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cycle의 첫 도전, The Alpha 개봉기
플레잉 카드 한번이라도 사 보신 분들은 아마 다들 Bicycle이라는 이름을 아실겁니다.
미마에서 무배용 게임을 검색하다가, 아주 흥미 돋는 테마의 게임이 있어서 찾아봤는데, 바로 플레잉 카드의 명가 Bicycle의 첫 보드게임 출시작이더군요. 그것도 작년에 출시한 따끈따끈한 신작!
가장 강한 늑대 무리가 되기 위해 서로 다투는 멋진 테마와 그에 걸맞는 깔끔한 아트웍의 The Alpha 개봉기입니다.
박스 아트웍만 봐도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이상하게 이런 테마가 좋더라구요 저는.
매뉴얼도 좋네요, 사실적인 묘사와 회화적인 분위기를 둘 다 잡은 멋드러진 일러스트입니다.
펀칭 보드입니다. 펀칭보드 아트웍 또한 준수합니다. 두께도 적당히 두툼하고 품질도 좋습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나와야할 것 같은 일러스트입니다. 배경은 수채화 느낌이 물씬 나서 더더욱 멋집니다.
내부 트레이 및 미플입니다. 슬리브를 끼울 카드도 없다보니 트레이의 존재가 더 반갑게 느껴지네요.
왼쪽부터 알파 페어 미플, 수획물 주사위, 베타 울프 미플입니다.
미플이 예뻐서 설정샷 한번 찍어봤습니다. 뒤의 알파 페어는 두마리 늑대가 울부짖는 형상입니다. 처음 봤을땐 이게 무슨 모양인가 싶었네요.
보드판입니다. 제법 두껍다보니 완전히 펴지진 않네요. 마찬가지로 군더더기없이 깔끔합니다.
정리 샷입니다. 컴포넌트가 그리 많지 않고, 내장된 트레이 덕분에 수납이 매우 쉽습니다.
위에 보드판이랑 룰북을 덮어줍니다.
게임 자체는 패밀리 전략에 속하는 포지션입니다.
플레이어는 각 늑대 무리의 우두머리로, 사냥감마다 자신의 늑대 미플을 배치하여 사냥을 나갑니다. 사냥의 결과는 주사위값으로 결정되며, 배치된 제일 많은 늑대 미플의 수가 같을 경우 각 무리 간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때 죄수의 딜레마 메커니즘으로 결정하게 되는데요, 한 무리가 싸움(Fight)을 선택하고 나머지가 분배(Share)를 선택하면 싸움을 선택한 무리가 독차지하고, 모두가 싸움을 선택하면 각자 늑대 미플 한마리는 부상을 입고 다음 턴에 쓰지를 못하게 됩니다. 노획한 식량 역시 하나도 얻지 못하구요.
만약 두 무리 이상이 싸움을 선택하고 나머지는 분배를 선택하면 두 무리는 싸움의 상처만 입고 식량은 분배를 선택한 무리에게 돌아가게 됩니다.
게임의 느낌은, 라스베거스와 비슷한 진행에 죄수의 딜레마를 더한 느낌의 게임입니다. 서로 속고 속이며 블러핑하는 부분이 게임의 핵심 재미가 되겠네요.
룰 자체가 어렵지 않다보니 가족끼리 재미있게 웃으며 해볼 수 있을 듯 합니다.
테마와 아트워크가 너무나도 매력적인 게임, The Alpha 개봉기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