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용 종이화폐 만들기(a4용지비교 매트지 린넨지)
어콰이어를 플레이하면서 영 맘에 안든 것 중 하나가 종이화폐였습니다. 얇기도 하고 질감도 그저그렇고 최종점수 계산할땐 고액화폐가 좀 부족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기업리테마 하는 김에 화폐도 다시 만들어보았습니다.
단위는 원래 게임에 있는 100, 500, 1000, 5000 에 10000 도 추가하였습니다.
뭔가 숫자말고 테마가 들어갔으면 해서 좋아하는 테마인 해리포터 미니언즈로 찾아봤는데 영 예쁘게 안되어 고민하다가 앨리스 테마로 하니 완전 맘에 들었습니다. 지폐엔 가운데에 실루엣 넣고 아래에는 캐릭터 이름, 위에는 quote 를 적었습니다. 구석에는 작은 아이콘도 추가했습니다.
개인적으론 아주 만족스런 결과물이었지만, 뽑아놓고 보니 뭔가 어콰이어랑 어울리지가 않네요ㅜ
150g 매트지에 인쇄한건데 많은 종이를 써본건 아니지만 이 종이가 색감이 최고였습니다.(잉크젯) 아주 선명하고 깔끔하고 두께도 적당히 있어서 앞으로 카드제작이나 한글화 등하면 이 종이를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화폐로는 부적합합니다. 집기가 너무 힘들고 종이끼리 달라붙어 있는 느낌은 아닌데 분리는 안되는 희한한 불편함입니다..
뭔가 쓸만한 테마를 고민하다 아예 보드게임 테마로 해보았습니다. 제가 다 좋아하는 게임들이기도 하고 어콰이어말고는 나름의 공통점도 있습니다. 게임이름, 작가이름은 그냥 긱에서 보고 적었는데 아이콘은 제일 마지막에 찾아서 넣은거라 지친상태에서 타협한 느낌이 있어 썩 맘에 들진 않네요ㅜ
게임 주인공이니 어콰이어는 최고액으로 했습니다ㅎ 1만 단위는 아마 최종정산할때나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건 216g 휘라레 린넨느낌 종이라 집는데 매트지보다는 훨씬 수월합니다. 좀 많이 두꺼워서 저렴이 프린터가 감당할수있을까 싶었는데 일단은 잘 뽑아는 주네요. 하지만 색감이나 디테일이 확실히 매트지보다는 많이 떨어집니다. 그런데 린넨느낌도 고급진 느낌이 들긴해서 좋은거야 라고 또 스스로를 설득해봅니다.
만드는 도중에 이미 펀딩으로 나오고 판매중인 보드게임 테마의 예쁜 범용 종이화폐가 있는 걸 알았지만... 이미 종이도 구매하고 기왕 시작한거 마무리도 하고 무엇보다 사이즈를 내가 원하는대로 하고 싶었기에 끝까지 만들어 봤습니다.
게임들 공통점을 아시겠나요?^^(너무쉽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