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모데이 2회, 3회 비교 후기
안녕하세요. 운 좋게 지난 아스모데이 2회, 3회를 모두 방문 할 수 있었어서 비교해서 간략히 후기 남겨보려고 합니다.
1. 장소
2회차 보다 확연히 커진 장소 크기 덕분에 게임이 돌아가는 테이블 수도 많았고, 행사장 내부도 더 여유가 있어 좋았습니다. 위치도 저한테서는 더 멀어졌지만 지하철 역 근처라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더 좋을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확연히 업그레이드 된 것 같습니다.
2. 이벤트
후기 이벤트, 추첨, 신작 게임 대회, 미니 챌린지 등 2회차에 비해 이벤트의 종류나 상품이 더 많고 다양 해졌습니다. 비록 저는 아무 것도 받지 못했지만 참가하신분들 중 2~3개씩 경품을 가지고 가시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당첨되지 않았더라도 참가자 전원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해 주셔서 집에 빈손으로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선물 내용은 2회차와 거의 비슷했고, 핵심 내용물은 플라스틱 만두 트레이 입니다. 유용하게 잘 사용했습니다.
3. 체험
체험할 수 있는 게임의 종류도 이전보다 많아졌고, 행사장이 넓어진만큼 테이블에 여유가 더 있었습니다. 2회차에서는 모든 테이블의 게임이 돌아가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에 비해 테이블의 1/3 정도는 항상 비어 있어 선택지도 넓어졌습니다.
신작 체험의 경우 이전보다 테이블 수는 늘어났지만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하고싶어 하는 게임은 비슷하다 보니 해당 게임의 최대 체험 인원은 달라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10시 오픈인데 9시 부터 도착하신 분들이 있어 10시에 맞춰서 가니 예약이 거의 다 찬 테이블만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 중간에 참석 안 하시는 분들이 있어 방송이나 채팅방을 잘 본다면 한두자리 정도는 추가로 생기기도 했습니다.
4. 채팅방
아스모데이에 참석하는 분들에게 정보 전달을 위해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임시로 운영 하셨었습니다. 취지나 방법 자체는 좋았으나 정작 채팅방에 눈여겨 볼만한 내용은 잘 올라오지 않았어서 큰 의미 없이 끝났던 것 같습니다.
5. 아쉬운점
이번 아스모데이에서 가장 아쉬웠던점 중 하나는 룰 설명 이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의 종류가 많아진 것은 좋았으나 일부 게임의 경우 룰 설명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물론 아스모디 직원분으로 보이는 어떤 분의 설명은 매우 훌륭했으나, 어떤 테이블에서는 룰 설명에서 빠진 부분을 대여섯 번 질문을 한 뒤에야 제대로 된 플레이가 가능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것은 당연히 매우 어려운 일이나, 뭔가 타협점을 더 잘 찾을 수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6. 마무리
전반적으로 누가 보더라도 지난 2회차에 비해 더 많이 시간과 비용을 투입한 행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회차가 조금 더 임시로 가볍게 하는 행사 느낌이었다면 이번 아스모데이는 일부나마 보드게임 페스타나 콘 같은 페스티벌 느낌도 나서 참가자 입장에서 만족도가 더 컸습니다. 특히 게임을 플레이 하는 경험적인 부분에서는 인원 제한이 있는 만큼 여타 행사들에 비해 훨씬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코보게에서도 파주 슈필을 진행하는데, 각 게임사들의 고유한 행사나 이벤트가 더 많아지고 그럴 수 있게 보드게임 시장의 규모도 더 커졌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남겨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