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타일에 프로텍터(?)를 씌워보았습니다.
광기의 저택을 하면 주로 친구 모임이다보니 뭔가 마실거라도 주변에 두고 하게되는데요.
아직까지 그런 일은 없었지만 마실것을 쏟는 상황이 발생한다던가, 여러번 하고 나서는 손이 축축한 친구들도 있어서 이런저런 상황에서 맵타일이 걱정되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맵타일에 프로텍터로 opp봉투를 씌워보기로 했습니다.
게임을 할때는 타일 사이가 들뜨면 안되기 때문에 딱 맞는 사이즈를 찾았는데, 정말 너무너무 찾기 힘들었습니다ㅠㅠ
광기의 저택 맵타일 사이즈는 각각 제일 많은 길쭉이가 8.89*17.78, 정사각이 17.78*17.78, 정발확장을 통틀어 딱 한 장 있는 큰 타일이 17.78*26.67(컨버전 킷에는 세 장 더 있어요) 입니다.
집에 마침 캘리퍼스가 있어서 정확한 측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사이즈 참 애매하게 만들어 놨어요.
타일들 두께가 있기 때문에 몇 미리 여유 있게 샀습니다.
opp사이즈는 9*18, 18*21(18+3), 18*29(26+3)입니다.
그렇게 구매를 하고, 직구였기 때문에 오기까지 꽤나 기다렸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이즈를 못 찾았습니다.
혹시 찾으신 분이 있다면 다른 분들을 위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살때는 어느정도 남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봉투가 도착해서 끼워보니 웬걸 들뜨는 부분 없이 아주 딱 맞아 떨어집니다.
자세히 안 보면 끼웠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얼마나 늘어났나 재어보니 0.2미리 늘어났습니다.
큰 타일들도 안맞아서 뜨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큰 타일들은 접착이 있는 것만 사이즈가 있어서 그렇게 샀는데, 사고보니 접착있는게 붙여도 거의 안 보이고 남는 부분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길쭉이 타일들도 그 사이즈가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었어서 끝에 2미리정도 팔랑이는 부분이 있어요. 타일끼리 붙여보니 별차이 없어서 냅두긴 했습니다.
아래는 opp를 하도 찾다보니 포장재를 찾는 줄 알았는지 알고리즘이 추천해준 투명선물상자인데, 마침 사이즈가 맞길래 컨버전킷 지도타일들 보관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남는 부분 없이 아주 딱 맞아 떨어집니다. 저는 이럴때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오거나이저를 쓰지 않는 분들은 지도 타일을 이런걸로 보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토큰은 코인캡슐을 씌우면 되고, 카드는 슬리브를 씌우면 되는데 타일은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해본건데 의도대로 딱 맞아 떨어져서 기쁩니다ㅎㅎ
참고로 타일 갯수는 (순서대로 9*18, 18*18, 18*27)
기본판 16장, 8장
끔찍한 여정 15장, 3장
아컴의 거리 11장, 5장, 1장
문턱 너머에 6장 , X
황혼의 성소 4장, 1장
뱀이 서린 길 11장, 6장
억압된 기억 9장, 6장, 2장
반복되는 악몽 7장, 7장, 1장
입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고민을 하신 분들에게 도움되었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