지덕지 붙였네요.
가격은, 정크매트의 2배 넘는 약 5800엔입니다.
정크매트나 라이트매트가 테두리부를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사용시 별도 조립하는데 반해,
역만매트는 전체가 고무로 되어있고 돌돌 말아서 보관/휴대 가능합니다.
그래서 사용시 편의성은 높으나 테두리의 턱이 정크매트나 라이트매트 대비 낮습니다.
"천화"패를 셋팅한 모습입니다.
가로, 세로 길이 약 72cm 로 정크매트보다는 조금 큽니다. 따라서 조금 더 여유가 있는 모습입니다.
천화패는 높이 26.5mm의 패로, 코리아보드게임즈 "마작 딜럭스"의 28.5mm 대비 작다는 점을 감안하시고 보셔야 합니다.
버림패가 3줄 쌓인, 대략 한 국이 끝나는 시점을 에뮬레이션 했습니다.
라이트매트, 정크매트, 역만매트 나란히 비교해봅니다.
플레이영역 기준,
라이트매트와 정크매트가 거의 같은 면적, 역만매트가 살짝(한변 기준 +4cm 정도) 큽니다.
근접 촬영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지만,) 바닥 재질은 개인적으로는 정크매트가 제일 약해보입니다. 조직?의 밀도가 낮다고 해야할까요?
라이트매트가 조금 더 조밀한 조직을 가진 것 같습니다.
역만매트는 고무판 위에 천을 붙인 형태라 내구도 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리고, 역만매트의 "닌텐도" 로고가 인상적이죠. (원래 화투 회사였는데 21세기에는 오히려 이런 아날로그 게임에 붙어있는 닌텐도 로고가 더 어색합니다.)
총평을 내리자면,
정크매트나 라이트매트에 비해 바닥 부분 재질은 확실히 고급진 느낌이 있습니다.
사용시 조립이 불필요한 장점과 내구력이 높은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라이트매트나 정크매트에 비해 가격이 2배 넘고,
마작을 한번 하면 적어도 1시간 이상은 진행할텐데, 그 플레이 시간에 비해 조립의 번거로움이 크지는 않다는 점에서,
가성비가 좋다고 볼 수 없는 제품입니다.
물론, 사이즈가 조금 더 크기 때문에,
코보게의 "마작 딜럭스"에는 더 어울린다 볼 수 있고,
만약 코보게가 마작용 매트를 만든다면 역만매트보다도 더 크게, 한변이 약 85cm 내외(80~90cm)가 되고, 역만매트처럼 별도 조립 없이 돌돌 말아서 보관 가능한 매트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물론 이 매트들과 코보게 마작 딜럭스를 매칭해보진 않아서 정확하진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