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od on the clocktower 여행용 버전 D.I.Y 1차
정말 재미있지만 부피와 무게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부담되는 게임이 있습니다.
집에서 손님을 초대해서 게임을 한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저는 집 환경이 좋지 않아 모임에서만 게임을 하기 때문에 하고싶은 게임은 들고 가야합니다. (내집마련의 꿈!)
그래서 사이즈가 큰 게임들을 챙겨가는 날엔 설레면서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요즘 제일 사랑하는 마피아 게임인 Blood on the clocktwer(이하 BotC)도 그렇습니다. (사람모으는 것도 힘들지만 게임도 무거워서 들고다니기 힘듭니다 ㅠㅠ)
그래서 좀 더 작은 사이즈로 한번 만들어볼까하는 마음에 DIY를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똥손 출똥!)
도전!
실패!
BotC의 캐릭터 토큰 뒷면은 벨크로? 비슷한 천으로 마감되어있어서 Grimoire에(스토리텔러, 사회자용 상황판) 놓았을 때 흘러내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스토리텔러, 사회자는 이 상황판을 보면서 누가 어떤 직업인지, 누가 오늘 중독상태인지, 밤에는 누구를 먼저 꺠워야하는지 등등을 기록하고 관리합니다.)
이부분은 자석과 철판으로 대체해서 기능을 구현하려고 했습니다...만 실패....
돈 조금 아끼겠다고 직경 10㎜ 네오디움 자석을 주문했더니 자력이 생각보다 약해서인지 붙지않고 스르륵 흘러내립니다...
(푼돈 아끼려다 이중지출 크리...)
눈물을 머금고 이왕 마음먹은 것 일단은 토큰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일단 Grimoire(스토리텔러용 상황판)는 테블릿으로 대체해서 플레이해보고 추후에 철판을 심어넣은 가방형태로 Grimoire를 만드려고 합니다. (그리고 네오디움 자석도 크고 강력한걸로...)
이미 리테일 버전 하나 더 사는게 싸게먹힐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일단은 토큰은 리테일버전에 없는 실험 캐릭터까지 만들었다는 것으로 마음의 위안을 삼으며...
(컨셉샷 실패)
이렇게 횡설수설 BotC 여행용 버전 1차 DIY 후기?를 마쳐봅니다...(다음엔 가방형 Grimoire!... 이제 가죽공방 알아보자!)
PS
넘나 재밋는 Blood on the clocktower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6752&tb=community_meet
부천의 자랑 화기애애 모임에서 함께해요~!
오늘의 일기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