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작은 보드게임카페 창업기 (2)
안녕하세요,
창업기를 남겨보려고 게시글을 썼는데,
이제서야 두번째 게시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작은 보드게임카페 창업기 (1)
https://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49369&tb=board_community&pg=1
가게 사이즈를 실측해봅니다.
그리고 인테리어를 어디까지 할지
결정해야 했습니다.
앞서 1편에서도 언급하였듯,
저는 자영업 경험이 없는 사람이었거든요.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커서
망해도 감당할 수준으로만 인테리어를 하기로 결정하였죠.
(바닥과 가벽은 그대로 사용합니다.)
형광등부터 떼어냅니다.
룸에 있는 형광등도 떼고,
정말 오래된 스타일의 형광등이죠? ㅎㅎ
그리고, 벽에 커버링 테이프를 두르고, 페인트를 발라줬습니다.
돈 아낀다고 셀프로 페인트까지 했는데요.
요령이 없으니, 20평 조금 넘는 가게 하는데도 힘들더라고요.
오래된 콘센트와 스위치도 갈아줍니다.
이렇게 셀프로 기초공사를 하는 동안에,
건물주께서 허락해주셔서 건물 용도가
1종 근린에서 2종 근린으로 바꿔지고 있었습니다.
앞서 가벽으로 구획된 룸을 쓰려고 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반음식점은 잠금 없는 객실을 둘 수 있지만, 휴게음식점은 객실을 아예 둘 수가 없거든요.
그래서 일반음식점으로 사업자를 내기 위해서 용도가 2종 근린생활시설이어야만 했습니다.
계약하고 10일정도 지나서 용도 변경도 잘되었고,
돈들어가는 공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구청에서 용도 변경이 불발되면, 계약이 파기되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냉난방기를 설치했습니다.
기존에 스탠드(홀) + 벽걸이(룸)를 썼길래,
그 위치에 두는 쪽으로 결정했습니다.
건물주분에게 타공이랑 실외기 놓는 위치를 문의드렸는데,
결국 건물주분이 원하는 위치로 맞춰드렸습니다.
(설치비가 정말 많이 나오더라구요. ㅠ.ㅠ)
물건을 옮기고, 기존에 남아있던 배관들을 다 뺴버리고 새로 배관을 합니다.
룸에는 벽걸이 냉난방기가 들어갑니다.
사진에 보이는 스탠드 왼쪽으로 타공을 하고 싶었으나...
기존 타공 위치로 돌아서 설치합니다. (눈물의 배관비용..)
바깥쪽으로 빙 돌아서 설치되는 것이죠.
그렇게 냉난방기는 잘 설치되었습니다.
벽산 아스텍스를 몇개 사서 형광등 뺀 자리에 끼워주고,
레일조명 바디를 어떻게 배치하고 설치할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고민의 흔적 ㅎㅎ)
(긴 레일바디 반대쪽을 잡아줬던, 사다리 친구)
손님이 있는 곳은 잘보이지만, 피곤하지는 않게 주백색 등으로하고,
통로에는 분위기를 위해 전구색 조명을 썼습니다.
제가 쉴때 사용했던 원터치 텐트가 보이는군요 ㅎㅎ.
다음 글에는
가게 이름과 운영방법에 대한 고민들을 적어보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