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한 10개의 게임" 목록
슬리핑 갓즈까지는 플레이를 해보고 이 목록을 써보려고 했지만 1월이 되어야 플레이가 가능해 보이네요. 데드 레커닝도 충분히 목록에 들어갈 가능성이 보이지만 연말이라 1월은 되어야 모임이 가능하겠고요. 그러다가 그럼 지금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보드게임이 취미라는 소개를 받아 본 적도 해 본 적도 없습니다."
작년 파주 슈필 기간에 보았던 택x님의 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 글의 주요 내용은 리셀러에 관한 것이었지만) 보드게임은 비주류 취미라고 생각하며 친한 관계가 아니라면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고 하셨어요. 저는 공감합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가끔 보드게임은 하위문화 중에서도 하위문화라는 생각이 들고는 합니다. 저도 주변에 딱히 제 취미를 공개하지 않는 편이고요. 숨기지는 않지만 관심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에겐 굳이 먼저 알리지 않습니다.
우리끼리 이해하지 않는다면 어디서도 이해받기 힘든 은밀한 취미. 은밀한 나만의 목록들. 올해 가장 재밌게 즐겼던 "10개의 은밀한 목록"을 여기에 살짝 적어봅니다.
글룸헤이븐 시리즈
투 매니 본즈
임페리얼 스팀
아크 노바
콩코르디아
윙스팬
아컴 호러 카드 게임
파워 그리드
리스보아
네메시스 락다운
티켓 투 라이드 유령 열차
아직 도착하지 않은 어떤 게임들이 내년에 이 목록을 바꿔 놓을까요? 상상만으로도 두근거리네요. 모두들 즐겜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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