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사 및 연말 마지막 게임 간단 후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덕분에 참 좋은 게임들 많이 알게 되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12시 기다리면서 아들, 와이프와 3인 스플렌더 마블 오랜만에 돌렸는데, 늘 와이프가 1등 하는거야 그러려니 하는데, 첫 판 겨우 아들에 앞서서 2위가 됐습니다.
근데 아들이 한 판 더 외치며 한판 더했는데, 아들이 정말 완벽한 게임 운영으로 1등을 했습니다. 물론 제가 3등했구요.
10살(이제 법적으로 만 나이로 한다고 했으니 8살) 아들이 언제 이렇게 컸나 싶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면서 너무 빨리 크는 것 같은 서운한 마음까지 드네요.
물론 저에대해 정말 수집, 정리, 슬리브, 라운드커팅 같은 단순 노동은 정말 잘하지만 게임은 정말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도 정말 게임 못한다 한 소리하고, 하~~ 거의 모든 게임 처음 1~2판만 제가 이기지 나머지는 뭐 그냥 맨날 지네요. ㅎㅎㅎㅎ
버건디도 사실 지금까지는 제가 이기고 있지만, 와이프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데, 아들까지 가세할 것 같습니다. 아들은 작년에도 배타일로 앞 순서를 기가막히게 잘 가져가고, 첫 라운드 첫 픽으로 광산을 정말 잘 가져가서 늘 부모를 힘들게 하는데, 수도원과 건물에서 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곧 쫒아 올 것 같습니다. 흥미진진하군요. 버건디만큼은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지만 제 실력으로 수성은 어려울 듯 싶습니다.
새해 첫 날부터 만감이 교차하네요. 노플 게임 슬리브 씌우고, 라운드 커팅이나 하고 자야겠습니다.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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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미야물좀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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