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네모 주사위 레이싱, Cubitos 개봉기
최근 부쩍 Trending Games에 얼굴을 비추고 있는 Cubitos입니다.
처음 박스 아트만 봤을 땐, 대체 뭐하는 게임인가 궁금했었는데 다량의 주사위를 던지는 레이싱 게임이더군요.
Push your luck메커니즘이랑 이랑 주사위들의 특수 능력이 더해져, 웃고 즐길 수 있는 가족 게임으로 최근 긱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다른 것 보다 주사위, 더 많은 주사위(!)가 Cubitos를 구매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실물은 어떤지, 한번 보시죠.
반바지 입고 털달린 다리를 자랑하는 에멘탈 치즈(...) 설명이고 나발이고 게임 내용을 도저히 유추할 수 없게 만드는
과감한 박스아트입니다.
처음 봤을 땐 도대체 이게 뭐지?? 스펀지밥 비슷한건가??
알더렉이 미친건가?? 싶었는데 지금 보니까 오히려 이게 셀링포인트 아닌가 싶네요.
일단 게임만 좋으면 뭐든지 간에 정당화 되는 것 같습니다.
박스 뒷면입니다. 네모네모 하네요.
룰북 및 참조표입니다. 심플하네요.
근데 다른 캐릭터도 많던데 진짜 왜 쟤를 쓴거지?
니들 머리에 각인을 박아주고 싶어서 그런건가?
최근에 AEG의 캘리코 타일 밀림이 심각해서 Cubitos 사놓고 걱정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매우 양호합니다. 무엇보다도, 펀치보드가 1개 뿐이라서 더 안심이었네요.
종이접기 세트입니다. 얘들을 접어서 나중에 오거나이저 박스로 씁니다.
개인판 및 Bust를 당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보너스 판입니다.
Push your Luck임에도 불구하고 뒤쳐진 사람들이 어느 정도 따라 잡을 수 있도록 시스템적으로 보완을 해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레이싱 게임에서 1등이 너무 혼자 가버리면 나머지 게임이 재미없어지잖아요?
주사위, 더 많은 주사위!
주사위 및 카드입니다. 비어있는 면이 너무 많다구요?
저게 다 꽝입니다. 다-꽝
꽝 나올 확률을 주사위 숫자로 밀어붙이는 게 이 게임의 컨셉입니다.
플레이어 말 미플입니다. 뭔가 네모네모 멈뭄미하네요.
사자 한마리가 살짝 생기다가 말았는데 이 정도는 그러려니하며 넘어갑니다.
카드입니다. 카드 사이즈는 트래디셔널 63.5 x 88이네요.
한글화 할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텍스트 칸 배경이 단색인 점이 매우매우매우매우 마음에 듭니다.
7마리 캐릭터당 능력 카드가 7장씩 있는데 매 게임마다 이를 선택할 수 있게 하여 배리에이션을 높였습니다.
룰북입니다. 룰북 크기가 박스 크기랑 똑같이 커서 눈이 시원합니다.
세팅 부분을 보시면 대략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는지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아까 종이접기 세트로 만든 박스입니다.
이걸 열면....
정리할 때는 이렇게 주사위를 박스 안에 넣어두고...
플레이할 때는 위쪽 트레이에 올려둡니다.
앞에 주사위 눈이 표시되어 있어서 어떤 주사위를 선택할 지 단박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요새 나오는 게임들 다 편의성이 참 좋아진 것 같습니다.
박스들 다 모아놓으면 이렇게 됩니다.
그러고보니까 트레이 말고 이렇게 니가 접어만들어 쓰라고 박스를 넣어주는 건 또 처음보네요.
그 자체로 보관 / 플레이 오거나이저가 되어서 매우 좋습니다.
다만 상자의 종이 질이 매우 좋은 것은 아니라 열고 닫다가 까딱하면 찢어질 것 같기도 합니다.
내 손으로만 여닫도록 해야겠습니다.
맵 보드판 2개 입니다.
이걸 뒤집으면...
요렇게 됩니다. 총 4개의 맵이 있네요.
GT랠리처럼 모듈식 맵도 좋긴 하겠지만 이렇게 통짜 보드판이 저는 세팅하기 편하고 좋은 듯 합니다.
나중에 맵 확장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이겠죠?
박스를 다 넣어놓은 모습입니다. 매우 죠습니다.
내친구 다이소를 안쓰고도 아주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요렇게 덮고 룰북, 참조표 덮으면 정리 끝입니다.
카드는 긴 회색박스에 넣어놨는데, 한글화하고 슬리브 씌우면 다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해보고 안되면 덱박스만 하나 추가하면 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충분히 플레이해보고 가능하면 리뷰 올리겠습니다.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